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4집: 때와 일 1977년 07월 30일, 미국 Page #149 Search Speeches

사랑하는 아버님, 한 많은 복귀의 길을 가기에 수고로우신 아버지를 모시고 나이 사십 전에 세계를 돌려 놓고 아버지 앞에 효자의 도리를 다하지 못한 것을 부끄럽게 생각하옵니다. 이제 육십 대를 향하는 때에 미국 땅에까지 와 가지고 그동안 지체한 모든 일들이 아버지…. 이 자리를 맞이하게 된 데는 아버지의 공로밖에, 아버지의 노고 밖에는 아무것도 없사옵니다.

지금 1977년 7월을 보내고 8월을 맞이하면서, 이 3차 7년노정의 2년을 보내는 과정임을 생각하게 될 때…. 아버지여, 부끄럽지 않는 아들의 책임을 다할 수 있게끔 기력을 주시옵소서. 아버지, 이 자리에 있는 우리 교회의 어린 자녀들, 철부지한 것들은 당신이 불러서 쓰기에는 너무나 부족한 것들이옵니다. 그래도, 말이라도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은 이것들 밖에 없으니. 아버지, 긍휼히 보시옵소서.

50개 주에서 저희들이 해야 할 책임으로 정치적 분야, 경제적 분야, 문화적 분야, 종교적 분야 등 이 나라를 중심삼고 새로이 혁명을 제시해야 할 일이, 막중한 일이 기다리고 있는 것을 아오니, 이들에게 힘을 주시옵고 가야 할 길을 빨리빨리 재촉하시고 붙드시사, 아버지의 영광의 자리에 세워질 수 있게끔, 남아질 수 있게끔, 아버지, 불쌍히 보시고 지켜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제 쌍수를 들어 아버지 앞에, 이 역사적인 때를 놓치지 않고 맡겨진 책임을, 이 일을 잃어버리지 않겠다고 맹세를 하였사오니, 1977년이 아버지 앞에 자랑의 해가 되고 이들의 생애 앞에 보람 있는 해가 되고, 오늘이 새로운 차원의 것을 이어받을 수 있는 보람 있는 날이 되게 축복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일들이 남아진 그 터를 향하여서 발걸음을 옮기는 이들의 마음 앞에 새로운 결의와 희망을 주시고 넘치는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로 같이하시길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다시 만날 때까지 축복의 손길을 떼지 마시고 가해 주시옵기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