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4집: 좋은 사람들 1970년 09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56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님, 동녘에 솟아오르는 해가 변함없이 광명한 빛을 발하듯 저희들은 언제 그 해와 같이 어둠의 세계를 제거하고 영광을 나타내는 자신들이 되어 빛날 수 있겠사옵니까?

아버님, 저희 자신들이 남겨야 할 단 하나의 귀한 선물이 있다면, 그것은 당신을 사랑하고 당신의 뜻과 더불어 살아가는 가치 있는 인간이 되는 것임을 아옵니다.

아버님, 저희는 아버지의 아들이 되고 딸이 되겠다는 마음밖에 없사옵니다. 하오나 저희들이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때 이 몸 전체가 아버지 앞에 바쳐진 모습으로써 인정받을 수 있는 내용을 지닌 아들딸이 되지 못하였음을 아옵니다. 아버님께서 저희들이 그러한 아들딸로서 이 민족과 이 세계 앞에 나타나기를 6천년의 긴 세월 동안 기다리셨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담 가정에서 가인 아벨을 통하여 이루시려던 당신의 뜻이 복귀의 한계점에 이르러 시작과 더불어 끝을 맺고자 했으나, 그렇게도 슬픈 내용을 지니고 수천년 역사의 고빗길을 거쳐 아직까지 그것을 해결짓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때, 이 땅 위의 그 누가 참다운 선의 주체가 되어 세계를 위한 아벨이 되겠는가가 문제 되옵니다. 그러한 아벨이 나오기 전에는 아벨을 중심삼은 가정이 나올 수 없는 것이요, 그러한 가정이 없으면 종족이 나올 수 없는 것이요, 그러한 종족이 없으면 민족과 국가가 나올 수 없고, 또한 그러한 세계가 나올 수 없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게되옵니다.

아버지, 금년도 벌써 9월 중순을 맞이하고 있사옵니다. 하오나, '승리적 통일전선'이라는 표어 아래 저희들이 몸과 마음을 다해 하나의 모습을 아버지 앞에 바쳐 드리지 못한 것을 생각할 때에, 면목없는 저희들인 것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옵니다.

1970년 한 해를 중심삼고 보잘것없는 저희들을 통하여 천륜을 경륜해 나가시는 아버지의 괴로움과 노고가 얼마나 큰 지를 땅에 있는 인간들은 알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하오나 인간들은 알든지 모르든지, 그 어려움을 홀로 책임지고 매일 매일 개척자의 사명을 하고 계시는 당신의 사정을 저희들이 좀더 깊고, 넓고, 높이 알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 수많은 종교인을 희생시키면서 세계적 메시아의 한계점까지 몰고 나오신 아버지의 노고가 얼마나 컸던가를 생각하게 될 때, 최후의 종말을 고하는 최종점에 설 수 있는 한 분이 오신다면 그 한 분은 역사의 부활이요, 역사의 출발이요, 미래에 있어서 시작이 되어야 할 분이라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이러한 사실을 당신은 알고 계시오나 저희 인간들은 알지 못하고 있사옵니다.

아버지께서 지금까지 오직 원리 원칙을 세우기 위해 참아 오셨다는 것을 알게 될 때, 저희들도 이 땅에서 그 원리 원칙을 중심삼고 생을 살아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절대적인 신념을 가지고 생활을 개척해 나갈 줄아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땅에 오셨던 예수 그리스도의 운명이 그러하였다는 것을 생각할 때 이 처참한 역사의 흐름 가운데서 슬픔의 인연을 벗어나지 못한 인류를 위해 찾아오시는 메시아의 걸음이 이렇듯 비통하고 서글픈 역사의 그늘에 삼켜졌던 것이 한두 번이 아니었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나이다.

