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제물의 완성 1971년 09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67 Search Speeches

참된 주인

그러면, 하나님이 계시다면 하나님은 진정으로 이 세상을 사랑하시느냐, 사랑하시는 주인이 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하나님은 틀림없는 사랑의 주인이요, 사랑의 주체입니다. 이 세상을 지금까지 사랑해 나온 틀림없는 영원한 주인이시라면 누구보다도 수고를 해야 하고, 누구보다도 비참한 자리에서 나을 수 있는 가치를 지닌 자격자가 되어야 합니다. 그렇지 않고는 주인이 못 될 것이 아니냐?

자수성가한 사람은 자기 뜰 아래에 떨어져 있는 걸레 짜박지도 주워서 살펴보며 '이거 더 쓸 수 있지 않느냐? 합니다. 자기에 속한 일체의 모든 물건들을 소홀히 하지 않습니다. 왜 그러느냐? 그는 자기의 과거에 있어서 한 가지 물건이라도 귀중하게 여기던, 어떤 물건이고 귀중하게 여기던 습성이 있기 때문에 자기가 버리지 않은 것을 보면 반드시 다시 감정해 보는것입니다. 이걸 볼 때, 안 된 것 같지만 물건 자체가 볼 때에는 자기를 아껴 주는 분이 이분이라는 결정이 지어지는 것입니다.

이렇게 볼 때 우주의 중심이 되고, 인류역사의 중심이 되며, 인간 앞에 있어서 사랑의 주인공 되시는 절대자 하나님이 계시다 할진대 그 하나님은 어떠한 분이어야 되겠느냐? 편한 자리, 영광의 보좌에 앉아 가지고 '여봐라?' 할 때 '예 예' 하게 하는 분이라야 되느냐? 천만의 말씀입니다. 자식을 가진 부모는 자식이 고통을 받는다면 그 자식의 고통을 넘어설 수 있는 입장을 취하고, 자기의 생명을 버려서라도 그 자식을 위할 수있는, 즉 자식보다 먼저 생명을 버릴 수 있는 자세를 갖추는 것입니다. 그러기에 가정에서 절대적인 부모의 자리를 결정하는 것입니다. 그런 자리에서 '너의 어머니 아버지가 아니다'라고 부정하는 부모는 없습니다. 이것은 절대자인 하나님도 불가능한 것입니다. 왜 그러냐? 부모는 자식을 위해서 생명을 버릴 수 있는 입장을 언제나 갖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 마음을 가진 자는 언제나 주인의 자리를 차지할 수 있는 것입니다. 이것을 여러분은 잘 알고 있을 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