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새로운 메시아와 공식적 섭리 1972년 03월 11일, 미국 버클리 클레어몬트호텔 Page #58 Search Speeches

사탄 마귀의 악주권 세계가 된 이 세상

만약 인간이 완성했다면 하나님의 절대적인 사랑으로 완전히 하나되었을 것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의 사랑으로 하나된 것은 끊을 자가 없는 것입니다. 완성한 것은 주인이 직접적으로 관계하게 되어 있고, 주인과 직접적인 관계를 맺게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거기에는 제2의 존재, 제3의 존재가 올 수 없는 것입니다. 이런 관점에서 볼 때에 인간시조는 자라는 과정에서 타락했을 가능성이 있다는 것을 우리가 이해할 수 있습니다.

일반 기독교인들은 인간시조가 다 커서 하나님의 사랑을 완전히 받고 다 아는 입장에서 타락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지 않습니다. 사과로 말하면, 사과가 익기 전에 바람이 불든가 혹은 어떠한 사건이 생기면 떨어지게 마련입니다. 그렇지만 사과가 익게 되면 직접 주인이 관리하는 것입니다.

사탄 마귀가 본래부터 있지 않았다면 그것은 창조물, 피조물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사탄 마귀가 제일 문제입니다. 이것이 왜 인류 시조가 죄를 짓게 된 동기의 현장에서 타락시킨 자가 되었느냐, 왜 하나님 앞에 용서받을 수 없는 원수가 되었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사탄이 인간시조를 타락시킴으로 말미암아 결과적으로 이 세계는 사탄 마귀의 것이 되었습니다. 성경 요한복음 12장 31절을 보게 되면 '이 세상의 임금은 사탄 마귀'라고 했습니다. 사탄이 이 세상의 임금이 되다니! 절대적인 하나님이 지었고 하나님이 관리할 수 있는 세상인데도 불구하고 사탄 마귀가 어떻게 해서 세상의 임금이 되었느냐 하는 것은 큰 문제 입니다. 짓기는 하나님이 지었는데, 왜 하나님의 것이 못 되고, 결과적으로 사탄 마귀의 것이 되었느냐는 것입니다. 결과적인 입장에서 보면, 주인 되시는 하나님이 쫓겨났다는 것입니다. 이 세상은 사탄 마귀의 악주권 세계가 되어 있는 것이 분명함을 여러분이 알아야 됩니다. 그것이 절대인 걸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이 아무리 신앙생활을 해서 개인의 울타리를 벗어나더라도 그 밖에서 사탄 마귀가 가정을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가정의 울타리를 벗어나더라도 민족을 지키고 있는 것이요, 민족의 울타리를 벗어나더라도 나라를 지키고 있는 것이요, 나라를 벗어나더라도 세계를 지키고 있는 것입니다. 따라서 타락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쇠사슬에 묶여진 것을 어떻게 한꺼번에 끊어 치우느냐 하는 것이 문제입니다.

여기에 기독교 어떤 교파의 최고 책임자가 왔을는지 모르겠고 예수님을 믿고 나서 속죄를 받았다고 하는 분들이 있을는지 모르지만, 여러분 자신들이 죄 없는 아들딸을 낳을 수 있느냐 하는 물음에 대해서 '그렇다'고 대답할 자신이 없을 것입니다. 만일 예수님 앞에 누구보다 공헌을 많이 한 사도 바울이, 결혼을 안 했으니 말이지, 결혼해서 애기를 낳았다면 그 자식에게도 또다시 메시아가 필요한 것입니다.

만일에 인간이 타락하지 않았다면 죄와는 상관이 없습니다. 무슨 사탄 마귀니, 구주니, 죄니, 기도니, 종교니 하는 것이 다 필요 없다는 거예요. 아들딸을 낳으면 예수님을 안 믿어도 그냥 천국에 갈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자동적으로 천국에 가게 되는 것입니다. 죄 없는 부모가 죄 없는 자식을 낳아 가지고 죄 없는 가정을 이루고 더 나아가 죄 없는 씨족, 종족, 민족, 국가, 세계를 이루면 그곳이 지상천국 입니다. 그 지상천국에서 살다가 죽으면 그냥 그대로 천상천국에 다 가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종교니 기도니 메시아니 하는 것들이 아무것도 필요 없는 것입니다.

지옥이라는 것도 타락 때문에 생겨난 선물입니다. 여러분, 집을 지을 때 먼저 쓰레기통부터 짓는 사람이 있어요? 집을 짓고 생활하다 보니 못쓸 것이 생기기 때문에, 그것을 버리는 쓰레기통을 만들어 놓는 거예요. 지옥은 인간의 쓰레기들이 가는 곳입니다. 그렇다면 사랑의 하나님이 인간이 지옥에 가기를 바라서 지옥을 먼저 만드셨겠어요? 사탄이 생겨났기 때문에, 악한 아들딸이 생겨났기 때문에, 악한 죄인 된 존재는 천국에 가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을 보관하는 곳이 지옥이예요.

그렇기 때문에 문제는 사탄 마귀를 하늘땅에서 어떻게 추방하느냐입니다. 하나님이 제일의 원수…. 이 땅 위에서 죄를 지은 사람이라든가 혹은 강도질을 한 사람도 그 사실을 아무도 모를 때에는 버젓이 죄짓지 않은 것처럼 행세할 수 있습니다. 그렇지만 삼척동자, 조그만 소년이라도 그가 죄짓는 현장을 보았다면, 그 소년이 나타나서 '아무개 당신은 아무 데서 무슨 죄를 진 사람이 아니오?' 하게 되면, 죄인은 그 앞에서….

이렇게 세밀히 얘기하려다간 시간이 너무 많이 가겠으니 좀 점프합시다. 어제, 그제 두 시간쯤 앉아 있게 한 것이 미국에서는 대단한 실례인줄 알지만 할수없이 그렇게 했는데 오늘 저녁에도 이렇게 얘기한다간 세 시간, 다섯 시간 가지고도 안 될 것입니다. (웃음) 여러분들이 배후에 있는 깊은 내용을 알고 싶거든, 이 다음에 여러분이 시간을 많이 내어 가지고 통일교회를 연구하는 자리에서 얘기하는 때를 갖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