그러면서도 인간을 잊지 못하는 심정의 인연을 가지시고 개인 개인과의 관계를 맺기 위하여 쉬지 않고 수고해 나오시는 아버지의 뜻을 생각해 볼 때, 아버지께서 얼마나 고달프고 얼마나 어려우셨던가를 저희들이 다시 한 번 느껴야 되겠사옵니다. 또한 만인간을 품에 품어야 할 당신의 심정과, 이 땅의 인류를 뜻에 일치시켜 당신이 주체가 되어야 할 입장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가를 저희들이 깨달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오늘의 통일교회 운명도 그와 같이 그늘에서 나서 그늘에서 살며 거기에서 싸워 나왔지만, 이러한 지난날의 모든 역사가 결코 슬픔의 역사로 끝나지는 않을 것이옵니다. 아무리 골짜기 그늘 아래 있는 자리라 해도, 원수의 저주와 원망 가운데서 살아온 자리라 해도, 혹은 생사의 기로에선 극한 자리라 해도 승리를 다짐하는 당신의 성원의 마음은 저희들을 떠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아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난날의 역사과정에서 통일의 기치 아래 모였던 수많은 사람들이 왔다가 그냥 흘러가 버린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거기에는 아버지의 슬픔이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지, 저희 자신들의 부족함을 아버지 앞에 직고하는 이 시간이 되어야겠사옵니다. 과거와 현재와 미래를 연결시킬 수 있는 입장에서 당신께 바쳐 드릴 수 있는 귀한 가치를 지닌 모습이 저희 자신이 돼야 된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이 당신께서 찾고 바라고 고대하던 참다운 아들딸이 되어 있는가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여기에 아버님의 그리움이 저희들의 마음과 몸을 스쳐 갔다는 사실, 아버님의 애달픈 소원이 저희들과 하나되기를 바라셨사오나 저희들이 배반했다는 사실, 저희들을 뜻 앞에 내세워 자랑하고 싶어하시는 아버님의 소원에 저희들이 배치(背馳)되었던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는 아버지를 아버지라 부를 수 없는 부족한 모습들이었사옵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는 사정이 있기에 생사의 갈림길에 있어서, 혹은 교차로에 있어서 방향을 잡지 못하고 우왕좌왕하다가 죽음을 자초했던 많은 사람들을 볼 때마다 당신께서 얼마나 슬퍼하셨는가를 생각하게 되옵니다.

천번 만번 저희를 사랑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수고하시고, 저희를 위하여 참아 오신 아버지이심을 생각하게 될 때, 언제 저희들이 아버지를 위해서 참아 본 적이 있었사옵니까? 언제 아버지를 동정해 본 적이 있었사오며, 언제 아버지의 뜻을 위해서 싸워 본 적이 있었사옵니까? 마음으로는 생각하고 말로는 그랬는지 모르지만 실지 노정에서는 그렇지 못한 부끄러운 자신들임을 다시 한 번 발견하게 되옵니다. 그러한 저희들을 이 시간에도 아버님께서 책임져 주시지 않으면 안 되겠사옵니다.

통일교회가 나옴으로 말미암아 이 땅 위에 소문과 새로운 파문을 던지는 것을 자랑할 것이 아니오라, 오히려 그 소문과 파문으로 말미암아 당신께서 짊어지신 십자가가 얼마나 가중되었던가를 생각하게 될 때, 당신 앞에 면목 없는 저희들임을 다시 한 번 느끼게 되옵니다.

저희들이 실수하면 그 실수가 내 자체에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마음에 자극을 가해 준다는 사실과, 저희들이 미급하면 그 미급함이 내 자체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의 완전함에 미급하여 아버지에게 불행을 느끼게 함으로써 고통을 가해 준다는 사실을 깨달을 적마다 아버님께서는 항상 저희를 위한 아버님인 것을 느껴야만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가 계심으로써 저희가 있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아버지를 앎으로 말미암아 저희의 내정을 살필 줄 아는 자신들이 된다는 것을 이 시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이 사랑하는 수많은 아들딸들이 이 몸을 따라 모였사옵고, 역사적인 선의 실적이 있기 때문에 하늘의 때를 맞이하였사오나, 아버님의 영광의 손길을 힘입어 승리를 다짐하고 민족적 해방의 기틀을 마련하여 하늘의 주권을 탈환하여야 할 저희들의 입장을 잊어버리고 민족의 외적 주권 조차 찾지 못한 서글픈 현실정을 바라볼 때마다 오늘 저희들이 체험하지 못한 것을 다시 느낌과 동시에 아버님의 슬픔이 얼마나 컸었는가를 진정으로 깨달아야만 되겠사옵니다.

