제27집: 작금의 우리의 가치 1969년 12월 1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03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사람이 제아무리 발버둥친다 하더라도 아버지의 품에서 떠날 수 없는 것이요, 사탄의 품에 안긴 아들딸은 기필코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여기의 결정권은 아버지께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 자신에게 있다는 것을 원리는 잘 가르쳐 주고 있습니다.

아버지, 뜻을 중심삼고 치열한 싸움을 하던 1960년대의 마지막 고비를 맞는 이 시간이옵니다. 아버지여! 당신이 넘어야 할 지루하고도 슬펐고, 억울하고도 비참하였던 역사적인 종착점을 향하여 나오시던 아버지의 사정을 이제 저희들이 가슴을 헤쳐 놓고 다시 한번 반성하면서, 저희의 자체를 정상화시켜 아버지를 향할 수 있는 본연의 마음을 그리워할 줄 아는 자신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인간이 5퍼센트의 책임을 다 하느냐 못 하느냐에 따라 오늘 섭리의 뜻을 100퍼센트 세우느냐 못 세우느냐 하는 문제가 좌우된다는 사실을 원리는 여실히, 확실히, 분명히 가르쳐 주었습니다.

아버지, 이해도 오늘까지 3주일을 남기고 있사옵니다. 아버님이여! 이날 전국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자녀들은 여러가지 사정을 가지고 있고, 여러가지 모양을 하고 있을 줄 알고 있습니다. 혹자는 뜻을 알고 난 이후에 뜻과 더불어 하루하루를 아버지의 마음 세계에 가까이 가기 위해 노력하는 자가 있는가 하면, 혹자는 뜻을 알고 나서 뜻길을 가야 할 책임과 사명을 절감하면서도 세상에 얽매여 이길을 넘지 못하고 허덕이고 있는 자녀들도 있을 줄 알고 있습니다. 또, 자기 스스로의 입장을 세우기 위하여 뜻을 배반하고 하나님 앞에 슬픔의 장벽을 남기고 돌아서는 사람도 있을 줄 알고 있습니다. 천태만상의 사정을 지니고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아버지, 굽어살펴 주시옵소서.

오늘날 이 민족은 세계의 고아와 같은 입장에 선 것을 알고 있습니다. 북으로는 북괴가 있고 소련이 있고 중공이 있으며, 동으로는 일본이 있사옵니다. 일본은 내일의 운명을 판가리하는 길에 있어서 적화되느냐 민주주의로 돌아가느냐 하는 문제를 중심삼고 해산의 고통을 겪고 있다는 사실을 저희가 알고 있습니다.

당신이 믿고 싶었던 신의의 인연을 가질 수 있는 아들딸이 그 누구이옵니까? 1960년대에 바라시던 소원을 중심삼고 청산지어야 할 당신의 사정을 다시 한번 더듬게 될 때에 마음에 기억될 수 있는 자녀가 통일의 문안에 얼마나 있는지 염려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님이여, 1970년대를 중심삼고 통일교회 무리들은 선두에 섰습니다. 피어린 투쟁길로 지금 가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대한민국에서 핍박받던 통일교회가 일본 사회에서 문제가 되고 있고 그 국가가 주시하는 단체가 되었다는 사실을 기억하게 될 때, 이것이 대한민국의 자랑이라면 자랑일 것입니다. 이 민족은 지금까지 불쌍한 민족으로 아시아에서 역량을 나타내지 못하고 하늘 대신 비난을 받으며 천주의 운세를 짊어지고 나왔습니다. 이런 무리들을 아버지께서는 잊지 않으시고 대신 찾아오셔서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시대적 환경을 만들어 주셨사오매 그 수고 앞에 저희들은 진심으로 감사드리옵니다.

아버지여, 이 시간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 가운데 거기에 뽑힐 수 있는 아들딸들이 몇 명이나 있사옵니까? 아버지, 저희 각자의 마음을 일깨워 주시옵소서. 당신이 분부하고 싶은 참다운 자녀, 당신과 더불어 일체가 된, 남기신 복귀의 도상에 기필코 필요한 당신의 자녀들이 여기에 많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자세를 갖추어 아버지 앞에 감사드려야 할 1960년대는 저희 앞에서 사라져 가고 있습니다. 이 1960년대의 끝을 밟고 1970년대의 새로운 출발의 한 날을 맞이해야 할 과정에 있습니다. 오늘이 1969년 12월 14일이기 때문에 1960년대는 이제 17일을 남기고 있습니다. 이 기간에 저희 자신들을 다시 한번 명시해야 되겠습니다.

