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2집: 통일과 천국 1976년 02월 01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95 Search Speeches

우리를 대하" 세상이 달라졌다

그래 미욱한 통일교회 문선생은 말이예요. 문 아무개는 미욱한 사람이라구요. 지금까지 욕을 먹으면서도 그걸 상관하지 않고 냅다 밀고 나가니 미욱하지요. 그렇지 않아요? 지혜가 있으면 살랑살랑하면서 하지 왜 욕을 먹어요? 나 때문에 동네가 부산스럽고, 나라가 부산스럽고, 미국 천지가 볼까닥 볼까닥…. (웃음) 뭐 언론계가 야단입니다. 내가 하도 바람을 일으키니까 세계까지 바람이 일어난다구요. 그 얼마나 우직스러워요.

선생님을 보면 우직스럽게 생기지는 않았다구요. 눈을 보라구요. 우직스러운 사람이 아닙니다. 그런데 내가 우직스러운 놀음을 한다구요. 그래 여러분들 기분 좋아요?「예」 왜? 왜 기분 좋아요? '선생님은 고생을 실컷하고, 그저 언제나 도망다니고, 언제나 바쁜 놀음을 하니 좋아' 그 말아니예요? (웃음) 보라구요. 이젠 내가 상당히 유명해졌다구요. 여러분들한테 좀 나누어 주면 좋겠지요? 난 유명해지기 싫어하는 사람이라구요. 요즘 대학교수들은 명예 때문에 목숨을 버린다고 하지만 난 명예 싫어하는 사람이라구요, 사실은. 어쩌다 저쩌다 이렇게 됐지. (웃음)

이번에도 비행기를 타고 오는데 말이예요. 이런 얘기는 여담이지만, 이렇게 얘기하다가는 안 되겠구만. 뭐 통일과 천국 이래 놓고는…. (웃음) 얼마나 세상이 변했느냐 하면 말이예요. 보라구요. 내가 이번에 팬암(Pan- Am)을 타고 왔다구요. 타고 이제 일등 자리에 이젠 뭐, 내가 일등 자리에 안 타면 통일교회의 수치가 되기 때문에 명색상 일등 자리에…. 안 탈수 없다구요. (웃음) 알겠어요, 무슨 말인지? 자, 통일교회 문아무개는 돈 가졌다고 소문났다구요. 그런데 3등칸에 떡 들어가 있으면, 사람들이 구경을 해도 가다가 구경하고 오다가 구경하고, 구경거리가 더 된다구요.

일등칸에 들어가 앉게 되면 그저 한 번에 다 통하지만 말이예요, 3등칸에 앉아 있게 되면 '저거 얼마나 수준이 낮아' 이럴 수 있기 때문에 내가 어디를 간다 하면 미국협회나 일본협회나 그저 제일 좋은 일등 자리를 고르게 마련입니다. 여러분들도 그렇지요?「예」 여러분들도 그런 동시에 미국 놈들도 그렇고, 독일 놈들도 그렇고, 영국 놈들도 그렇고 말이예요. 한국 사람은 놈을 좋아하니까 중국 놈, 일본 놈…. (웃음)

자, 그래서 떡 타면 뭐 전부 다 선생님을 아는 거예요. 전부 다 주목을 하고 있는 거예요. 다 주시하는 거라구요. 딱 봄날 동물원의 원숭이 모양으로 말이예요. (웃음) 그런 기분이라구요. 아주 기분 나쁘다구요. 자, 이거 어쩌자고 내가 싫어하는 일을…. 그렇게 됐으니 할수없지요. 죽을래야 죽을 수 없고…. 그래서 이제 떡 들어가 앉아 있는데 그다음에는…. 이번에 우리 권진 아기를 데려왔다구요. 권진 아기는 이제 일 년도 못 된 아기이기 때문에 환경에 적응을 못했다구요. 사람이 많은 데도 익숙하지 않고 비행기도 처음 타 보고 말이예요. 이러니 180도 환경이 달라진 거예요. 아, 이렇게 비행기에 들어가니…. 비행기 안은 공기도 좋지 않다구요. 이상한 냄새도 나고 말이예요. 이러니까 비행기 안에 들어가자마자 울어 대는 거예요. 한 번 애앵해 가지고 한 10분쯤 가서 그치면 체면 유지가 될 텐데, 이건 한 시간도 그만 두 시간도 그만…. (웃음)

자, 이거 이러니…. 내가 생각할 때 야 이거…. 애기가 우는 것은 당연 하지만 말이예요, 죄를 짓고 이런다면, 죄가 이렇게 무섭다면 내가 죄를 못 짓겠다고 생각했어요. 얼마나 느꼈는지 말이예요…. 한참 울다가 지쳐서 늘어져 가지고 잠을 잤기 때문에 그것으로 탕감을 했지만 말이예요. (웃음) 자 이래 놓으니 전부 다 레버런 문이 지금 비행기 타고 어디를 가는구나 하는 것을 다 알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내가 변소에 가면 말이예요, 여기서 저기 가면 일어서서 전부다 주목하고 말이예요. 또 갔다 오면 전부 다…. 그러니 할수없이 참는 것입니다, 두 시간, 세 시간. (웃음) 그것은 여러분들이 내 사정에 안 처해 봤기 때문에 모릅니다. 그건 나만이 알아요. (웃음)