높고 귀하신 당신이 소망의 대상으로 바라시고 사랑하시고 싶었던 본연의 아들딸의 모습이 얼마나 귀하고 얼마나 아름답고 얼마나 가치있는 모습이었던가를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저희들은 아버지의 그런 마음, 그런 심정의 기준도 생각할 수 없는 부족한 자신인 것을 아버지께서 일깨워 주시옵소서.

아버지라 부를 수 있는 저희들의 마음에 통곡과 절규와 분한 심정이 떠나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또한 아버지의 슬픈 마음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효도와 충절의 마음을 잊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참된 인류로서의 효를 갖추고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느낄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러한 입장에서 이끌고 가야 할 당신의 사명을 생각하게 될 때 저희들은 절대 복종하고 절대 순종하는 마음을 가지고 좌로 가면 좌로 응하고, 우로 가면 우로 응하고, 동하면 동하고, 정하면 정하는 입장에서 아버지의 소원에 일치시켜 나가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을 향하여 팔을 벌리며 손을 잡아 달라고 간구하는 저희들의 연약한 손길이 있사오니, 당신을 위하여 달려갈 수 있는 힘을 주시옵소서. 당신께는 내가 필요하기 때문에 지금까지 나를 찾아 나오신 것이요, 내가 아니면 당신은 이 악한 세계에 발붙일 수 없는 것을 생각할 때, 저희들은 불쌍하신 아버지를 붙안고 통곡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지 못하여 당신 앞에 면목을 세울 수 없는 부끄러운 모습이었는데도 불구하고 그렇지 못한 지난날을 가졌던 것을 용납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나이다.

