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5집: 자매결연 1994년 03월 1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216 Search Speeches

인간은 입체적인 세계를 생각한다

여자들끼리는 하나되더라도 아무런 맛이 없는 거라구요. 여자를 중심삼고 볼 때, 여자는 상대적인 남자라고 하는 것을 생각합니다. 언제든지 그래요. 여자는 앉더라도 자기를 중심삼고 생각하면서 앉지 않아요. 성격 자체가 그렇게 되어 있어요. 여자로서 남자를 향한 심정을 중심삼고 자기의 예의라든가, 행동을 해서 보조를 맞추게끔 되어 있다구요.

몸짓을 한다든가, 쳐다보는 것도 전부 다 자기를 중심삼고 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어떻게 하면 남자와 관계를 맺고 딱 맞는 자신이 될까 하는 거예요. 자신은 그렇게 생각을 안 하더라도 자동적으로 그렇게 하게끔 되어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화장을 할 때도 '어제는 그렇게 했으니까, 오늘은 이렇게 하고 싶다.'고 생각하지요? 그것은 누구를 중심삼고 그렇게 생각하는 거예요? 자신을 중심삼고 그렇게 생각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남자를 중심삼고 그런 생각을 하게 되는 거라구요. 그것은 인연을 위해서가 아니라 인연을 통한 사랑의 세계를 연결하기 위한 것입니다.

사랑의 인연으로 평면적인 통일권을 이루었을 때는 어떻게 되느냐? 거기서부터 새로운 차원으로 넘어가는 거예요. 그것은 종적인 관계의 세계를 원해요. 횡적인 사랑의 기준을 세웠으면 그 횡적인 관계만으로 '아, 행복하다.'고 하더라도 그 행복만으로는 안 되는 것입니다. 세계적으로 돌아가지 않으면 안 돼요. 일본 전체의 가정을 연결하고 나라를 넘어 아시아의 가정을 연결하고 세계의 가정을 연결하고 싶다 하는 것입니다. 운동하는 것, 우현과 좌현, 상현과 하현, 전현과 후현 같은 그런 것들이 전부 다 그렇게 바라는 거라구요. 전체의 운동권에 속하고 싶다 하는 거예요. 그것이 인간의 본성입니다.

모두 다 인간은 최고의 기준을 중심삼고 인연을 맺어서 사랑의 관계를 맺고 싶어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가정을 중심삼고 효도하라고 하고, 그것을 더 넓혀서 나라에 대해서 애국자가 되라고 하고, 또 더 나아가서는 국가적인 위인보다는 성인이 되라고 하는 거예요.

그런데 위인들은 많이 있지만 성인은 많지 않아요. 성인이라고 하면, 모두 다 종교의 교주가 되어 있습니다. 그거 이상하지요? 왜 그렇게 되어 있어요? 그것은 평면적인 세계가 아니라 입체적인 세계를 인간은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종적인 중심이라고 하는 것은 하나밖에 없습니다. 중심은 둘도 있을 수 없다구요. 지구의 중심축이 둘이에요, 하나예요?「하나입니다.」절대적으로 하나예요. 두 개가 되면 큰일난다구요. 갈라져 버리는 것입니다. 무너져 가는 거라구요. 축을 중심삼고 평행인 둘이 도는 운동을 시작하는데 이것이 이렇게 되지 않고 축이 둘이 되면 전부 다 갈라지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몸 마음이 평행이 되어서 하나되면, 그것은 무한으로 연결되는 것입니다. 인간은 전체적으로 인연을 맺어서, 평면적인 전체만 아니라 입체적인 전체까지도 관계를 가지고서 존재하게끔 되어 있다구요. 그것이 모든 창조물의 가는 길이라구요.

육신의 욕망은 평면적인 욕망이라구요. 양심의 욕망은 종적인 욕망, 입체적인 욕망이라구요. 양심은 높아져라, 높아져라 한다구요. 육신의 욕망은 넓어져라, 넓어져라 한다구요. 높아지는 데 있어서의 한계, 넓어지는 데 있어서의 한계가 어디예요? 넓어지는 데 있어서의 한계는 지구의 끝, 남극이라든가, 북극이라든가, 동양이라든가, 서양이라든가 하는 거라구요. 이게 쭉 돌게 되어 있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