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9집: 잘살아 보세 1986년 01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64 Search Speeches

가정은 나라의 축소체

오늘날 이 인간세계에서 '만물지중(萬物之衆)에 유인(唯人)이 최귀(最貴)'라고 하는 이 인간상들이 사랑이 무엇인지…. 동물보다 못한 것이 되었다는 거예요. 제멋대로, 남자는 여자 없이 살겠다고 하고, 여자는 남자 없이 살겠다고 하는 세상이예요. 이건 근본을 무시한 거예요. 미국이 전부 다 망국지경에 지금 걸려 있습니다.

망짝(맷돌)이 말이예요, 뭘 갈아야 할 텐데 웃짝 아래짝 없이 갈아져요? 답변해 보라구요. 그러면서 하는 말이 '애기들은 다 갖고 싶다' 하는 거예요. 여자들이 '나는 결혼은 싫지만 애기는 갖고 싶어' 하는 거예요. 그거 미친 간나예요. 애기는 사랑한다는 거예요. 그러니까 미국에서는 할 수 없이 양자 어쩌구 저쩌구 한다구요. 그건 할 수 없는 거예요. 이게 왜 이렇게 되었어요, 이게? 귀한 물건들이 이렇게 천한 물건이 되었다는 거예요. 왜, 천해졌느냐? 본질의 사랑을 담아야 할 것인데 그 사랑을 못 담았으니 누가 존경하느냐 말이예요. 아시겠어요? 「예」

결혼은 엄숙한 거예요. 결혼은 하늘땅이 합하는 것이요, 동과 서가 합하는 것이요, 남과 북이 합하는 것이요, 상과 하가 합하는 거예요. 그러면 사랑이라는 것은 어디로 가느냐? 둘이 하나되어서 사랑은 어디 가느냐? 왜 사랑을 찾아가야 되느냐? 그럼으로 말미암아 그 모든 환경의 중심의 자리에 가 서는 거예요. 내가 가정이 없으면 이 사회에서 불완전해요. 믿어 주지를 않아요. 그것은 우주 존속의 원칙에 불합격이기 때문에 그 가치를 인정하지 않는 거예요. 그거 이론적이라구요.

가정은 나라의 축소체예요, 나라의 축소체. 그걸 알아야 돼요. 그것이 무엇을 중심삼고 하나되어야 되느냐? 무엇을 중심삼고요? 돈 가지고? 미국 사람들은 사랑하는 부부끼리 저금통장을 달리하고 있어요. 내 것, 네 것, 그런 요사스러운 망국지도리(亡國之道理)를 오늘 한국의 이 간나들도, 이놈의 자식들도 말이야, 망할 것들을 따라가고 있다구요. 미국 따라가지 말라구요. 미국을 강하게 발음하면 미꾹이예요, 미꾹. 미국에 조금 액센트를 넣으면 미꾹이예요, 미꾹. 미꾹이 뭐예요? 미꾹이 뭐예요? 미꾹을 먹었다가는 뭐예요? 떨어진다는 거예요. 푸―.

여러분들은 돌아서야 돼요. 불쌍한 한국 사람. 자기 문화전통이 얼마나 역사적 배후가 깊은…. 중국 대원(大原)을, 천지를 중심삼고 우리 민족이 주도적 역할을 한 문화민족인데도 불구하고 싸우는 이 세상 가운데서, 황마적들이 날뛰는 그런 천지에서, 싸움이 싫어서 싸움이 없는 곳을 찾다 보니 반도의 여기까지 몰려온 거예요. 싸움을 싫어하는 우리 민족이예요.

