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77집: 구원섭리사의 원리관 -0001년 11월 30일, Page #200 Search Speeches

인간의 완성은 사'- 대한 책임성을 지닐때 가능해

만장하신 내외 귀빈 여러분! 인류의 타락이 나무 열매를 따먹은 결과일 수 있겠습니까? 아담 해와의 타락은 하나님의 참사랑 이상을 저버린 불륜의 범죄입니다. 지켜야 할 계명이 필요했던 타락 전 아담 해와는 미완성 단계, 즉 성장기간에 타락했습니다. 뱀으로 표시된 천사장의 유인을 받고 해와가 영적으로 타락하고, 그 해와가 아담을 유인하여 (때 아닌 때에 선악과를 따먹는) 육적인 타락을 하고 만 것입니다.

본연의 동산에서 하나님과 대화하면서 기쁘게 뛰놀며 살던 아담 해와가, 사망을 무릅쓰고까지 저지를 가능성이 있는 범죄는 잘못된 사랑의 범죄밖에 없는 것입니다. 인류 조상의 첫사랑의 결합은 하나님 자신의 사랑의 완성이기도 하므로, 마땅히 하나님도, 아담 해와도, 우주 만상도 역사를 통하여 환희와 축복 속에 취하는 행복한 잔치의 연속이어야 합니다. 하나님의 사랑과 생명과 혈통이 인간 속에서 시원을 이루면서 정착하는 행복한 의식이어야 합니다.

그런데 그들은 하체를 가리고 나무 뒤에 숨어서 불안에 떨었습니다. 천도를 거역하는 거짓 사랑, 거짓 생명, 거짓 혈통의 근원을 만든 불륜의 관계를 맺었기 때문입니다. 타락한 아담 해와의 후손인 전인류는 자자손손 태어날 때부터 원죄가 있게 됩니다. 인류가 개체 속에 마음과 몸의 상충을 모순으로 느끼게 됨도 타락에 근원했고, 사랑의 질서가 문란한 사회 속에서 본심이 원치 않는 삶을 살아감도 모두 여기에 연유했습니다.

사랑의 이상을 중심하고 볼 때, 동·식물세계에서는 그 사랑의 관계가 모두 번식을 전제로 하여서만 이루어집니다. 그러나 인간만은 예외입니다. 인간은 부부사랑의 관계에 자유를 누립니다. 이것이 만물의 영장 된 특권입니다. 하나님은 아들딸인 인간이 무한한 사랑의 기쁨을 갖도록 축복했습니다.

하나님이 허락한 참된 자유는 책임성을 전제로 합니다. 만일 책임성이 없이 개개인이 사랑의 자유만 주장하고 실천한다면 얼마나 큰 혼란과 파국이 오겠습니까? 지고한 사랑이상을 이룰 인간의 완성은 사랑에 대한 책임성을 지닐 때 가능한 것입니다.

그 책임성은 다음 세 가지로 생각할 수 있습니다. 첫째, 인간은 사랑의 자유를 주신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자기 수양, 자기 관장으로 자유로운 참사랑의 주체가 되는 책임입니다. 사람에게 있어서 사랑의 책임성은 법이나 이목 때문에 지켜지는 것이 아니고 하나님과의 생명적 종적 관계 속에서 자아 주관, 자기 결단으로 지켜지는 것입니다.

둘째는 상대에 대한 책임성입니다. 인간은 본성적으로 자기 상대의 자기에 대한 사랑이 나누어지기를 원치 않습니다. 부부간의 횡적인 사랑의 관계는 부모와 자식간의 종적인 사랑의 관계와 달리, 나누어지면 벌써 그 온전성이 파괴됩니다. 이는 부부간에 절대적인 사랑의 일체를 이루게 되어 있는 창조원리 때문입니다. 사람은 자기 상대를 절대로 위해야 할 사랑의 책임성이 있습니다.

셋째는 자녀에 대한 사랑의 책임성입니다. 자녀들의 자랑과 행복의 기지는 부모의 사랑입니다. 자녀들은 참사랑으로 화합 일체 된 부모를 통해 생명이 태어나고, 그러한 사랑 속에서 양육되기를 바랍니다. 부모의 자녀에 대한 가장 귀한 책임은 외적인 양육만이 아니라 그들의 영성을 온전하게 해 줄 참사랑의 생명적인 요소를 제공하는 것입니다. 가정이 소중한 이유는 이 때문입니다. 생활적인 경험을 통해 체득하는 참된 자식의 심정, 형제의 심정, 부부의 심정, 부모의 심정은 참된 가정 이외 그 어느 곳에서도 얻을 수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