아버님, 이 아침은 9월 들어 두 번째 맞이하는 안식일이옵니다. 새로운 마음으로 아버지 앞에 무릎을 꿇고 머리를 숙인 당신의 자녀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외로운 제단 앞에서 당신을 위하여 축수(祝手) 하고, 당신의 남아진 사명을 위하여 일하고, 민족과 세계를 위하여 몸부림치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있사오면 그들 위에 친히 같이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의 통일교단을 당신께서 맡아 주시옵소서. 당신이 뜻하신 바를 저희들이 하지 못하면 당신은 기필코 내적으로라도 이뤄진다는 사실을 저희들이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의 소원이 그들 위에 싹트게 하여 주시옵고, 당신의 희망과 더불어 그들이 약동하며 당신의 책임과 더불어 그들이 강하고 담대한 신념을 가지고 적진을 향하여 돌진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한시도 그들을 잊지 마시옵고 권고하시어서 승리의 가정, 승리의 나라, 승리의 세계로 인도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의 뜻은 기필코 이루어진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사옵니다. 하오나 저희는 자랑할 것이 없사옵니다. 수고하신 당신 앞에 효의 도리를 다했다고 자처할 수 없는 자신임을 느낄 적마다. 눈물 없이는 아버지를 부를 수 없는 저희인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뻔뻔한 아들, 뻔뻔한 딸의 모습인 가증스런 무리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당신의 심정을 사모해야 되겠사옵고, 지금까지 싸워 온 당신의 투지력을 본받아야 되겠사오며, 당신의 강하고 담대함을 본받아야 되겠사옵니다. 지칠래야 지칠 수 없는 아버지의 사정과 같이 저희들도 지치지 않는 아들의 사정, 딸의 사정을 지녀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부자의 일체의 인연을 바라보고 나가는 저희에게 있어서는 이것이 절대적인 관계요, 절대적인 사연이라는 것을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언제 저희들이 당신과 함께 호흡해 보았으며, 언제 저희들이 이 삼천만 민족과 세계 인류를 붙안고 통곡해 보았습니까? 종교적인 선의 인연을 갖추어야 할 아버지의 사랑이 저희에게 남아 있는 것을 생각한 때마다, 그렇지 못한 자신으로서 당신을 그리워하고 바라보았던 경거망동한 불쌍한 자신이었음을 다시 한 번 깨닫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을 위하고 세계를 위할 수 있는 자신의 모습을 갖추어 당신 앞에 온전히 바쳐질 수 있는, 가치적인 인격을 갖춘 정의의 존재, 당신이 필요로 하는 그러한 아들 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가 저희를 사랑하듯 언제 저희의 몸과 마음이 아버지를 사랑해 보았으며, 아버지와 같은 마음으로 언제 저희가 아버지를 불러 보았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에, 아버님은 과연 불쌍한 분이라는 것을 저희들은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세상 그 누구보다도 우리 인간과 사연이 통하여야 할 분인데도 불구하고 등을 돌리고 모실 줄 모르는 불초한 이 자식들을 용서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선한 사람들은 좋은 사람들이라고 말씀하였사옵니다. 좋으면 얼마나 좋아야 되겠습니까? 아버님같이 좋아야 되겠사옵니다. 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저희들이 세계를 품고 세계를 사랑하고 진심으로 아버님을 모시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았사오니, 이 시간 저희들이 좋은 사람이 되겠다고 마음속에 확실히 다짐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시간 소수의 무리가 아버지 앞에 부복하였사옵니다. 저희들이 누구를 바라보고 이 자리에 왔사옵고, 저희들이 누구를 위하여 이 자리에 왔사옵니까? 저희가 무엇 때문에 살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 저희는 아버님께 염려를 끼쳐 드려서는 안 되겠사오며, 그런 믿음으로 뜻길을 가서도 안 되겠사옵니다.

여기에는 민족을 연결시킬 수 있는 민족애, 세계를 연결시킬 수 있는 세계애가 연결되어 있사오니, 종족 씨족은 물론 형제의 인연에도 사랑의 심정이 깃들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께서 맡겨 주신 책임을 완수하여 당신의 외로움을 위로해 드릴 줄아는 아들딸이 되고, 당신이 슬플 때 저희가 힘을 가해 드리면서 최후의 결의를 다짐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어 가치를 지니고 살아가야 할 인생인 것을 저희들이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제3이스라엘의 판도를 넓혀야 할 시대적 사명 앞에 저희들은 충성을 다해야 되겠사옵고 제물이 되어야 되겠사옵니다. 좀더 희생해야 되겠사옵니다. 좀더 고통을 받아야 되겠사옵니다. 이러한 길에 있어서 저희들이 자세를 갖추어 아버지께서 부르신 아들딸로서의 위신과 체면을 상실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저희들은 복을 받기 위한 무리가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아버지께서는 이미 너무나 많은 복을 저희들에게 주셨사옵니다. 하오니 아버지께서 내려 주신 복을 잃어버리는 불쌍한 자들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이 갚을 수 없을 만큼 많은 복을 주신 아버지의 은덕에 감사하며 아버지 앞에 머리를 숙일 적마다 그 고마우신 은사에 눈물을 흘리게 되옵니다. 저희를 위하여 수고하신 당신의 품에 안겨 그 수고를 치하드릴 줄 아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고, 몸과 마음을 다 바쳐서 거룩한 인연을 자랑할 수 있고 당신의 수고의 결정이 저희 자신인 것을 칭송할 줄 아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아버님,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지, 오늘은 거룩한 날이옵니다. 남한 각지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 일본에 와 있는 세계의 당신의 아들딸들, 세계에 널려 있는 당신의 아들딸들을 친히 지켜 주시옵고,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을, 앞으로 올 당신의 수많은 자녀들을 하나의 통일된 심정으로 모으시어서, 당신의 영광과 당신의 승리와 당신의 높임을 받을 수 있는 그날이 어서 속히 오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성호 받들어 간절히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아버지, 이 삼천만 민족을 기억하여 주셔야겠사옵니다. 이 민족의 갈길을 당신께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아버지, 저희들은 그 어떠한 사람을 믿는 것이 아니옵니다. 또한 이 나라의 주권자나 세계의 어떤 지도자를 믿는 것도 아니옵니다. 오직 당신의 깊은 심정 가운데 소망하는 아들딸, 그 아들딸이 되기 위해 노력하는 것이옵니다. 그와 같은 아들딸을 사랑하시는 당신의 권위와 당신의 가치와 당신의 능력과 당신의 절대적인 모습을 바라보며 나가는 아들딸이 되어야겠사옵니다.

