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집: 장자복귀에 대하여 1969년 05월 2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0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지루한 복귀노정을 걸으신 후에 예수님을 보내신 것은 이 땅에 가슴을 헤쳐놓고 사연을 풀고 싶다는 간절한 마음이 있었기 때문임을 아옵니다. 그러나 이 땅 위의 그 누구도 당신의 심정의 인연을 받아들인 사람이 없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내가 땅의 일을 말하여도 믿지 못하거늘, 하늘의 일을 말하면 어떻게 믿겠느냐? 내가 할 말은 많으나 너희들이 감당치 못하리라'고 하시며 아무도 이해하지 못하는 심정을 홀로 품고 갈릴리 해변가에서, 혹은 겟세마네 동산에서 아버지의 수고의 터전을 찾아 헤매던 예수님의 생애를 더듬어 보면, 이 땅 위에서 그 누구도 알아주지 못하는 시대에 오셨던 예수님은 불쌍한 분이었음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그러한 예수님을 저희들은 진심으로 동정하옵니다.

아버님, 이와 같은 당신의 원한의 씨가 오늘날 저희 시대에서 꽃피워지고, 이것이 새로운 복귀의 터전에 씨뿌려지게 허락해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승리의 깃발을 들고 하나님 앞에 예수님의 한을 해원성사하여 예수님의 기뻐하는 은사를 받아 가지고 영계는 형님의 입장이요, 땅은 동생의 입장에서 하나되어 아버님 앞에 경배드리지 않으면 복귀되지 않는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날 저희들이 이와 같은 역사적인 사명을 책임지고 예수님이 이루지 못한 뜻을 이루어야 하고, 예수님도 저희들이 아니면 복귀될 수 없는 운명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그 누구도 상상하지 못하였던 역사적인 해원이 오늘날 통일교회내에서 이루어지고 있으며, 또 통일교회를 통하여 세계로 뻗어나가고 있다는 사실을 아버님만이 알고 계심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오늘날 이러한 환경에 수많은 사람이 왔다 갔습니다. 그 사람들이 지금까지는 자유롭게 왔고 자유롭게 갔습니다. 그렇지만 다시 올때는 자유롭게 올 수 없는 불쌍한 자리에 처해 있다는 것을 저희는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이시여, 이제 이 민족을 통하여 저희들이 해야 할 책임이 어떠한 단계를 넘었고, 세계의 정세와 천지가 어떠한 시점을 넘어가는 순간에 놓여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에게는 마음이 있고, 뜻이 있고, 뼈가 있고, 살이 있는데도 올바른 감정을 갖고 천륜의 도리를 생각하지 못하였사옵니다. 아버님, 저희들이 하늘의 충의 도리를, 하늘의 효의 도리를, 하늘의 열의 도리를 세움으로써 아버님이 저희들을 세워 자랑할 수 있는 그 기준을 만들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러기 위하여 저희들이 부모의 심정을 연결시킬 수 있는 기준을 넘어서 세계를 통하여 열매맺을 수 있는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는 아벨만을 사랑할 수 있는 부모시대였던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러나 저희들은 가인도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되는 심정을 가졌기 때문에 여기에 다른 시대에 없었던, 이 세계를 구원할 수 있는 새로운 부모의 심정이 싹튼다는 사실을 아옵니다. 그리하여 아버님께서 새로운 역사적 실체의 기반을 여기에 세워 주신다는 사실을 알고, 불변의 모습을 갖게 하여 주시옵소서.

자기 자신을 사랑함과 동시에 세계를 더 사랑하고, 아벨을 사랑함과 동시에 가인을 더 사랑할 줄 아는 자리에 서지 않고는 안 된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가인이 없이는 아벨이 있을 수 없으며 가인 앞에 굴복할 수 있는 자리에 서지 않고는 축복의 인연을 이 땅 위에 닦을 수 없다는 사실을 확실히 알아 가지고, 자기 스스로가 가야 할 길을 가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앞으로는 자기 혼자만의 자식이나 공적으로 아버님께 상을 받고 추대를 받는 것이 아니라 가정을 중심삼고 얼마만큼 하늘 앞에 심정적인 생활을 하고, 그 가정에서 얼마만큼 아버님의 아들딸로서 교육의 기반을 마련하고 있느냐 하는 것으로 아버님으로부터 상을 받고 추대를 받게 된다는 사실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것이 이제껏 이 땅 위의 역사에 없었던 새로운 횡적인 가정의 인연이 연결되어 아버지의 소망의 천국이 이 땅 위에 건설되어 가는 기반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 여기에 무한하신 당신의 사랑의 손길을 떼지 마시옵고, 오늘을 내일에 연결시키시어 일년, 십년, 천년, 만년 동안 기쁨의 영광 가운에서 승리를 다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수많은 민족 앞에 몰리고 쫓김받던 이 대한의 아들딸들이 아버지의 승리의 권한과 더불어 사랑받을 수 있는 칭찬받을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렇게 될 수 있는 때가 얼마 남지 않았사오니 저희들에게 맡겨진 7년 기간에 충효의 도리를 다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그 누구를 찾는 발걸음이 아무리 바쁘더라도 이를 찾는 발걸음보다는 바쁜 것이 없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그 무엇에 대한 욕망이 아무리 간절하고 다 할지라도 이 길을 가겠다는 저희들의 욕망보다는 큰 것이 이 천지에 없다는 것을 확실히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여기에 저희들의 온 정성을 다하고, 온 기력을 다하여 사탄이 지금까지 날, 민족, 충신열사를 중심삼고 자랑하던 그 기준을 넘어설 수 있는 심정적 유대를 공고화시킬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 저희들이 선한 조상의 기틀을 마련하는 데 부족함이 없게끔 도와주시옵고, 저희들이 부끄러움 없이 세상의 인연을 마련할 수 있는 각자가 되게끔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세계 위에 길이길이 승리만이 있게 하시옵고, 영광만이 저희들과 같이 동행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지금까지 지루했던 어둠의 세계는 지나가고 광명한 햇빛이 이 땅 위에 바치는 때가 온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아버님의 왕자와 왕녀가 되어 쌍수를 들어 찬란히 비치는 아침의 태양을 자랑하고, 이것을 아버님의 영광으로써 엄숙히 경배할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의 무리가 되고, 당신의 가정의 무리가 되고, 민족과 국가의 무리가 될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러한 영광이 아시아의 일각인 한국을 중심삼고 벌어지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광명한 새 아침, 온 만민이 찬송하고 찬양할 수 있는 그날을 마련하지 않으면 안 되는 것이 저희들의 사명이요, 생명을 걸어 놓고 해야 할 싸움이라는 것을 알고 있사오니, 저희들이 이 책임을 다하여 이 생명의 전선에서 승리를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릴 수 있는 전승자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이날의 모든 것을 감사드리오며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맡기오니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기도하였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