과거와 현재의 경계선을 이루는 현시점에서 생애에 숨겨져 있는 자신의 운명이 얼마나 절박한 자리에 처해 있는가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될 때 저희는 모든 자세를 갖추어 아버지를 향하여 해방의 울타리를 준비해야 되겠습니다. 생명의 인연을 간절히 고대해야 할 자신인 것을 더더욱 느끼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버지, 이 자리에 있는 저희에게 찾아와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지금까지 아버지의 부름을 받아서 역사적인 운명을 책임지고 허덕이며 나온 과거의 10년이 오늘 이 시점과 다른 것을 알았습니다. 통일교회에 들어오기 전의 나 자신과 통일교회에 들어온 후의 나 자신을 두고 볼 때, 현실이 과거 앞에 비판을 받는다면 그것은 부끄러운 것이요, 내려가는 것이요, 그 세계와 관계없이 먼 거리에 떨어지는 것이옵니다. 저희들은 목자를 잃어버린 한 마리의 양이 아니라 아흔 아홉마리 양의 무리권내에 있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런 시점에 놓인 것을 알아야만 되겠습니다.

생애에 있어서 잊을 수 없는 중대한 시점이 오늘 이 시간부터 남아진 시간에, 아버지, 친히 인연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 자신들이 아버지의 뜻과 더불어 아버지의 심정과 더불어 일체가 되게 될 때는 삶의 보람을 찾을 수 있는 것이로되 뜻과 멀어지게 될 때는 영원한 사망과 더불어 짝하게 된다는 것을 알게 해주시고, 양자택일의 운명을 결정지어야 할 순간에 놓여 있는 저희들 자신을 다시 한번 명시하여 주시옵소서. 이와 같은 자리에서 이제 저희의 몸과 마음을 아버지 앞에 바치고 생축의 제물이 되어야 되겠사오니, 아버지의 특별하신 감찰과 특별하신 구원의 은사가 저희들에게 임하기를 바라옵니다.

`작금의 우리의 가치'라고 하였으니 옛날에 뜻을 대하던 모습보다 오늘 뜻을 대하는 저희 모습이 발전되어야 될 텐데 그러지 못하고 퇴화하였다면 이는 불쌍한 자리옵니다. 여기에서 다시 한번 용솟음쳐야 되겠습니다. 다시 한번 아버지의 옷깃을 붙들고 저희들이 아버지의 그 깊은 심정의 줄기를 파고들어가야 되겠습니다.

과거에 부족했던 저희들의 모습을 살피게 될 때에 저희들은 아버지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자들이요, 아버지 앞에 정체를 드러낼 수 없는 자들이오나, 무한하신 자비와 긍휼과 사랑이 충만하신 아버지요, 저희들을 찾으시기 위하여 수고하신 아버지인 것을 알았기 때문에, 저희들은 재차 부르시는 그 음성 앞에 부족한 자신의 모든 인연과 환경을 넘어서서 대답하지 않을 수 없는 저희들인 것을 이 시간 알았사옵니다.

