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남겨진 아버지의 사랑을 소유하는 자가 되자 1958년 10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6 Search Speeches

관계의 세계를 해명하기 위한 -러가지 노력

우리 인간들은 이런 관계의 세계를 벗어나서 살 수 없는 피조물인 연고로, 생명을 영위해 나가는 마당에 있어서나 일생의 생애노정을 허덕이면서 찾아나가는 데 있어서 모든 것이 다 관계의 세계에서 움직여 나가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알아야 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은 이 관계의 세계를 실험을 통해서 해명하려고 노력해 왔고, 철학은 이 관계의 세계를 논리적인 측면에서 해명하기 위해 지금까지 노력해 나오고 있으며, 역사학은 이 관계의 세계를 사실 그대로 설명하기 위해 노력해 나오고 있는 것을 우리들은 알고 있습니다.

그러면 한 걸음 더 나아가 종교는 이 관계의 세계를 해명하기 위해 어떻게 움직여 나오고 있는 가? 지금까지 종교는 마음을 바탕으로 하여 절대자의 동기와 목적이 무엇인가 하는 것을 찾아서 해명하기 위해 움직여 나오고 있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날 여러분 개체 개체는 지극히 작은 존재로되 지극히 큰 가치의 이념을 향하여 달리고 있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또 여러분은 자신이 살아가는 데 있어서, 생애노정을 거쳐나가는 데 있어서 여러분의 본심은 더 큰 생명의 노정을 바라고 있고, 더 큰 이념을 바라고 있고, 더 큰 사랑과 정을 바라는 것을 부정할래야 부정할 수가 없는 것을 알 것입니다. 이런 것을 볼 때 우리 인간은 공통적인 관계의 기준을 바라고 있음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내 생명이 있으되 이 생명보다 더 큰 생명, 오늘 내가 생각하는 소망이 있으되 그보다 더 큰 소망, 이념이 있으되 더 큰 이념, 오늘날 내 생활에 있어서 심정을 통하여 느껴지는 정보다 더 큰 정의 경지를 찾아 헤매는 내 자신인 것을 다시 한번 생각해 봐야 될 것입니다. 어찌하여 우리는 이와 같이 더 큰 생명과 더 큰 이념과 더 큰 정의 경지를 요구하게 되는 고!

그런데 이와같이 더 큰 것을 요구하는 이 땅 자체가 관계적인 환경에 처해 있다는 것을 부정하지 못할진댄 우리들의 생명의 동기가 되는 더 큰 어떠한 생명체, 이념의 동기가 되는 더 큰 어떠한 이념체, 또는 우리의 정적인 것보다 더 큰 어떠한 정의 본체가 있다는 사실을 또한 부정할 수 없을 것입니다.

그러면 내 생명의 힘이 뻗어나가 마침내는 우주의 만상을 꿰뚫을 수 있는 그 한 날을 어느때에야 찾을 수 있을 것인가. 또 내 이념의 욕구는 온 피조만물을 천리법도에 따라 주관하는 것인데, 그럴 수 있는 소망의 존재는 어느 날에야 될 수 있을 것인가. 그리고, 하나님까지도 녹여낼 수 있는 심정의 힘은 어느 날에야 회복할 수 있을 것인가. 여러분은 오늘 이 시간에 이런 문제를 다시 한번 상고해 봐야 되겠습니다.

오늘날 존재하는 내 생명의 힘은 오늘을 넘어 내일에도 존재할 것입니다. 즉, 영원히 존재하는 것입니다. 내 이념의 힘도 역시 마찬가지요, 심정의 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해주는 존재가 반드시 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존재는 관계를 중심하여 동기와 목적을 설정해 주셨는 데, 우리는 그 관계를 중심한 동기와 목적을 이루는 영원한 가치의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존재가 되어야 한다는 것을 여러분이 인식하고 있다면 여러분은 자신이 느끼고 있는 생명의 힘, 이념의 힘, 심정의 힘이 절대자의 이념과 절대자의 심정과 절대자의 생명력과 끊을래야 끊을 수 없는 관계를 맺어야 합니다. 만일 그러한 관계를 맺고 있지 않은 존재가 있다고 한다면 그 자체는 생명의 가치를 갖고 있는 듯하나 이 존재세계에서 아무런 가치를 인정받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런데 우리들은 이것을 모르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