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9집: 우리는 어디로 가나 1978년 09월 17일, 영국 런던교회 Page #144 Search Speeches

본래의 세계를 찾아가" 것이 종교의 사명

자, 오늘날 이 백인과 흑인같이, 이렇게는 안 갈라졌을 것입니다. 다 섞어졌지요. 다 섞어졌을 것이다 이거예요. 그렇게 되었다면 어떠한 사람들이 살았을까 한번 생각해 보라구요. 언어가 달라지고 모든 풍토, 지방색이 달라지고 이런 것은 다 물론 살기 위해서 그랬겠지만, 그 동기는 전부 다 싸움에서 시작됐다고 보는 거라구요. 형제끼리 싸움하면 형님이 싫어지고, 전부 다 싫어지는 거예요. 형님이 '밥'이라고 하면 동생은 '난 뭐 딴 것으로 하겠습니다' 이래 가지고 말도 달라지는 거예요. 이래 가지고 오늘날까지 점점점 싸움의 역사를 거쳐 개인적인 싸움, 가정적인 싸움,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싸움의 역사를 거듭해 오는 것입니다. 결국 지상의 역사는 비참한 역사로 시작해 가지고 비참한 역사로 가고 있다 이거예요.

그런 세계의 결과는 어떤 것이냐? 강한 자가 약자를 치고 희생시켜 나오는 역사다 이거예요. 이 우주 가운데 하나님이 계시는 한 하나님 이상 강한 사람은 없습니다. 하나님 이상 강한 게 없다 이겁니다. 지금이 타락한 세계를 중심삼고 보면 강한 사람이 약한 사람을 희생시켜 나옵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 하늘이 제일 강한데, 하늘은 어땠을 것이냐? 강한 하나님이 약자를 위해 사는 역사가 전개되었을 것입니다. 약자를 위해서…. 그게 다르다는 거예요.

하늘이 있다면 지금 이 세상과 하늘이 가야 할 세상이 뭐가 다르냐? 지금 이 세상은 강자가 약자를 희생시키는 놀음을 해오지만 하늘의 세계가 이루어지고, 이상세계가 이루어지고, 사랑의 세계가 이루어졌으면 어떨 것이냐? 강자가 약자를 위해서 사는, 그런 세계가 됐을 것입니다. 그게 다르다구요.

이 세상에서 어떻게 그런 하나님의 뜻을 이루고, 하나님의 본래의 세계로 찾아가기 위해서 이것을 어떻게 전환시키느냐 하는 것이 종교가 해야 할 사명이요, 세계 인류, 이상을 그리는 사람들이 해야 할 일이라고 결론을 내릴 수 있습니다.

하늘이 이 인류를 복귀하고, 구원섭리하는 데는 강자의 입장에서 하는 것이 아니라 약자의 입장에서 반대의 일을 해 나오는 것입니다. 약자들을 모아 가지고… 종교인들도 약자입니다. 인간 생활에 있어서 침해를 받는 이러한 약자들, 인류사의 대열에서 떨어져 낙오자가 된 사람들을 수습해 가지고 이것을 개인으로부터 종족, 민족, 국가, 세계적인 기반으로 확대시켜 나오는 놀음이 종교가 하는 놀음입니다. 지금까지 나온 역사를 분석해 보게 될 때, 종교가 가는 방향은 희생을 강조해 왔다는 것입니다. 강한 자에게도, 약한 자에게도 희생을 강조해 나온다는 거예요.

자, 그것이 단체를 형성하고 사회 국가를 거쳐 가지고 세계적인 판도를 넓혀 온 것이 지금까지의 역사인데 이것이 끝날에 가서는 어떻게 될 것이냐? 그것이 세계적인 하나의 종교 형태로서 나타나야 된다는 겁니다. 그걸 볼 때, 종교는 지금까지 강자한테도 핍박받아 왔고 약자한테도 핍박받아 왔습니다. 약자한테도 핍박받아 왔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