`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하는 최후의 장면에서 하나님이 얼굴을 돌리시어 예수님의 죽음을 피하셨을 때, 예수님이 `아바 아버지여 내 생명을 받으시옵소서' 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최후의 결판을 지어야 할 사명이 통일교단에 있습니다. 통일교단의 십자가의 과정이 여기에 남아 있습니다. 통일교단이 새로이 부활할 수 있는 한 시점이 저희 목전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아버지여, 저희를 완전히 붙드시옵소서. 당신의 간절한 마음이 저희의 마음속에서부터 솟구쳐오르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인연을 떠나서는 영원히 살 수 없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당신의 명령과 더불어 일체가 되게 하시어서, 남아진 세계를 향하여 생명을 잃는 한이 있더라도 가겠다고 다짐하고 결심할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열두 제자를 앞에 놓고 최후의 만찬을 베풀면서 떡을 나누어 주실 때 그 자리에 원수가 있는 것을 섭섭해하던 예수님의 사정을 알아야 되겠사옵고, 그 원수와 마찬가지의 입장에 서는 저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원수도 그 승리의 영광을 찬양하고 굴복하게 하는 자리에 서야 되겠습니다. 모든 만물도 그 모습을 보고 장하신 하나님이요, 기쁘신 하나님이요, 영광의 하나님이라고 찬양할 수 있는 승리의 내 자체, 내 입, 내 세포를 갖추어 가지고 영광의 모습으로 아버지 앞에 노래하고 춤출 수 있는 그날을 가져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이 아침에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을 살피시옵소서. 저희들이 누구를 위하여 이 길을 가려 하고 있사옵니까? 누구를 위하여 생명의 가치와 생명의 인연을 존중시하고 있사옵니까? 나를 넘어서서 민족과 세계를 위하여, 또 천주를 위하여 내 생명을 다하여 아버지 앞에 바쳐 드려야 할 자신인 것을 깨닫고서, 아버지 앞에 자신의 몸을 다 바치고 아버지의 뜻과 더불어 자신의 생애를 다 바치기 위하여 몸부림치던 자가 얼마나 있었사옵니까? 생각하게 될 때, 부족한 자신, 하늘을 우러르기에 부끄러운 자신, 비참하고도 용납받을 수 없는 자신들인 것을 다시 한번 절감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죽어서 부활을 이루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부활을 이루어야 되겠습니다. 죽어서 원수의 한을 품고 가는 것이 아니라 살아서 원한을 풀고 가는 것이 통일의 길이기 때문에 원수시 당하는 그 자리에서도 지금 이 자리까지 나왔습니다.

아버지의 마음에 저희의 마음이, 아버지의 사정에 저희의 사정이, 아버지의 소원에 저희의 소원이 일치될 수 있는 모습을 그리워하는 마음이 저희의 마음 가운데에서 영원히 떠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아버지가 남기신 복귀의 길을 저희들이 책임지고, 아버지가 가야 할 십자가의 길을 저희들이 책임지고 홀로 가겠다고 하며 나설 수 있는 저희들이 되게 해주시고, 외로운 모습을 아버지께서 보시고 붙들어 주시지 않을 수 없사옵고 후원하지 않을 수 없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모습을 대하면서 아버지의 염려 가운데서 살아갈 수 있고 아버지의 염려 가운데서 죽어갈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저희가 고개를 들고 보면 저희 앞에는 최후로 넘어가야 할 한 문턱이 남아 있습니다. 이것을 박차고 나서는 날에는 광명한 세계가 저희 앞 길에 마련되어 있는 것을 바라보고 오늘 현시점에서 부딪치는 이 시련의 장벽을 저희들이 맞이하여 힘차게 넘어가게 하여 주시옵소서. 죽음 이상의 힘을 가지고 부딪치게 될 때 그것은 무찔러진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고 가야 되겠습니다. 이러한 결의를 다시 할 수 있는 이 시간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완전히 아버지의 인연으로 말미암아 붙들림을 받는 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어디로 갈래야 갈 수 없는 마음과 사정을 갖고 아버지와 더불어 동고동락할 수 있는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들이 오늘까지 3주일 남긴 채 안식일을 맞이하였습니다. 오늘을 기점으로 하여 남아진 기간에 새로운 결의를 하고 1970년대를 맞을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지금까지 저희들이 60년대를 중심삼고 싸워 나온 모든 역사적인 슬픔을 다시 한번 회고하면서, 아버지, 남기신 복귀 세계의 슬픔을 다시 책임지겠다고 절규할 줄 아는 당신의 자녀가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새로운 계획을 중심삼고 앞으로 가야 할 책임, 새로운 역사적인 일을 결심하고 단행해야 할 책임이 저희들에게 남아 있사오니, 그 길 그 사명을 달게 받고 제2차 해원성사의 노정을 향하여 나서야 되겠사옵니다. 지금까지 아버지를 섭섭하게 했던 그 마음의 먹구름을 헤쳐 버리고 제자신의 면목없던 부끄러운 자세를 떨쳐 버리고 내일의 희망을 향해 가는 모습, 아버지께서 소원하고 아버지께서 동조하고 아버지의 역사 가운데서 아버님의 환희의 환영을 받는 자리에서 민족 앞에 세계 앞에 설 수 있는 승리의 모습, 혹은 참된 가치를 추구하는 통일의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저희는 아무 장비도 갖추지 않았습니다. 벌거숭이의 몸이옵니다. 아버지여, 사탄의 채찍을 맞기 전에 아버지의 채찍을 맞고 싶은 마음이 간절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탄에게 조롱받는 순간에도 나는 너를 사랑하지 않을 수 없노라고 통고할 수 있는 역사적인 마음을 가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하늘을 향하여 맹세하고 나선 몸이었사오니, 남기신 싸움터에서 저희들이 패하여 도망가고 후퇴하는 무리가 되지 말고 적진을 향하여 늠름한 모습으로 직행할 수 있는 하늘의 용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니다.

