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집: 예수와 우리 1969년 05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4 Search Speeches

베레스와 세라를 '심한 복'복귀섭리의 결과

그러면 다말이라는 여인은 왜 그렇게 해야만 되었는가? 그것은 혈통이 달라졌기 때문입니다. 음란의 씨가 뿌려졌기 때문에 거기서 다시 하나님의 손길을 거쳐서 새로운 씨를 찾아 새로운 출발을 하지 않으면 복귀를 못하기 때문입니다.

마태복음에 보면 다말, 라합, 룻, 우리야의 아내, 이렇게 4대 음녀가 나와 있습니다. 성경상으로 보면, 그들은 전부 다 음녀입니다. 왜 성경에, 그것도 마태복음의 맨 첫머리에 그런 사람들을 기록해 놓았는지 아무도 모르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만민을 구원하기 위해서, 악한 사람도 구원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하나님이 섭리적으로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었다고 하는데, 말은 그럴 듯합니다. 그러나 사실은 그것이 아닙니다. 인간이 타락할 때 그렇게 빠져 들어갔기 때문에 그런 과정을 거치지 않고는 구하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의 역사는 다말과 통한 유다의 지파를 통해서 이어졌던 것입니다.

그러면 왜 예수님은 그러한 유다지파를 통해서 태어나야 했느냐? 유다 지파의 조상이 누구냐하면 바로 유다입니다. 이 유다의 장손은 다말을 통해서 태어난 베레스인데 왜 예수님이 다말을 통해서 낳은 그 장손의 혈통을 통해서 태어나야 했느냐 하는 것입니다. `왜 그러긴 왜 그래, 하나님이 그렇게 태어나게 하셨으니 그렇게 태어났지' 할는 지 모르지만 그런 대답 가지고는 안 됩니다. 그것은 그렇게 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런 것입니다. 비법적인 입장에서 다말을 통하여 베레스와 세라가 태어난 것은 아담과 해와가 타락할 때에 그렇게 타락했기 때문입니다. 아담 해와가 타락할 때 나무 그늘에서 타락했지, 어느 벽돌 집안 무슨 침실에서 타락했어요?

그래서 베레스와 세라가 다말의 복중에서 서로 싸운 것입니다. 성경 말씀 창세기 38장을 한번 읽어 보세요. 거기를 보면 기가 막힙니다. 산모가 만삭이 되어서 산파가 와서 기다리는데 복중에서 형제가 서로 싸우는 것입니다. 그러다가 형이 먼저 나오는 것을 밀치고 동생이 먼저 나왔습니다. 이처럼 밀치고 나왔다고 해서 베레스란 이름이 지어졌습니다. 이렇게 복중에서 형 세라를 밀치고 동생 베레스가 먼저 나왔기 때문에 거기서 하늘의 역사는 실체 복귀의 기반을 닦은 것입니다. 성경이 참 재미있게 되어 있는데, 통일교회 문선생이 말하기 좋으라고 그렇게 되어 있겠습니까? 사람이 태어나는 데 있어서 하나님의 아들이 먼저 이 땅 위에 태어날 수 있는 기반이 거기에서 닦여진 것입니다.

아담은 타락한 후 패자의 조상이 되었지만 야곱은 이스라엘이라는 승자의 조상이 되었습니다. 복중에서 승리한 기반을 못 가진 아담의 혈통을 이어받은 가인과 아벨의 입장이 아니라, 복중에서부터 형을 굴복시킨 역사가 벌어졌기 때문에 거기서부터 야곱의 아들을 중심삼고 이스라엘 가정이 시작된 것입니다. 이렇게 야곱과 그 아들들 2대를 중심삼고 복중복귀 역사를 해서 하늘편 아들이 먼저 장자로 태어났기 때문에, 그 다음에 태어난 동생은 그 형에게 절대 복종하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동적으로 복종하고 자동적으로 순종할 수 있는 터전이 닦여졌으므로, 거기서 하나님의 섭리는 비로소 이 땅에 발판을 갖게 된 것입니다.

이것이 무엇이냐 하면 핏줄, 즉 혈통을 바꿔치는 역사인 것입니다. 이런 사실은 성경을 본 사람이라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할 것입니다. 신학박사 아니라 목사 할아버지라 해도 부정 못한다는 것입니다. 한국에서는 무슨 신학박사니 하는 사람들이 선생님을 찾아와도 아무도 만나 주지 않습니다. 선생님이 필요하기 전에는 안 만난다는 것입니다.

이번에 미국에 갔을 때도 신학박사니 목사니 하는 사람들이 많이 찾아 왔기에 만나 보았습니다. 머리털이 샛노랗고 눈이 시퍼렇고 코가 말처럼 생긴 녀석들이지요. 저기도 한 사람 와서 앉아 있구만요. 그런 사람들과 성경을 놓고 얘기하는데 선생님이 얘기하면 자기들도 모르게 자꾸 빨려 들어온다는 것입니다. 성경구절을 대 가면서 하나 둘 얘기를 하면 찡찡하는 바람에 어떻게 부정할 도리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처음엔 믿기지 않는 거짓말같이 생각되다가도 나중에는 안 믿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세운 베레스가 세라를 복중에서 굴복시켜 가지고 태어남으로써 비로소 하나님의 아들딸이 태어날 수 있는 승리의 터전을 복중에까지 닦아 놓은 것입니다. 그러므로 예수님의 혈통은 타락인간들과는 다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