당신과 하나되는 자리에서는 능치 못함이 없는 것이요, 당신과 같이한 자리에서는 전진하지 않는 것이 없는 것이요, 발전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옵니다. 아무것도 없는 가운데서 저희를 창조하신 아버지의 심정을 드높이 드러내어 아버지의 소망을 이루기 위해 울부짖으며 나아가는 아들딸이 있게 될 때, 그 아들딸을 통하여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내고 새로운 환경을 개척하게 된다는 것을 알고 그런 절대적인 신념을 가지고 아버님만을 믿고 따르는 저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사람를 바라보고 웃지 않는 저희들이 되어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아버지, 이 나라 이 민족을 당신께서 주관하셨사오나 남북으로 갈라진 민족의 비애를 저희들이 알았사옵니다. 여기에, 민족의 참상 위에 엮어진 모든 노정을 밟고 넘어서서 이 나라를 구할 수 있는 사람이 아무도 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오늘날 보잘것없는 통일의 역군들이 해야 할 책임이 얼마나 큰 것인가를 알아야 되겠사옵니다.

이 민족이 남북으로 분립된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몸과 마음으로 이것을 메워 가지고 악이 굴복할 때까지 온갖 노력을 다해야 할 책임이 저희 앞에 남아져 있는 것을 알아야만 되겠사옵니다.

아버지여, 저희들은 아버지를 사랑해야 되겠사옵니다. 이 나라가 소망의 나라가 되기 위해서는 오늘도 내일도 쉬지 않고 저희들에게 남아진 책임을 다해 나가야 되겠사옵니다. 지금 이 시간에도 싸움을 결의해야 될것을 저희들이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품어 주시어서 그와 같은 마음을 갖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고 원하옵니다.