뉴욕에서 로스앤젤레스까지는 다섯 시간 걸리는데, 네 시간 반까지 참자 해 가지고 참은 거예요. 이렇게 해 가지고 가득 채워 왔으니 뚜껑을 열어야지 할수있어요? 고개를 숙이고 이래 가지고 싹…. 그때는 다 뭐 내릴 준비 하고 그럴 때니까 관심 없을 줄 알았더니 웬걸, 상당히 관심이 있더라구요.

변소 가는 길이 둘이 있다구요. 이쪽 길하고 이쪽 길이 있는데, 변소는 하나인데 가다가 사람을 만났다구요. 그 사람이 나보다 앞섰습니다. 하나밖에 없는 변소이니 앞섰으면 먼저 들어가는 것이 예인데 말이예요. 그건 당당하지요. 그런데 그 사람이 가더니 척 서 있는 거예요. 먼저 들어 가라는 거예요. 내가 뒤에 왔는데 어떻게 들어가느냐고 그랬더니 아니라고, '당신은 유명한 레버런 문이 아니냐'고…. (웃음. 박수) 자, 그래서 그것으로 끝난 거예요.

그래서, 이제 로스앤젤레스에 가게 되면 식구들이 환영 나오고 그럴 것이기 때문에 선생님 체면 세우려니 할수있어요? 그래서 머리도 빗고 이빨도 닦고 말이예요. 이래 가지고 아마 한 20분쯤 됐을 거라구요. 이러고 떡 나와 보니 이 사람이 레버런 문을 만나서 반갑다고, 한번 만나려고 했다고 하며 손을 내밀고 악수를 하자고 하니 어떻게 해요? 그러더라구요. 미국 사람들은 이름난 사람은 좋은 사람이나 나쁜 사람이나 다 훌륭하게 보는 것입니다. 그런 무엇이 있다구요. 뭐 내가 나쁜 사람은 아니지만 말이지요.

또 그다음에, 여기에 칼(KAL)회사에서 누가 왔으면 미안하지만 말이예요. 내가 될 수 있으면 돈 한푼이라도 한국에 보태 줘야 되기 때문에 KAL기를 타려고 한다구요. 내 일행이 오게 되면 세 사람 네 사람은 되니까 왔다 가게 되면 한 만 불 달아난다구요. 그게 한국 돈으로 얼마나 돼요? 5백만 원이 달아나는 거예요. 비행기 값이 말입니다. 그러니 내가 한 30분, 40분 기다리더라도 될 수 있으면 KAL기를 타자고 합니다. 그래서 남들은 불평을 합니다. '아이고 KAL기는, 한국 비행기는 불안전합니다'라고 하면서 나에게 선전하고 교육하는 사람이 많지만 타고다니는거예요.

그러니까 몇 년 전부터 알아요. 보게 되면 한 1,2년 사이에 얼마나 달라졌는지, 누가 교육을 시켰는지, 난 하나도 교육시키지 않았는데 달라졌다구요. 보면 그저 와서 인사하고 말이예요, 기장(機長)에서부터 전부 다 가시느냐고 인사하고, 비행장에 내리면 서로 가방 들어다 주려고 하고 말이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이번에 하와이에서도 내렸다가 다시 타는데 말이예요. 이때 스튜어디스라든가 비행기의 승무원들이 전부 갈린다구요. 이때 소제를 하고 지금까지 탔던 사람들이 전부 다 내렸다가 다시 들어오는데 전부 다 검사를 하는 거예요. 한편에는 여자가 서 있고 한편에는 남자가, 잘생긴 남자가서 있다구요. 키가 크면 검사하기 쉽거든요. 그다음에 그 뒤에 조그마한 남자가 서 있었어요. 아마 책임자인 모양이지요. 그래 날 검사하러 쓱 내려오는데 아 어디서 누가 뛰쳐 나오더니 '야, 이 녀석아'라고 하는 거예요. (웃음) 그거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야, 이 녀석아, 너 그분을 모르느냐' 그 말이거든요. (웃음)

이런 것을 볼 때 세상이 이만큼 달라졌다구요. 좋은 현상인지 나쁜 현상인지 모르지만 기분이 좋지 않아요. 여기 와서도 그렇다구요. 전부 다 가방 들어다 주겠다고(((. 누가 가방 들어다 달래나요? 그만큼 달라졌다구요. 그거 왜 그러냐 하면 내가 세계에 바람을 일으켜 놨기 때문입니다, 세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