이런데도 전부 다 자기의 귀한 것을 모르고 말이예요. 보라구요. 일본 시대에는 일본 놈 따라가느라고 전부 볼장 못 봤지요. 요즘에는 미국 놈 맛을…. 한국 사람들이 말하기를 일본 사람이 아니라 일본놈, 놈이예요. 쌍놈과 통하는 거예요. 미국 사람이 아니라 미국놈이예요. 그거 쌍것들이예요. 그게 쌍것들이지 뭐예요? 개 돼지 같은 것들! 에미와 붙지 않나, 할미와 붙지 않나…. 그 놀음 하고 있는 거예요. 이 망할 것들! 이런 얘기를 하니 미국 놈들이 날 싫어하지요. 다 놈이예요. 또 중국 놈, 전부 다 놈이지요?

그럼 누가 놈이 아니예요? 양반을 두고 말하는 거예요, 양반을. 한국 사람이 세계의 양반이예요. 그 '양반' 얘기 하려고 세 시간 걸렸구만. 이놈의 시간아! 왜 자꾸 가느냐, 이 쌍것아! (웃음) 세 시간, '무슨 설교를 세 시간 씩이나 하나?' 할지 모르지만 삼십 분 이내에도 할 수 있는 거예요. 그렇지만 얼룩덜룩해 가지고 전부 다 익지 않았어요. 푸르스름하고 말이예요. 이러니까 할 수 없이…. 입들이 해사하게, 여기에 왔다 갈 때는 말이야 무엇인지 모르게 취해 가지고 꺼떡꺼떡하고 좀 이래 가지고 가야지 빼빼해 가지고 말라빠지게 가면 안 되겠으니 할 수 없이 그런 얘기 하는 거예요. 나도 힘들다구요. 60이 넘어 70이 돼 오는 노인네 다리가 얼마나 힘들겠나 생각해 보라구요. '다리님 좀 용서해 주소' 그러고 바라보라는 거야, 이 쌍것들아! (박수)

'아이구, 선생님, 짧게…' 나만 보면 짧게, 짧게, 짧게 하는 사람들 짧게 살아 보라구요. 나는 길게 길게 살기 위해서 이런 얘기를 하는 거예요. (웃음)

아, 오래간만에 만났는데 뭐…. 나도 이것들 보기 싫지만 말이예요, 보기 싫지 않지 않지 않은 사람들도 있다구요. (웃음) '그것들 어떻게 사나? 밥이나 먹고 사나?' 하고 보려는 거예요. 왜 그런지 나도 모르겠어요. 나는 미쳤어요. 무슨 줄에 매였어요, 요사스런 줄에. 이걸 떼 버리려고 해도 떼 버릴 수 없거든요. 여기를 떼 버리면 여기에 와 붙고, 여기서 떼 버리면 여기 와 붙고, 여기에서 떼 버리면 여기에 붙고 떨어지지를 않아요. (시늉을 해 보이시면서 말씀하심) 그게 무슨 줄에 매여서 그래요? 「사랑요」 그게 무엇인지 모르지만, 사랑인지 무엇인지 모르지만, 무슨 귀신인지 모르지만 뭐가 붙긴 붙었다구요.

우리 장권사도 왔구만. 장권사 지금 몇 살인가? 여든 몇인가? 장권사! 「예」 몇 살이요, 지금? 「여든 한 살」 여든 한 살. 나보다 뭐 14년, 15년 위인가? 「예」 그거 뭐 이웃사촌이구만. (웃음) 장권사 머리 희었으니까 나도 머리 희었다구요, 물들여서 그렇지. 장권사 얼굴도 곱고, 내 얼굴도 곱다구요. (웃음) 나이 많아도 말이예요.

그렇지만 내가 나이 많지만 이런 얘기를 할 때는 젊은 사람 이상의 사람이 되고 싶다구요, 마음은. 그게 죄예요? 열정적인 남자가 되고 싶어요. 왜? 사랑할 수 있는 그 얼굴, 그게 그리워요. 사랑할 때는 얼굴이 불그레해져 가지고 열정적이어야 된다구요. 심각해야 돼요. 마찬가지라구요. 그러다 보면 말이예요, 덜 늙는다는 거예요. 덜 늙는다 이거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