사람은 한번 왔다가 기필코 가는 운명인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어느누구도 막을 수 없는 운명이기에 갈 때에 공수(空手)로 돌아가서는 안 되겠사옵니다. 당신의 눈물을 안고 가야 되겠사옵고, 당신의 슬픈 심정을 위로해 드릴 수 있는 아들딸의 모습을 갖추고 가야 된다는 사실을 잊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 누가 뭐라고 하더라도 저희들의 목적지가 멀지 않았다는 것을 깨닫고, 게으름의 자리를 피하여 아버지께 있는 정성을 다하고 온갖 충성을 다하겠다고 몸부림치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흐르는 세월을 탄하지 말고 다가오는 그날을 위해 염려할 수 있는 아들딸이 되게 하시옵소서. 희망찬 내일을 맞아 아버지와 더불어 동참할 수 있는 기쁨의 아들딸이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사실을 알게 하여 주시옵고, 오는 그날이 두렵고 오는 그날이 한이 될 수 있는 자리에 서서는 안된다는 것을 이들이 확실히 깨닫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한 각지에 있는 당신의 자녀들을 품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더우기 일본을 중심삼고 세계반공대회를 앞두고 있는 지금, 세계 50여개 국에서 뭇 사람들이 일본으로 몰려들고 있사옵니다. 이 모임은 통일교회의 모임 가운데 세계와 연결될 수 있는 첫 모임인 것으로 알고 있사오니, 이 자리에 참석하는 사람들의 마음이 각자의 마음이 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또한 그들이 저희 자녀들의 모습에서 잊을 수 없는 새로운 소망이 샘솟는 것을 느끼게 하여 주시옵고, 이들이 새로운 세계에 대한 자극을 받게 하여 주시옵소서. 지금까지의 생애노정 가운데 한번도 보지 못하고 느끼지 못했던 새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당신께서 역사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 당신이 같이하는 곳에는 만민이 끌려올 것을 믿고 있사오니, 모든 사람들에게 참다운 인연이 맺어지는 이번 대회가 되게 하시옵소서, 부디 일본 백성을 통하여서 아버지를 중심삼고 아시아 일각의 책임을 맡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보잘것없는 소수의 무리들이 마음과 마음을 모으고 손에 손을 합하여 당신이 소원하시는 곳을 향하여 달음질치고자 하오니, 아버지, 가냘픈 이들을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수많은 사람들에게 사정하여 한푼두푼 모은 돈을 투입하여 치르는 이번 대회이오니 헛된 대회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민족을 위해 선을 뿌리는 이 정성은 기필코 땅에 떨어지지 않을 것을 알고 있사오니 그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당신의 뜻이 높이 들리고 당신의 사연이 흘러 나가서 새로이 문호가 개방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이 시간, 마음과 마음을 아버지께서 묶으시옵소서. 그리하여 최후의 승리의 천국을 향하여 정상적으로 걸어갈 수 있고, 아시아의 새로운 역사적인 사명을 감당해 낼 수 있는 당신의 사랑하는 일본 자녀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제 20일을 표준하고 나아가는 이 겨레 위에, 아버지,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에는 한국 식구뿐만 아니라 서구 식구들도 참석할 것이 옵니다. 세계의 수많은 당신의 아들딸들이 모이는 첫번째 대회라서 온갖 정성을 기울이고 있사오니, 아버님이여, 최후의 승리를 거두시옵소서. 그리하여 일본이 천국복귀노정에서 해와 국가로서의 사명을 다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9월이 그러하고 10월이 그러한 입장이오니 모든 것을 당신께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그 누구를 위해서 움직이는 것이 아니 오라 오직 당신만을 위해서 움직이고 있사옵니다. 저희들의 움직임이 인간을 표준하고 움직이는 것이 아니오니, 모든 것이 아버지로 말미암아 시작되고 아버지로 말미암아 결과를 가져올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오며, 모든 것이 합당하고 유익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리옵니다.

소망의 천국을 향하여 가야 할 발걸음이 얼마나 바쁜 것인가를 저희들이 알아야겠사옵니다. 하루 하루의 생활 속에서 스스로의 가치를 찾고 그러한 모습이 되기를 다짐하면서 시간 시간을 의롭게 당신께 바쳐 드리는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빌고 원하옵니다.

아버님,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이 누구를 향하여 전진하기를 원하옵니까? 저희가 어떠한 상태에서 당신을 대하기를 원하옵니까? 존엄하고 거룩하신 아버지, 은혜를 베푸는 가운데 사정과 사정을 살피시는 아버지, 저희의 마음 깊은 곳에 죄악의 쓴 뿌리가 도사리고 있사오니, 아버지의 힘과 부활의 능력의 손길을 다시 한 번 펴시옵소서. 스승을 바라보며 나아가는 이들이 해방을 맞이할 수 있는 승리의 용자가 될 수 있도록 하여 주시옵고 아버지의 거룩하심이 이들과 같이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시간을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바라옵나이다. 오늘은 수원을 잠깐 다녀오고자 하오니 당신께서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고, 여기에 모인 당신의 자녀들에게 새로운 인연과 은사를 내려 주시옵길 부탁하옵니다.

당신의 뜻과 당신의 소원과 당신의 섭리가 저희의 생활과 더불어, 저희의 하루 하루의 시간과 더불어 같이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