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제물 1972년 05월 31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42 Search Speeches

그릇되게 굴러 내려온 -사를 거꾸로 굴려 올라가자

그러면 천주 복귀하겠다는 패들이여, 대관절 역사는 얼마나 그릇되게 거꾸로 굴러 내려왔느냐? 인간 역사가 6천년이 아니라 한 80만 년이 된다고요, 이게. 인간 역사가 그렇게 됐다고 봅니다. 그렇게 굴러 떨어져 나온 거예요. 구르는 데는 이렇게 자동차 바퀴가 구르듯 굴렀겠어요? 반듯한 땅에서 굴렀겠어요? 평평한 땅에서 굴렀더라도 한곳으로 일직선으로 구르지 않았을 거예요. 이렇게 구르고 이렇게 구르고…. 어떻게 굴렀겠나 생각해 보세요. 그렇게 제멋대로 몇천 년, 몇천만 년 굴러 내려온 인간사를 탕감복귀하겠다고? 이 미친 것들. (웃음)

생각해 보세요. 아무리 뒤적뒤적해야 한 바퀴요, 한 바퀴 뒤집어 놓았댔자…. 그것이 크다면 얼마나 큰 거예요? 이 지구 덩어리가 전부 돌아 가고 있다구요. 그런데 여러분이 일생 동안 안고…. 여러분, 쇠똥구리 알지요? 쇠똥구리 봤어요? 쇠똥구리. 이 욕심 많은 쇠똥구리가, 뒷발로 앞발로 자꾸 똥을 굴려 가지고 크게 만듭니다. 그것을 내가 재미있게 잘봤어요. 쇠똥구리를 바라보면 알겠지만, 작업하는 것이 아주 영리하거든요. 그것을 착착착 해서 착착착 굴려 갑니다. 솔직한 말로 야, 멋지더라 이거예요. (웃음) 이 녀석을 가만히 보면 자꾸 커집니다. 요만큼 한 놈이 이만큼 크게 만드는 거예요. 욕심 많게 말이예요. 이래 놓고는 밀어도 안되니까 그 다음에는 뒤로 차고 가는 거예요. 그렇게 하여 그게 도르륵 굴러가게 되면 말이예요, 그것을 놓지 않고 함께 굴러가는 거예요. 그런 것보다 우리의 일은 더한 놀음입니다.

자, 쇠똥구리는 쇠똥 뭉치가 굴러갈 때 같이 굴러갑니다. 그렇지요? 그러면 여러분은? 여러분들이 이 쇠똥 뭉치 같은 것을 붙들고 탕감복귀하려면 이것을 놓아야 되겠어요, 안 놓아야 되겠어요?「안 놓아야 됩니다」안 놓으려면 어떻게 해야 돼요? 까꾸로 굴려야 됩니다, 까꾸로. (웃으심)

생각해 보라구요. 산으로 말한다면 얼마나 큰 산이겠습니까? 그런 것을 요 조그마한, 개미 새끼만한 것이 혼자 꺼꾸로 밀겠다고 하고 있는 것을 볼 때, 기가 막히겠어요, 안 막히겠어요?「기가 막힙니다」 다리의 힘줄이…. 쥐난다는 말이 있지요? 다리에 쥐가 날 정도로 해서 끝날 것이냐? 생각해 보라구요. 장딴지만이 아니고 무릎, 발가락으로 전부 다 버티더라도 될지 말지 한데…. 어때요? 될지 말지 하지요?

그런데 이것을 하겠다고 달라붙었다면 이것들이 미치광이예요, 미치광이가 아니예요? (웃음) 이렇게 달라붙어 하겠다는 녀석들이 미치광이예요, 미치광이가 아니예요? 미치광이 중에도 역사적인 미치광이입니다.(웃음) 생각해 보라구요. 옛날에 공자, 석가도 못 하고, 예수님도 못 하고 나가자빠진 놀음인데, 여러분들이 뭐 탕감복귀하겠어요? 그것이 가당한 일이예요, 가당치 않은 일이예요? 자, 까놓고 얘기하자구요. 쉬운 일인가 말이예요?「어려운 일입니다」 어려운 일입니다. 얼마나 어려워요? 어- 어 자를 천년 하고 려- 려 자를 천년 하고 운- 운 자를 천년 하고, 3천 년이 걸려서 '어려운 일' 하더라도 안 끝날 만큼 어려운 일입니다. (웃으심) 그렇잖아요?

그렇게 어려운 것을 지금 하겠다고 멋모르고 뛰쳐 나온 패들이 누구라구요?「기동대입니다」 기동대는 그대 이름이고 우리, 우리입니다. 기동대는 대 이름이예요, 대. 여러분과 사람과 다르다구요. 그렇지요? 누구라구요?「우리요」 우리, 돼지 우리라구요, 돼지우리. (웃음) 그렇게 생각하라는 겁니다. 야, 우리라면 무슨 우리일까? 뭐 좋은 우리? 우리라는 것이 좋은 것이 없다구요. 그러나 돼지우리와 같은, 시시한 여러분 되자는 게 아닙니다. 그래 미치광이 중에 무슨 미치광이? 상미치광입니다. 그리고 선생님은 미치광이 학위, 박사면 박사 학위를 줄 수 있는 미치광이다 이거예요. 알겠어요? 그 정도면 말겠지요? 뭐 최고다, 미치광이 중에 최고의 미치광이다 이겁니다. 알겠어요?「예」 미치광이다.

