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집: 생의 길을 찾아서 1962년 11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5 Search Speeches

인간을 구원해 오신 하나님

우리는 선을 찾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선을 찾는 데는 우리 자신의 힘만으로는 부족하므로 그 무엇의 힘을 합해야 합니다. 때문에 우리는 선한 힘의 주인공을 찾고 있는 것입니다. 만일에 선하신 하나님 앞에서 사탄의 괴수를 쳐서 멸해 버리고 승리의 권한을 우리 인간에게 주는 분이 계시다면 그가 바로 우리가 찾고 있는 주인공이요, 메시아요, 하나님을 대신한 자로서 최고의 승리자입니다.

이 분이 악을 멸하고 창조주 하나님을 위주로 한 선의 개인, 가정, 사회, 국가, 세계, 천주를 만들면 그것이 이상세계요, 지상천국입니다. 그곳이 하나님이 소망하시는 곳이요, 인간이 소망하는 곳이며, 인간의 본심이 찾아가는 목적지입니다. 그런데 세상에는 그 길로 가는 편과 그 반대의 길로 가는 편이 있습니다. 이 두 편이 부딪쳐 하나로 해결되어야 하는 데, 이 두 편을 처리할 이념을 갖고 오시는 분이 바로 메시아입니다.

우리는 양심도 살아 있고 몸도 살아 있다고 자부하지만, 선의 인연 속에서 생활할 수 없는 사탄의 포로가 되어 있으니 죽은 자입니다. 그러므로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철창을 부수고 나와야 합니다. 또 우리의 마음속에 나 주위에는 두 주인이 있어 평화란 있을 수 없고 고통이 연속되고 있는데, 여기에서 삶의 길을 찾아가야 할 우리가 해야 할 각오와 결의는 무엇이겠는가? 우리를 에워싸고 있는 철창은 다름 아닌 이 몸뚱이이니, 양심을 동원하여 이 철창을 헤치고 나와야 합니다. 그때가 끝날입니다.

자기가 갇혀 있는 줄도 모르는 인간에게 하나님은 내적으로는 양심대로 살 수 있도록 종교를 세우시고, 외적으로는 선의 가르침을 주시어 이끌어 오셨습니다. 비록 사망의 세계에 살고 있지만 이 세대가 아닌 새 세대, 즉 평화의 세계에서 살아갈 도인이나 선열들을 세워 역사해 오신 것입니다.

처음에는 하나님의 움직임과 함께 할 종을 세워 역사하셨고, 그 다음에는 하나님과 일체가 된 자녀를 보내심으로 사람들의 양심에 충격을 주어 내적 외적으로 중심과 접붙이는 역사를 하셨습니다. 다시 말하면 사람으로 하여금 내적 양심을 동원하여 철창, 즉 몸뚱이를 쳐 버리게 하고 대신 그 자리에 하나님과 일체된 자녀의 몸을 접붙이게 하는 역사를 해 나오신 것입니다.

도의 길이란 몸뚱이를 부정하고 나서는 길입니다. 그러므로 개인의 몸뚱이를 부정하고, 가정적 몸뚱이를 부정하고, 사회적 몸뚱이까지 부정해야 합니다.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지선의 이념을 세우시고 인간들로 하여금 모든 철창, 즉 몸뚱이를 다 잘라 버리고 승리하여 오라고 하십니다.

여러분! 통일교회는 여러분이 알다시피 사회단체가 아니라 종교단체입니다. 하나님을 모시는 단체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여기에는 이념이 있어야 하는데, 이 이념은 인간 최고의 양심의 터전을 넓혀 승리적 생활무대를 닦아서 영원히 하나님을 모실 수 있는 이념으로서, 세계의 모든 것을 밟고 넘을 수 있는 높고 큰 것이어야 합니다.

인간의 양심의 터전을 넓히고 하나님을 정성껏 모시고 살 수 있게 하는 가르침(종교)이 나와야 사람에게 삶의 길이 열리는 것입니다. 이 세상 그 무엇보다 귀한 이념이 나와서 몸뚱이를 버리고 절대적인 자신을 갖고 가는 사람을 만들 수 있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