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5집: 환고향과 새 나라 통일 1992년 01월 26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81 Search Speeches

실향의 원인

오늘 말씀의 제목이 뭔가요? 「환고향과 새나라 통일입니다.」 자, 그러면 고향에서 옛날에 어떻게 살았느냐? 여러분이 잘살면 잘살수록 고향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더 강하다는 것입니다. 아시겠어요? 잘사는 데는 돈이 많아서 잘사는 사람도 있겠고, 지식이 많아서 행세하며 살 수 있는 사람도 있겠지요. 그 모두 다 괜찮겠지만 사랑하는 아버지 어머니 아내를 돈ㆍ지식ㆍ명예보다 더 사랑하는…. 그야말로 무엇에 일편단심의 심정적 유대가 엮어져 있다면 죽더라도 그 줄을 붙들고 죽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저나라에 가서도 그 줄을 타고 찾아올 수 있는 것입니다. 그럴 수 있는 실향민이 남한에 얼마나 돼요?

문총재는 6ㆍ25 때 삼팔선을 넘으면서 `내 손으로 공산세계, 사탄세계의 퇴폐적인 사상을 정비하겠습니다.' 하고 하나님과 약속을 했어요. 그렇게 기도 한번 해 놓고, 생애를 걸어 놓고 그 일을 실천하기 위해 수고하면서 얼마나 핍박을 많이 받았어요! 감옥으로 쫓기고 몰리면서 별의별 고문을 다 받았습니다. 사연이 많이 있다구요.

케이 비 에스(KBS) 방송을 나에게 40분만 줘 보라는 것입니다. 나는 대한민국의 국민들이 통곡하게 할 수 있는 사연을 갖고 있는 사람입니다. 그런 심각한 입장에서 통일교회 사람들에게 얘기할 때, 상대적인 입장에서 그런 심각한 마음을 가지고 받아들이는 사람이 어디 누구 있어요? 가는 길은 언제나 감옥입니다. 개인적인 길도 감옥인 것입니다. 누구나 가는 길은 하나입니다. 감옥에서 결판을 보는 것입니다. 개인이 커져서 가정이 돼도 가정이 가는 길은 감옥입니다. 민족도 감옥에 가야 되고, 세계까지 커서도 감옥에 가서 심정적 죽음 앞에 연결해야 돼요.

그렇게 될 때, 동서남북 전후좌우가 전부 나와 관계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생명을 내놓아야 돼요. 자기의 생명은 사탄세계의 사랑ㆍ생명ㆍ혈통을 이어받은 것입니다.

그러면 왜 실향민이 됐느냐? 답은 간단한 것입니다. 그 원인이 뭐냐? 얼굴이 잘생기고 못생긴 것 때문이 아닙니다. 밥을 못 먹어서도 아닙니다. 그런 건 다 좋았지만, 나라를 잃어버린 것입니다. 아담 해와의 실향이라는 것은 나라와 세계를 전부 잃어버린 것입니다. 나라만이 아니라 세계와 하늘땅까지 전부 다 잃어버린 것입니다. 그걸 알고 난 하나님은 얼마나 비정하겠어요! 모르는 여러분이야 목석같이 버티고 있지만 말이에요.

그 동기가 무엇이냐? 사탄의 사랑인 것입니다. 실향의 원인이 어디에 있느냐? 캐고, 들추고, 찾고, 알아보니까 사탄의 사랑을 중심삼고 출발했기 때문입니다. 인류는 그것을 몰랐습니다. 나만큼 안다면 망하지 않아요.

우주의 근본이 무엇이고 어떻게 돼 있느냐 하는 문제를 풀기 위해 천신만고 수고한 그 배후를 여러분은 모릅니다. 암만 기도해도 모른다구요. 그것이 지나가다가 무슨 피리 소리 듣듯이 해 가지고 노랫가락으로 찾은 것이 아닙니다. 피눈물로 모든 오감 신경의 느낌을 한 초점에 모아서 뒤넘이치며 빼앗아 온 것입니다. 그것을 빼앗아 오더라도 보관할 수 있는 능력이 없으면 하늘이 허락치 않는 것입니다.

이래 가지고 알고 보니 사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실향민이 된 거라구요. 사탄의 사랑으로 말미암아 사탄의 생명이 됐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있을 수 없으니 쫓아낸 것입니다. 그래서 실향민이 된 것입니다. 하나님의 생명을 받아야 할 것이 악마의 생명을 받은 거라구요. 똑똑히 알아야 돼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부모의 사랑으로부터 이어받은 생명인데 그것이 틀림없이 악마의 생명이기 때문에 추방된 것입니다.

그 다음이 무엇이냐? 악마의 피에 의해 더럽혀졌습니다. 악마의 혈통을 이어받았기 때문에 추방되어 실향민이 된 것입니다. 개인적으로 쫓겨났으니 돌아가려면 세계적인 책임을 져야 돼요. 세계를 이렇게 만들어 놓았으니 세계적인 면에 있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인류를 수습해야 되고, 하나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생명권을 중심삼고 이것을 준비해야 되고, 하나님의 혈통으로 정비해야 되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언제나 악마의 터전이 남아 있다는 것을 알아야 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