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8집: 세계평화를 지키는 기수 1982년 05월 06일, 한국 한남동공관 Page #91 Search Speeches

박자를 맞출 줄 아" 사람이 필"해

그렇기 때문에 이박사도 싫다고 해도 하는 거예요. 윤박사도 옳은 말해 가지고 싫다면…. 옳은 말 해 가지고 싫다는 사람이 후퇴하지요, 옳은 말을 옳다고 하여 전진하는 사람은 승리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럴 때는 윤박사도 그렇다구요. 까잡아 가지고 그럴 때는 말이예요.

세계과학자대회 의장단만 하더라도 말이예요, 요전번에 인사조치를 해 버렸다구요.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딨어요. 당신은 부회장인데 회장하고, 저 회장님은 이제 회장했으니 부회장하고, 이렇게 인사조치했으니, 세상에 자유세계에, 미국 사람 세계에 천지간에 그런 법이 어디있어요?

그걸 내가 모르나요? 뻔히 알면서도 그런다는 거예요. (웃으심) 그러지 않고는 풍토조성을 못 한다구요. 그렇게 한번 했더니 이번에 필라델피아에 가서 내가 이러고 저러고 하는 것은 그건 뭐 백 퍼센트 받아들이는 거예요. 그렇지 않고는 앞으로 휘어잡지 못하는 거예요. 큰일을 해야 할 텐데, 앞으로 대학을 세운다고 하게 되면 후원회의 이름있는 박사들에게 '다 버리고 오소' 하면 다 와야지 뭐 변명하면 안 되는 거예요. 내가 월급은 더 줄께요.

그런 운동을 할 수 있으려면 몇 년을 두고 길을 닦아야 되는 거예요. 이제는 내가 완전히 뭘하더라도 으례히 그럴 줄 아는 거예요. 자기들도 전부 비교하는 눈이 있거든요. 레버런 문이 한 것을 지금까지 보게 되면….

그런 면에서 캐플란 박사가 이야기한 것이 있어요. (웃으심) 인사조치를 전부 해 놓으니까 말이예요, 그런 얘기를 하는데 자기도 워싱턴 타임을 반대한 사람이라는 거예요. '아이고, 저 레버런 문 큰일났구나. 저거 어떻게 다 처리해? 아이고, 쫄딱 망하게 됐구만' 이렇게 생각했다는 거예요.

그런데 다 듣고 보니 대성공했으니 자기가 잘못했다는 거예요. 그렇게 됐어요. (웃음)

내가 그런 박자를 맞출 줄 안다는 거예요. 그 한마디가 자기가 실수한 것도 되지만 전체에…. 자기라는 사람이 환경풍토를 만들려면 얼마나 힘들어요? 그렇게 재치 있는 사람이 필요합니다. 박자도 맞출 줄 알아야 되는 거예요. 사람이 그래요. 정의의 길에서도 박자를 맞출 줄 아는 사람이 필요한 거예요.

전대통령 같은 사람도 보안 사령부에 있을 때 누가 알아줬어요? 그때 박자 맞춘 사람들이 전부 출세하는 거예요. 마찬가지입니다. 어느때든 영감(靈感)이 빠른 사람은 그걸 캐치하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내가 지금 이박사한테 이렇게 정면으로 얘기하는 것이 안된 일이지만 이게 좋으려면 세계적으로 좋을 수 있는 거예요. 또 망하면 세계적으로 망하는 거지요. 그러니 마음으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말고 '오늘 멋진 말씀 들었다, 당신한테 진짜 말을 들었다' 이렇게 나와야 돼요. (이후의 말씀은 녹음상태 불량으로 수록하지 못했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