그러면 대개 미치광이 중에 어떤 미치광이, 무엇에 미친 미치광이를 고치기가 어려우냐? 그것을 생각해 봤어요? 술 먹다 미친 미치광이는 술만 실컷 먹여 준다면 눈을 번쩍 뜨는 거예요. (웃음) 돈이 그리워서 미친 녀석은 돈만 갖다 주면 눈이 뜨인다는 거예요. 미치광이 중에서 제일 고치기 어려운 미치광이가 누구냐 하면 상사병이 들어서 미친 녀석입니다. (웃음) 여러분은 상사병을 알아요? 설명 안 해도 되겠지요? 중학교 이상 다닌 패들이니까 다 알 거예요.

그놈의 미치광이는 약물 써도 안 낫는 거라구요. 누가 말을 해도, 도깨비가 와서 도깨비 방망이로 후려갈기더라도 낫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런 미치광이는 도깨비가 방망이로 때리려다가도 그냥 스톱한다는 거라구요. 이게 야단이라는 거예요. 사랑에 미친 미치광이를 고치기가 제일 어려운 것입니다. 그 말이 비슷하게 맞아요?「예」 또, 미치는 사람들 비율을 볼때에, 무엇 때문에 미치는 사람이 많으냐? 돈 때문에 미치는 사람도 뭐 있겠지요. 그렇지만 미치는 대다수의 사람이 사랑 문제 때문에 미치더라는 거예요. 그거 비슷해요? 그렇다구요. 대다수의 사람이 사랑 문제 때문에…. 남편이 바람을 피운다든가, 혹은 이혼을 했다든가, 혹은 처녀가 어떤 사내 녀석을 신랑으로 맞고 싶다든가, 사내 녀석이 어떤 아가씨를 신부로 맞고 싶다든가….(웃음) 이러다가, 그런 어떤 일이 틀어지게 될 때 거기에서 딴 생각을 하다가 미치게 마련입니다. 그렇지요?「예」

그러면 통일교회 패들은 무엇에 미치자는 거예요? 이게 미친 것들이예요, 이게. 무엇에 미친 거예요? 무엇에 미치려고 해요? 통일교회 패들은 전부 다 욕심에 미치려고 한다는 거예요, 욕심에. 통일교회 패들은 욕심이 많다구요. '야, 천주 복귀하자? 우선 욕심이 많지요?「예」 이건 남들은 꿈도 안 꾸는데, 아닌 밤중에 나와 가지고 이 야단이라는 거예요. 뭐 천주를…. 뭐 지금 나라도 복귀 못 해 가지고 죽느냐 사느냐 하는데, 나라도 복귀 못 한 판국에 뭐 천주복귀를 하겠다구? 지금 대한민국 복귀했어요, 못 했어요?「못 했습니다」 그런데 천주복귀를 하겠다구? 미친 것들이라구요. 그렇지요?「아닙니다」 뭐가 아니야. (웃음)

대한민국을 복귀 못 하겠다고 손을 떼고 후퇴하게 될 때에는, 그거야 말로 진짜 미친 녀석이지만, 그것을 붙들고 싸우게 될 때에는 끝 안 난거예요. 씨름판에 가서 씨름하는 것을 볼 때에, 아무리 동쪽으로 넘어지려 하고 또 서쪽으로 넘어지려고 해도 넘어지지 않으면 그것은 끝이 안 난 거예요. 남쪽으로 넘어지려고 해도 끝이 안 난 것입니다. 오히려 넘어뜨리려고 하는 사람이 자기 수에 넘어가는 수도 있다구요. 그렇지요? (웃음) 그렇기 때문에 미치광이는 미치광이인데 아직까지 미치광이가 됐다는 결정은 안 난 거라구요. 알겠어요?

아까 쇠똥구리 얘기를 했지요? 여러분들한테 쇠똥구리 얘기 해서 안됐지만 말이예요, 그 쇠똥 뭉치가 아무리 크더라도 쇠똥구리가 그것을 붙들고 굴러가게 될 때에는 그것의 주인은 쇠똥구리입니다. 그렇지요? 그와 마찬가지로, 우리는 지금 복귀를 하는데, 천주복귀를 하기 전에 대한민국을 붙들고 돌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우리가 죽어 나자빠지기 전에는 끝나요, 안 끝나요?「안 끝납니다」 지금 비사로 말한 것과 딱 마찬가지입니다. 그렇게 굴러 떨어져 엉킨 것이 얼마나 크겠나 생각해 보세요. 지금 그놈을 붙들고 복귀하자고 하는 거예요. 뒤집어엎자는 거예요.

뒤집어엎는 데도 고개에서 굴러 내려오기 시작한 그것을 거꾸로 굴려서 그냥 그대로 올라가자는 거예요. 그것이 굴려 올라갈 때에 하나 하나 떨어져 나가면 좋겠지만, 그냥 그대로 밀고 올라가서 꼭대기에서 굴려 버려야 됩니다. 이것이 복귀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쉬운 거예요, 어려운 거예요?「어려운 거예요」 얼마나 어렵겠느냐? 내 눈이 있으면 눈이 뒤집혀질 듯이 어려운 것입니다. 이가 있으면 혀를 안 깨물 듯이 어려운 것이고…. 그래요?「아닙니다」 혀를 깨물 뿐만 아니라. 혀를 지근지근 깨물어 그 피를 쩝쩝쩝 마시면서라도 버터 나가야 할 만큼 어려운 것입니다.

내 코가 있으면 코가 짜부라져 막힐 듯이 어려운 거예요. 손에 힘을 너무 주고 주먹을 쥐면 버드러지는 경우가 있어요. 너무 세게 쥐게 되면 이게 말을 안 듣는다구요. 그렇게 손이 굳어지리만큼 힘을 주고도 가능할지 모를 만큼 어려운 일이다 이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밥을 한 끼, 두 끼 혹은 한 주일쯤 안 먹고라도 싸워서 이길 수 있다면 그것은 약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