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3집: 21세기 한국의 비전과 남북통일 1986년 03월 20일, 한국 서울 힐튼호텔 Page #161 Search Speeches

핍박받으면서도 발전해 나온 통일교회

여기에 서 있는 레버런 문이라는 사람은 미국에서 법정투쟁을 하면서도 미국을 살려주기 위해서 워싱턴 타임즈를 만들었어요. 수억 불을 날려 버린 거예요. 왜? 그것은 미국만을 위한 것이 아니라 자유세계를 위해서입니다. 이놈의 미국의 꽁무니에 자유세계가 달려 있고 한국까지 달려 있다는 거예요. 내가 위하는 이 모든 사랑의 인연이라는 것은…. 현재 반대하는 무리는 다 역사로 흘러가 버리지만 후대에 이 도리를 알고 양심이 감동을 받을 때에는 사랑하고, 이와 같은 자리에서 위하는 그 사랑의 품에 후대의 미국 국민이 전부 다 무릎을 꿇고 모여든다는 걸 알아야 됩니다. 싸우지 않고 역사적 승리의 헹가래를 받을 수 있는 그 기준이 있다는 놀라운 사실을 알아야 됩니다.

나 지금까지 여러 선생님들 앞에 처음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동안 여러 선생님들 중에 문 아무개가 제일 나쁜 사람이라고 안 사람이 얼마나 많아요? 처음 만났으니 할말 다 하겠어요. 듣기 싫더라도 할 수 없다 이구요.

오늘 저녁 여기에 온 사람들 가운데는 아마 7, 8할이 '문 아무개 어떤가 한번 가 보자. 소문이 좋지 않은데 그런가 안 그런가 내 잼대로 재 보자' 하고 왔지요? 내가 거룩한 태도를 취할 수 있습니다. 점잖게 가만가만 말할 수 있어요. 여기 교수님들이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할 줄 아는 사람이예요. 그러나 우리가 언제 또 만나겠어요? 그러니 하고픈 말을 다하는 거지요. 듣기 싫어해도 좋아요. 그렇지만 내 말이 틀렸어요? 틀리지 않았다 이거예요. 어디 가 보라는 거예요, 이 말이 틀렸나? 영계에 가면 이 법이 전부 다 통한다는 거예요. 미안합니다.

대한민국이 나쁘다 하는 사람, 기성교회가 나쁘다고 40년 동안 핍박한 레버런 문이 사라지고 흘러가 꺼질 줄 알았더니…. 대구라는 곳에서 내가 얼마나 핍박을 받았는지 몰라요. 한 달에 열세 번까지 이사를 했어요. 그런 레버런 문이 대구에 와 가지고 수백 명의 교수들을 모아 놓고 이야기하는 것이 이게 무슨 영문이냐? 망할 줄 알았더니 망하지 않고, 사라질 줄 알았더니 사라지지 않았습니다. 나를 반대하던 기성교회는 망해서 떨어지지만 통일교회는 40년 핍박 도중에 발전해 나왔어요.

이젠 힘으로 보나 무엇으로 보나 기성교회에 지지 않을 수 있는 기반을 다 닦았어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여러분을 만나 가지고도 여러분 앞에 위신을 상실하지 않아요. 위신이 상할 수 있는 자리에서 여러분을 만나고 싶지 않다는 거예요. 여러분을 만나도 위신 상할 일이 하나도 없다는 거예요. 나를 만난 것을 자랑 삼고 나로 말미암아 여러분이 혜택받을 수 있는 무엇이 있다 하기 때문에 교수님들을 찾아 만나지요.

우리와 같은 사람은 똑똑한 사람입니다. 못난이처럼 머리숙이는 자리에서 만나고 싶지 않다구요. 당당하다구요. 당당한데 고집을 가지고 당당하지 않다구요. 참사랑을 중심삼고 역사과정을 투쟁해 나오는 데 있어서 당당하다구요. 감옥에 끌고 다니던 그 나라가, 나를 잡았던 그 나라가, 대한민국이 나를 필요로 하는 단계에 와 있고, 일본이라는 나라가 나를 필요로 하는 단계에 와 있고, 미국이라는 나라가 나를 필요로 하는 단계에 와 있습니다. 그게 어떤 연고예요? 가짜였다면 다 깨져 나갔지요. 틀림없는 참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몸부림치면서 위하는 도리의 생활철학을 중심삼고 가르치고 행한 것입니다. 그렇게 실적을 보이고 가르쳤기 때문에 수많은 서구사회의 젊은이들이 따르는 것 아니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