전국에 널려 있는 자녀들과 세계에 널려 있는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일본에서 싸우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고, 아시아의 대회를 중심삼고 명년에 계획하고 있는 저희 계획 계획들이 아버지의 보호하시는 뜻 가운데서 일취월장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오늘의 말씀과 더불어 극복의 신념을 가하여 내일의 승리의 모습을 갖추기 위해 힘차게 출발할 수 있는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참부모의 이름 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아버지여, 이제 진정 저희들을 불러 주시옵소서. 가고도 가고도 또 가기를 원하는 그 길을 아버지께서 지키시옵고, 남아진 싸움터에서도 저희와 같이 싸워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각자가 뜻 앞에 맹세한 모든 인연을 다시 한번 수습하여 70년대에는 60년대의 미진한 책임을 재차 저희 일대에서 탕감복귀해야 할 사명이 저희들을 재촉하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 당신의 사랑하는 자녀들이 모인 곳곳마다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이해를 보내고 새해를 맞이하는, 새로운 역사적인 시대를 넘어가는 하나의 관문에서 스스로 결의할 수 있고 맹세할 수 있는 자녀들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해외에 널려 외로운 길을 닦아 가고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지켜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국 땅을 더듬으면서도 눈물짓고 있는 외로운 자녀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그들의 사연과 그들이 통곡하는 모든 내용과 소식을 듣게 될 때 아버지께서 같이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느꼈습니다. 이들이 누구를 위하여 그런 자리에 섰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될 때에, 과거 당신의 뜻을 따라간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그러하듯이 이들 모두도 아버지를 위한 자리에 섰사옵고 아버지를 의지하고 나선 외로운 무리들이었사오니, 아버지여, 당신의 자녀들을 지켜 주시옵소서.

아버지, 외로운 사막 가운데 광풍이 불어오는 자리에서 하늘을 향하여 최후의 운명을 걸고 절규하는 그들, 남겨진 세계 인류를 다시 품에 품으시고 싶어하시는 당신의 소원을 이루어 드리기 위하여 싸우고 있는 그들을 친히 지켜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금년과 명년에도 세계적으로 당신이 지시해야 할 것이 저희에게 남아 있사오니, 이것을 맡아서 책임 다하기 위하여 저희들은 마음으로 고대하고 몸부림치며 밀고 나가야 할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하오니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해외에 널려 있는 당신의 자녀들이 한국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이곳을 그리워하고 있습니다. 하늘을 사모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간절한 심정으로 절규하는 그 모든 호소와 그들이 외로운 가운데 눈물지으며 싸우는 모든 인연이 아버지의 마음을 중심삼고 열매맺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마음 가운데 깊고 넓고 놓게 기억될 수 있는 자녀들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해에 지나갈 모든 탕감의 노정을 다 지내 버리고 새로운 해에 있어서는 환희와 영광을 대신하여 이 민족을 맞아 새로운 싸움터를 마련해 나가고저 하옵니다. 이런 기간 위에 당신의 거룩하심이 동참하시옵고, 이제 이 기간을 통하여 당신의 은혜와 당신의 풍성하신 모든 결실이 70년대로 향하여 뻗쳐 가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이 민족 모두 위에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같이하여 주시옵고, 세계 인류에게 당신의 은혜를 가하여 주시옵시고, 영계에 가 있는 선조들의 해원성사를 이 땅을 통하여, 혹은 그 후손들을 통하여 이루시옵고, 최후의 총칼을 지니고 싸움터를 지키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기독교의 2천년 역사와 하나님의 복귀섭리의 6천년 역사가 최후의 승리로 꽃을 피울 수 있는 70년대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남아진 기간에 저희들이 스스로 준비하고 단장하여 아버지의 부르심 앞에 거룩히 나타날 수 있는 자녀들 되겠다고 재차 천명하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며, 모든 말씀을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