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8집: 뜻이여 성취하소서 1970년 01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74 Search Speeches

때를 잘 맞이해야

그렇지만, 그런 사람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뜻을 이룰 수 있는 때가 되지 않으면 뜻은 이루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아무리 뜻을 이룰 수 있는 사람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때가 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하루의 때도 아침이 있고 낮이 있고 저녁이 있고 밤이 있는 것과 마찬가지로 뜻을 이루어 나가는 과정에 있어서도 반드시 아침의 때, 낮의 때, 저녁의 때, 밤의 때가 있는 것입니다. 그 때가 반대로 되어서는 안 됩니다.

아무리 뜻을 이룰 수 있는 훌륭한 사람이 되어 있다 하더라도 때에 대한 시점을 올바로 맞추지 않고는 뜻을 이루지 못합니다. 예수가 왜 뜻을 이루지 못했느냐? 그 때가 예수와 박자를 맞출 수 있는 때가 못 되었던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환경의 인연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때가 무르익어 가지고 거국적으로 상하좌우의 모든 국민이 일치되어 예수를 전적으로 맞이할 수 있는 환경의 때가 되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예수님은 그 때를 맞기 위해서 3년노정이라는 기간을 지내면서 때를 조정했던 것입니다.

그러나 때를 맞추기 위한 예수님의 3년노정이 틀어져 나감으로 말미암아 예수는 영영 그 때를 맞지 못하고 2천년 역사를 거쳐 우리가 이루어야 할 때로 남겨 놓고 갔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된 거예요.

그러면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는 어떠했느냐? 통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그 때를 맞지 못했습니다. 대한민국에 있어서 통일교회가 출발할 때와 대한민국 교계가 하나님의 뜻을 대할 수 있는 때가 평행선상에서 서로가 상응할 수 있는 기준에 서 있지 않았습니다. 여기서 반발이 벌어지고 상충이 벌어짐으로 말미암아 우리는 많은 때를 놓쳐 버렸습니다. 수없이 많은 때를 놓쳐 버리고 1970년대를 맞이하였던 것입니다.

그러면 이렇게 때가 흘러가는 과정에서 어느때가 뜻의 종말을 볼 수 있고, 뜻의 성취를 볼 수 있는 제일 적절한 때냐 하는 것입니다. 그 때가 우리 통일교회 노정에 반드시 있어야 됩니다. 물론 '60년대도 뜻을 이루는 시대요, '70년대도 뜻을 이루는 시대로 남아질 것입니다. 그러나 그 가운데서 어느때가 더 귀중하냐 하면, '60년대보다도 '70년대가 더 중요한 시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