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77집: 하늘 앞에서 1975년 04월 1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41 Search Speeches

자신이 하나님 앞- 어떤 입장- 있"가를 확실히 알아야

이와 같은 실정을 바라보게 될 때, 사이공에서 벌어지는 그러한 전투와 오늘 우리 통일교회가 당하는 이 싸움과 맞먹는 실정에 놓여 있다는 것을 오늘 통일교회 교인들이 느끼고 있느냐 이거예요. 나 하나가 망하고 나 하나가 책임 못 함으로 말미암아 오늘날 역사적인 이 전투가, 하늘과 사탄의 싸움이 어떻게 귀결된다는 사실을 그 일신에서 체휼하면서, 스스로 느끼면서 현재의 생활을 하고 있느냐 이거예요. 그런 싸움을 하고 있느냐 이거예요.

지금 국제기동대들은 호텔에서 주는 밥이나 빵을 먹고…. 그건 그럴 거라구요. 값을 깍고깍고 싸게 했기 때문에 그걸 먹고는 배가 고파서 허덕이고 있다 이거예요. 이렇게 외국의 젊은이들이 들어와 가지고 고생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이 통일교회의 교인들이 그들을 위해서 빵 조각 하나를 아껴 가지고 갖다 주고, 그들을 위해서 눈물 어린 기도를 하고 있느냐 이거예요. 우리의 동지가, 외국에서 들어와 가지고 한국을 구하고, 이 나라 이 민족의 갈 길을 열어 주려고 이러한 싸움을 하고 있는데, 그 싸움에 동참은 못 하더라도, 동조는 해야지요. 동조하고 있느냐 이거예요. 이러한 문제 등등을 생각하게 될 때, 우리는 다시 스스로를 반성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이 아니냐. 더우기나 이와 같은 숨막힌 최후의 역사적인 공방전 앞에 내 스스로를 세워 하늘 앞에 자기 자신에 대한 공정한 판정을 받아야 될 때가 아니냐 이거예요. 내가 이래 가지고 되겠느냐 이거예요.

'오늘날 이와 같은 긴박한 이 전투 앞에 하늘이 나와 같은 사람을 불러 가지고 이 책임을 하라고 세웠다면 그 하늘이 잘못했구나. 하늘이 잘못했구나' 하고 생각해야 하는 거예요. 이런 것을 발견해야 된다구요. 하늘이 잘못 안 됐으면 여러분이 잘못됐어요. 둘 중의 하나가 잘못됐다구요. 잘못됐다 이거예요.

이렇게 우리는 하늘 앞에 스스로를 다시 한 번 확정지어야 할, 어떤 위치를 확정지어야 할 입장이 아니냐. 내가 동쪽에 있으면 동방을 향하여 공격해 들어오는 적을 대해서 반격할 수 있는 태세가 되어 있어야 됩니다. 반격뿐만이 아니라 다시 공세할 수 있는 내 여력을 갖고 있느냐 이거예요.

이러한 등등의 문제를 두고 생각해 볼 때…. 여러분은 여러분의 기력이 어느 한계점에 있느냐 하는 것을 여러분이 잘 알고 있다구요. 자기가 어떠한 위치에 있다는 것은. 그건 뭐 물어 볼 필요도 없이 여러분이 잘 알고 있는 것입니다.

솔직이 하늘 앞에 나가서 다시 한 번 우리는 스스로를 다짐해야 합니다. 나는 과거로부터 용서받을 수 없는, 창조이상을 파탄시킨 타락한 아담 해와의 후손인 것을 자인해야 되겠다구요. 역사적 과정에 있어서 하늘 앞에 수천, 수만 번 빚지고 나온 그런 후예인 것을 자인을 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그리고 오늘날 현세의 모든 좋은 것은 다 제쳐 놓고 악한 것을 전체 자기가 책임맡아 가지고 탕감하여야 할 책임을 짊어졌다는 것을 자인해야 되겠다 이거예요.

이런데도 불구하고 이 나라면 이 나라, 이 민족이면 이 민족 앞에 있어서 하늘의 기대가 있다면 이 나쁜 모든 것을 하늘이 책임질 것은 틀림없다는 것을 생각하게 된다면, 그 나쁜 문제를 전부 다 딴 사람에게 넘겨 주고 나는 좋은 것만 취할 수 없는 것입니다. 그것은 하늘 앞에 불리운 사람이 취할 입장이 될 수 없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