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94집: 통일의 조수 1989년 10월 2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52 Search Speeches

마음이 흐르" 방향이 인류의 주류가 돼야

그러면 사람이 도대체 어디서 왔느냐 이거예요. 이거 심각한 문제예요. 이 마음의 뿌리는 뭐고, 몸의 뿌리는 어떻게 돼 있느냐? 뿌리가 하나냐 둘이냐? 이거 심각한 문제예요. 마음이 가고자 하는 길을 몸이 좋아하느냐 이거예요.

자, 그런데 이것이 과정에 변화가 있어서, 공산주의자들이 주장하는 것처럼 투쟁과정을 거쳐 발전해 가지고 이렇게 된 것이 아니다 이겁니다. 이건 본래부터 그래요. 본래 우리 인간 종지조상 할아버지 할머니들도 역시 마찬가지의 생활을 하셨다는 거예요. 마음의 도수를 맞추어야 되고, 몸의 도수를 맞춰야 된다 이겁니다. 이 두 도수를 맞추지 않고는 이것이 화합될 수 없습니다. 마음대로 해 가지고는 안 된다 이거예요. 그 도수를 맞춰야 되는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마음의 도수를 최대로 맞추자 하는 길이 이 역사상에 나타나야 되고, 인간생활에서 몸의 최고의 기준을 맞춰야 될 이런 것이 나타나야 된다 이거예요. 육신의 욕망은 물질에 대한 욕망인데, 세계의 것을 다 내 것 만들겠다고 한다는 거예요. 그러나 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만들더라도 그것이 한 시대에 남아질 것을 원치 않아요. 영원히 남아지길 원한다 이거예요. 여러분 그렇지요?

몸뚱이는 영생이라는 것을 생각도 못 하지만, 마음은 영원을 생각해요. 마음은 `전세계의 모든 것이 나를 비준해서 사는 것이 아니라, 남을 비준해서 살기를 바란다' 한다는 거예요. 마음은 그렇다는 거예요. 여러분 마음은 안 그래요? 그러나 몸은 그렇지 않아요, 몸은. 몸은 남들은 잘 못먹더라도 나는 잘먹고 싶어한다는 거예요. 그건 세계성을 가진 것이 아니예요. 개인주의예요. 자기가 잘살게 된다면 말이예요, 전부 다 함께 잘살려고 하는 것이 아닙니다. 자기만 잘살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렇지만 마음은 그렇지 않아요. 나만 잘살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다 같이 잘살려고 해요.

자, 이렇게 볼 때에 공통분모를 찾아보면, 무엇이 우리 인류가 갈 수 있는 조류냐? 오늘 말하는 사조라는 것은 역사의 흐름에 있어서의 방향을 두고 말하는 것인데, 그 주체가 되는 것이 무엇이겠느냐? 몸뚱이가 바라는 움직임이 주류가 되겠느냐, 마음이 바라는 흐름이 주류가 되겠느냐 할 때, 그건 국민학교 학생들도 몸이 바라는 길이 주류가 된다고 할 수 없다구요. 주류라고 하면 전부 흐름의 맥이 있어요. 독자적인 면에 연결돼 있다구요.

이렇게 볼 때, 어디까지나 마음의 흐름의 방향이 우리 인류사회에 있어서의 중심이 돼야 된다는 거예요. 오늘날 우리가 가치문제를 두고 볼 때에 지·정·의(知情意)의 문제도, 진·미·선(眞美善)의 문제도…. 진(眞)이 뭐냐? 진 봤어요? 오늘날 뭐 대학생들이 입는 바지를 진이라고 하더구만. 선(善)이 뭐냐? 선 만져 봤어요? 미(美)가 뭐예요? 만져 봤어요? 만져 보지 못했다 이거예요. 만져 보지는 못했는데, 없는 것이냐 하면 그렇지 않아요. 있는 것입니다.

그러면 있는 것인데 어떠한 것이냐? `눈 같은 것이다' `코 같은 것이다' 그럴 수 있어요? 그거 모르겠어요. 모르긴 한데 있어요. 그럼 그 있는 것이 오늘날 내가 태어남으로써 나와 더불어 태어난 것이냐, 예전부터 있던 것이냐 이거예요. 내가 태어나기 전에 있었던 우리 조상들도 진·미·선을 추구해 왔습니다. 이렇기 때문에 예전부터 있었다! 그러면 언제부터 있었느냐? 우리 조상들은 어땠느냐? 조상들이 태어났을 때도 진·미·선이 있었느냐? `있었지' 이렇게 대답할 수 있는 거예요.

그러면 우리 조상이 먼저 있었느냐, 진·미·선, 지·정·의가 먼저 있었느냐? 어떤 게 먼저인 것 같아요? `아, 우리 조상이 먼저지' 하는 사람은 미친 녀석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