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8집: 탕감의 고개를 넘자 1994년 03월 17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64 Search Speeches

통일교회의 지도자가 되려면

통일교회의 지도자가 되려면 우선 첫 번째는 설득능력이 있어야 한다구요. 첫째가 뭐라고?「설득능력.」설득능력을 가지려면, 설득하려면 모든 분야에 대해서 실력이 있어야 합니다. 그리고 거기에 대해서 핵심 내용을 정리하는 힘이 있어야 합니다. 설득하는 데 1시간, 2시간 걸리면 안 된다구요. 1분만에, 확실히 골자를 이야기 속에 집어넣으면 그것이 중심 핵이 되어 지금까지 관련을 지어 이야기한 모든 것이 되살아나 가지고 '야, 훌륭하다!'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설득하려면 그러한 관련 지식을 가지고 소화해 낸 그 내용을 활용할 수 있는 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두 번째는 외교능력을 가져야 합니다. 외교, 협상 말이에요. 영어로는 디플러멧(diplomat)이라고 한다구요, 외교능력. 알았어요? 왜 그것이 필요하냐 하면, 여러분의 어머니 아버지, 부모님은 여러분보다 기반을 가지고 있다구요. 외교세계는 서로 먹고 먹히는 싸움의 세계라구요. '이놈, 또 왔구만. 자기 이익을 위해 나를 설득해 빼앗으려고….' 합니다. 그거와 딱 마찬가지라구요. 모두 사이가 좋은 게 아니라구요. 어떻게 이용해서 자기 주머니에 플러스시키느냐 하는 그런 작전을 하는 거라구요.

그래서 외교하는 사람은 거짓말도 잘하는 것입니다. 거짓말을 하거나 없는 것을 있는 것처럼 이야기하고 해서 포위작전을 해 상대가 손을 들게 되면, 모두 점령해 가지고 자기가 나발을 불면서 자유자재로 한다 하는 거라구요. 그렇게 해서 지금까지 조성되어 있는 기성 기반, 몇십 년 몇백 년 조성된 그것을 순식간에 자기가 점령해 가지고 자기가 가지고 있는 단체로서 활용할 수 있게 되면, 그 높은 기반을 타고 점프할 수 있다는 거라구요.

지금 일본도 외교무대에서는 한국에 지고 있다구요. 일본의 외교방법은 어떠냐? 선물을 한다고 하면 1천 엔의 선물을 자기가 했다 하면 상대도 1천 엔의 선물을 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쁘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경향이 있다구요. 한국인은 그렇지 않습니다. 10년 선물 하나 하지 않고 있다가 한번 줄 때는 10년, 20년 이상의 것을 한꺼번에 준다구요. 그래서 집을 사 주거나 이렇게 큰 일을 한다구요. 그런 일을 하는 데는 자기 집을 팔거나 재산을 팔아서라도 한다구요.

일본인은 선물 하나를 봐도 작은 떡 같은 것을 가지고 가서 '축하합니다!' 한다구요. 한국은 그렇지 않습니다. 말이 안 된다구요. 사귈 때도 일본인은 사무적인 감각으로 사귄다구요. 가족적인 면이 없다구요. 가족은 싫어도 같이 사는 거라구요. 한국인은 사무적인 감각이 아니라 가족적인 심정으로 대하는 거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