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6집: 체휼적인 신앙인 1969년 10월 18일, 한국 대구교회 Page #38 Search Speeches

생사고락을 같이할 수 있" 사람

그런 의미에서 오늘날의 통일교회가 역사적인 열매라고 할 수 있는 그 동기가 어디에 있느냐? 그것은 참아버지를 알았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는 참아들딸이라는 것입니다. 아버지의 아들딸이라면 아버지가 사는 곳에 가서 살고 아버지가 죽는 곳에 가서 죽어야 됩니다. 그렇지요? 「예」 여러분은 그럴 수 있는 자신을 가져야 하며 그 마음에 변함이 없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천지가 변할지언정 그 마음만은 변하지 않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여러분은 6천년의 열매로 남습니다. 알겠어요? 「예」

그럴 수 있는 자리에서 같이 살고 같이 죽겠다고 하는 사람은 누구든지 하나님의 아들딸이며 그 아들딸은 6천년의 열매임에 틀림없습니다. 여러분 가운데 내가 틀림없이 그런 사람이라고 하는 사람 손들어 보십시요. 정말 그래요? 「예」 안 그렇다 해도 빨리 바꿔야 됩니다. 사람은 어디에서나 망신당하게 될 것 같으면 그 자리를 잘 피해야 합니다. 눈치를 봐 가지고 피하는 사람이 지혜로운 사람입니다. 거기에서 망신당하는 것보다는 남을 본뜨더라도 망신을 안 당하는 사람이 눈치가 빠른 사람입니다. 하나님도 그렇게 하는 것을 좋아할 것입니다. 선생님 말을 듣고 가만히 생각해 보고는 그럴싸 하면 이 시간에도 그렇게 할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한 것입니다.

그대신 여러분은 신념을 가져야 합니다. 그 신념은 어떤 신념이냐? 하나님은 나의 아버지임에 틀림없다는 신념입니다. 그러므로 그 아버지가 사는 곳에 나도 살고, 그 아버지가 좋아하는 것을 나도 좋아하고, 그 아버지가 슬퍼하면 나도 슬퍼해야 하고, 그 아버지가 죽을 자리에 있으면 나도 그런 자리에 있어야 합니다. 여기에서는 일보도 양보하지 않고 그림자같이 따라다녀야 합니다. 이러한 신념을 가지고 기도하면 6천년의 열매만 되겠습니까? 열매가 되기 이전에 여러분은 새 줄기가 되어야 되겠고, 새 가지가 되어야 되겠고, 새 가지의 꽃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렇게 된 다음에 이제 열매가 되었으니 하나님과 다를 수 없다고 해야 합니다. 그래야 하나님이 그렇다고 하는 것입니다. 이렇게 되어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아버지가 죽으려 할 때 같이 죽을 수 있습니까? 「예」 정말 그래요? 「그렇습니다」 정말 그래요? 「예!」 그러면 내가 오늘 이런 얘기 안 해도 됩니다. 나는 믿어지지 않습니다. 뒷맛이 아직까지 우러나지 않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을 내가 알 수 있어야지요. 정말 그래요? 「예!」 그렇다면 모두 잡아다가 기합을 좀 줘 봐야 되겠습니다. 지금 여기에 고문대가 있다면 거꾸로 동여매는 것입니다. 그래 놓고 고문을 하는 것입니다. 마음속을 파헤치는 것입니다. 그래도 아버지와 같이 죽겠느냐 하면 어떻게 하겠습니까? 「그래도 좋습니다」

사실적으로 심각하게 생각해 보십시오. 칼을 목에다 대고 위협하는 데도 죽겠습니까? 「예!」 정말 그래요? 정말 그렇다면 큰일나겠습니다. 내가 보따리를 싸 들고 가야 되겠습니다. (웃음) 정말 그래요? 「예!」 그러면 하나님도 수락할 수밖에 없습니다. 같이 죽겠다고 결심했는데 전지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만 죽어라. 나만 살겠다' 그러겠습니까? 그러겠어요, 안 그러겠어요? 「안 그럴 것입니다」

여러분들, 내가 왜 이런 말을 하는 지 알아요? 여러분이 나한테 집중을 못하기 때문입니다. 죽는다는 얘기가 나와야 졸던 사람이 잠을 퍼뜩 깨는 것입니다.

부산에서, 경상남도에서 여기 오려고 벌써 며칠 전부터 돈을 마련하려고 별의별 일을 다 했지요? 그래 가지고 여기 와서 졸고 가면 되겠어요. 졸면 나도 기분 나쁩니다. 자 그러면, 졸지 않기로 약속하는 거죠? 「예」 조는 사람이 있으면 코를 비틀고 귀를 잡아 당기십시오. 그래도 안 되면 내가 여기서 물건을 집어 던질 겁니다.

죽는 얘기가 나오고 총알이 왔다갔다해야 정신이 번쩍 드는 것입니다. 졸고 있다가는 통일 못 하는 것입니다. 완전히 하나되어야 통일되는 것이 아닙니까? 둘이 하나되어야 하는 것입니다.

암스트롱이 달나라 가서 내릴 때 그 사람과 텔레비전으로 지켜보는 사람이 하나되지 않았습니까? 모두들 조마조마했을 것입니다. 소련 공산당 서기장 흐루시초프도 그랬을 것입니다. 코시긴도 마찬가지였을 것입니다.

이제 여러분은 이런 말을 듣고 나서는 자신을 가졌을 것입니다. 무엇에 자신을 가졌습니까? 기도하는 데 자신을 가졌을 것입니다. 그러니 기도할 때는 자신을 가지고 `하나님이여, 6천 년 열매가 여기에 나타났습니다. '라고 해야 합니다. 자신 있어요, 없어요? 「있습니다」 이제부터는 그런 기도를 하십시오. `세계의 만민 가운데서 나밖에 없다. 만세의 참다운 조상이 나로부터 시작되니 후손들은 본을 받을지어다'라고 이렇게 할 자신이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