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9집: 아버지와 아들 1970년 02월 27일, 한국 통일산업 (구리시 수택리) Page #170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동정을 받으려면

그러면 타락한 조상의 자손된 우리는 우리가 가는 길에 동정의 길을 어떻게 만들 것인가? 내가 물질을 가졌더라도 하나님께서 `내게 물질이 있으면 더 주고 싶다` 고 할 수 있는 입장에 서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하겠는가? 그러기 위해서는 자기가 소유한 것을 다 투입하고, 빚을 지면서라도 하나님의 뜻을 위하고 싶어해야 합니다. 수단 방법을 따져서가 아니라 진정으로 빚을 졌더라도 그 빚은 하나님이 갚아 주시는 것입니다.

자기의 일신을 중심삼고 볼 때, 어려움을 극복하려고 몸부림치고 있고 쓰러질 자리에 있더라도 하나님은 이 이상의 비참한 자리에서 참아 오셨다는 것을 생각하면서 오히려 그 불쌍한 아버지를 위로해 드리고 해원해 드리겠다고 몸부림쳐야 됩니다. 또한 쓰러지는 자리에서도 한 발자국이라도 더 나가고자 몸부림칠 때에 하나님께서 거기에 현현하시게 된다는 것입니다.

동정이 크면 행동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하나님께서 행동을 전개할 수 있고 출동할 수 있는 경계선이 어디냐? 최고의 동정을 받는 자리에 있으면서도 침범받고 희생당하는 자리에 서게 되면 하나님은 그 자리에 붙들려서 역사하시는 것입니다. 또한 그자리에서 하나님께서 부탁을 하시는 거예요.

통일교회의 초창기 역사는 그런 역사였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했습니다. 나 홀로 남았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수많은 사람들이 반대하면 할수록 하나님께 감사하면서 내가 하나님을 위로해 드리겠다고 몸부림쳤습니다. 그랬는데도 그 자리를 사탄이 침해하려 할 때 하나님께서는 승리의 역사를 일으켰던 것입니다.

여러분은 생애노정을 가면서 얼마만큼이나 동정을 받을 수 있겠습니까? 자기 동네를 넘어서 가지고, 하나님의 동정을 받는 입장에 선 사람은 그 동네를 지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이 되는 것이요, 면이면 면, 군이면 군을 중심삼고 하나님으로부터 그 면, 그 군을 넘어서서 동정받는 입장에선 사람은 그 면민, 그 군민 모두가 그를 스승으로 모시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대한민국을 중심삼고 볼 때에 하나님께서 `대한민국을 다 잊어버려도 너만은 잊어버릴 수 없다. 삼천만 민족을 다 미워하더라도 너만은 미워할 수 없다` 하는 동정심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사람이 있으면, 그 한 사람으로 말미암아 삼천만 민족이 구원될 수 있는 것입니다.

하늘땅을 다 저주하고 싶은 입장에서도 하늘땅을 대표하여 하나님의 동정을 남기겠다고 몸부림치며, 최후의 자리에서 제물이 되어도 좋다고 하면서 춤을 추며 달려가는 아들이 있다면 그 아들은 이 모든 천지를 구하고도 남음이 있다는 것입니다.

그러면, 여러분이 그런 동정의 인연을 어떻게 만드느냐? 그것을 하려면 도면 도를 편답(遍踏)하라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살아 있는 동안 자기가 책임지고 있는 지역의 방방곡곡, 골짝골짝을 가지 못하면 한이 됩니다. 혹 몸이 피곤하여 쉴 때는 `아버지여! 제가 가야 할 곳이 많아 바쁜데 피곤하여 할 수 없이 쉬고 있는 것이 원통합니다` 하고 눈물 흘리며 기도하는 마음을 가지고 살아 보십시오. 그러면 그 사람이 가는 길은 일취월장(日就月將)할 것입니다. 그런 사람이 가는 길에는 사탄이 절대 침범할 수 없습니다. 침범했다가는 몇 배로 배상해야 된다는 것입니다.

이런 견지에서, 70년대를 맞이한 여러분은 금년 3월부터 이 일을 시작해야 되겠습니다. 우리 인간은 부모를 배반했던 타락한 탕자의 모습이기에 부모 앞에 동정받지 않고는 돌아갈 수 없는 것이 복귀의 운명길입니다. 그러므로 오늘날 여러분은 필히 그런 길을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래 가지고 하나님의 동정을 받아야 된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