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30집: 인간 책임분담과 우리의 갈 길 1983년 12월 1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8 Search Speeches

무력한 입장- 계신 하나님을 해방시킬 수 있" 책임분담

오늘날까지 역사노정에서 뜻을 품은 사람들은 인간 자체에 대한 문제를 심각히 생각했어요. 자기를 중심삼고 혹은 자기 일족을 중심삼고 혹은 자기 나라를 중심삼고 심각히 생각해 왔습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역사과정에 나와 가지고 여러 가지 인연으로, 철학을 통해서나 혹은 종교를 통해서 심사숙고해 왔지만 그 추구하는 목적을 성사하지 못한 채 역사는 연장의 길을 이어 나가고 있는 것입니다.

이런 실정에서 볼 때, 이런 모든 문제가 어디에서 기인됐느냐? 어디서 기인됐느냐 이거예요. 근본이 밝혀지지 못한 우리 인간에 대한 문제, 국가라든가 세계에 대한 문제가 어떻게 돼 있느냐 하는 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그래서 우리 통일교회는 이런 모든 역사적 시점에서 중요한 내용을 해결할 수 있는 하나의 문제점을 제시한 것입니다. 그것이 인간 책임분담이라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다구요.

전지전능하신 하나님이 지금까지 수만 년 역사를 통해 가지고 인류를 이끌어 나왔는데 어찌하여 선의 목적을 이룰 수 있는 세계로 이끌어 가지 못하고, 종국에 와서는 이와 같이 낙망과 절망의 세계로 향하지 않으면 안 되게 됐느냐? 이것은 심각한 문제입니다. 신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는 내용도 되는 거예요. 신이 없다면 우리 인간들이 바라는 이상이라든가 혹은 평화의 세계, 인간들이 추구해 나가는 유토피아적 내용이 미래에 가능한 것으로 인간들 앞에 맞아질 것이냐? 지금까지 오랜 역사노정을 통해서 생각하는 사람 혹은 무수한 철인들이 그와 같은 세계를 추구했음에도 불구하고 그것에 미달해서 현재에 머물러 있다는 사실을 보게 될 때, 미래에 우리들에게 그런 희망의 세계를 가져다 준다고는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단 하나 하나님이 계신다면 가능할 것입니다.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찌하여 전지전능하신 권한을 가진 그분이 지금까지 이와 같이 무력한 역사노정을 걸어 나오지 않으면 안 되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그것은 우리 통일교회에서 제시한 책임분담이라는 것이 있다는 사실을 몰랐기 때문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역사과정에서 수많은 곡절을 일으켰고, 방향도 잃어버리고 용서할 수 없는 투쟁의 역사도 가져왔다는 사실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에서 제시한 책임분담이라는 말은 무력한 입장에 계신 하나님을 해방시킬 수 있고, 역사시대에서부터 지금까지 인류가 추구해 나온 이상적 방향의 길을 새롭게 승화시킬 수 있는 내용이 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