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집: 예수의 몸을 붙들고 울어줄 수 있는 자가 되자 1958년 04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1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마음과 슬""

그래서 예수님은 천상천하의 모든 피조물이 타락의 원한에 사무쳐 있는 것을 느끼면 느낄수록, 이를 바라보시는 하나님의 슬픔이 피조만물에 스며 있는 것을 알면 알수록 심각한 마음을 가지시게 되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30여 생애를 가난한 목수의 아들로 자라면서 만민의 메시아로서의 모습을 나타내지 못한채 무언의 생활을 하시면서 하늘의 뜻을 선포하기 위한 준비를 하셨던 것입니다. 그러면서도 그는 하늘을 향한 일편단심의 마음과 만인류를 위한 마음을 지녔습니다. 하늘과 인류를 사랑하는 마음이 간절해지면 간절해질수록 그의 마음은 어느누구에게도 표현할 수 없는 근심이 더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어느누구에게 나타낼 수 없는 근심과 걱정이 컸었다는 것을 그때 사람들은 아무도 몰랐습니다.

나아가 요셉가정 식구들 역시 예수님의 그러한 각오와 심정을 하늘의 안타까움으로, 인류를 구원하기 위한 하늘의 심정으로 느끼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예수님에게는 그러한 생활환경 가운데서도 이스라엘민족 앞에 복음의 말씀을 듣게 하여 새로운 혁명의 봉화를 들어야 할 사명이 있었기 때문에, 자신의 마음과 하나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했었습니다. 그리하여 예수님께서는 하나님께서 택한 이스라엘민족을 대표한 유대교를 중심해서 천륜의 방향을 제시해야 했고, 인륜의 도리를 다시 세워야 했습니다.

그러나 예수님 앞에 하늘의 심정을 대신하고 인류의 역사적인 심정을 대신할 수 있는 마음을 갖춘 사람이 없었던 것이, 무엇보다도 그가 하나님의 구원섭리를 완성시킬 수 없었던 중요한 요인의 하나였습니다.

나아가 하나님께서 4천년의 수고를 거쳐서 이루어 놓은 유대교단, 이 제단은 예수 앞에 없어서는 안 될 제단이 되어야 했고 또 예수는 이 제단 앞에 없어서는 안 될 대제사장의 입장이 되어야 했는 데, 그만 예수와 유대교단이 갈라지고 말았습니다.

예수는 구약섭리의 결실제단인 유대교를 중심하여 새로운 신약섭리의 봉화를 들고 나서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뜻을 받들도록 준비시켜 놓았던 유대교 자체가 예수님과 하나될 수 있는 환경이 되지 못하게될 때에. 그 예수님의 서글픈 마음은 이루말할 수 없이 컸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또한 사방을 둘러보아도 자신의 사정을 놓고 주고받을 수 있는 하나의 참다운 친구가 없었던 예수님이었음을 여러분들은 오늘 이 시간 새롭게 느끼지 않으면 아니 되겠습니다. 그와 같이 외로운 사정에 처해 있었기 때문에 남과 같이 편안한 자리에 설 수가 없었습니다. 예수님 자신에게 슬퍼하는 일이 있게 되면 이 슬픔으로 인하여 후대인류가 단죄받는 일이 있게 되는 것을 알고 있는 예수는 , 뜻을 성사시키기 위해 택함받은 유대교단이 자신을 반대하는 것을 보면 볼수록 더욱 더 심각한 입장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예수였지만 남과 같이 슬퍼할 수 없는 예수였습니다. 자신이 슬퍼하면 그것이 하늘 앞에 더욱 큰 슬픔을 돌리게 된다는 것을 아셨기 때문입니다. 즉 자신의 슬픔이 역사상의 슬픔으로서 남아질 것을 아시고 슬퍼하지 못했던 그 당시의 예수의 심정을 아는 사람은 하나도 없었습니다. 그런고로 역사과정을 거쳐 내려온 인간들 가운데 지금까지 어느 한 사람도 알지 못했던 이 예수의 슬픔을 여러분이 알아주어야 하겠고, 이스라엘민족이 몰아내던 이 외로웠던 예수를 여러분이 대신 위로해 주어야만 예수에 대한 하늘의 슬픔을 풀어줄 수 있고, 역사노정에 스며 있는 예수의 슬픔을 풀어줄 수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러면 여러분들! 이 눈은 무엇을 바라보고 있습니까? 이 귀는 무슨 소리를 듣습니까? 이 마음은 무엇을 향하고 있고, 이 몸은 어디를 향하여 움직이고 있습니까? 여러분 자신들이 냉철히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다가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