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4집: 우리의 사명은 크다 1964년 07월 17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11 Search Speeches

기도

[기 도]

아버지, 당신이 수천 년 동안 이 민족을 찾아오시는 발걸음이 얼마나 더디었사옵니까? 얼마나 비참한 걸음을 걸어왔는가를 생각하게 될 때에, 우리 선조들이 아버님을 그렇게 박대하고 오늘날까지 하늘을 모시지 못한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오늘날 저희들은 죄송한 마음에 몸둘 바를 찾지 못하겠나이다.

지으신 아버지의 본향의 동산에는 자유와 평화와 행복과 영광만이 가득 차 있어야 할 곳인 것을 저희들은 아옵니다. 무한한 소망을 노래하면서 저희들의 생활의 영광을 스스로 감사하며 살아야 할 것이, 아버지가 소원하셨던 본연의 인간이었음을 저희들은 느끼옵니다.

그러나 숱한 시대를 지나가면서도 아버지께서는 이 민족을 사랑하셨고 불쌍한 이 민족을 긍휼히 보시어서 오늘날 배척받는 무리를 길러내시기에 얼마나 노고가 많으셨는가를 저희들이 생각하게 될 때, 아버님, 황공하옵니다. 철 모르는 자식을 불러서 연단의 길을 가라 할 때에 아버지께서는 얼마나 막막하였겠습니까? 알지 못하는 개척의 노정 위에서 시달릴 적마다 아버님은 세상은 반대할지라도 내가 있다고 권고하시던 그 걸음은 오늘날 우리 통일교회 무리들이 가는 걸음 앞에 상속되어 있고, 그들의 앞길, 그와 같은 길은 하늘이 동반하는 길로 남아져 있다는 것을 저는 알고 있습니다. 부디 사망의 음침한 골짜기를 달릴 적마다, 혹은 산고개에서 허덕이며 방향을 잡지 못하고 하늘 앞에 부르짖을 적마다, 아버님, 그들을 붙들어 주옵고 지켜 주시옵소서.

그러한 소망과 그러한 이념은 우리 인류시조의 실수로 말미암아 여지없이 파탄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로 인한 아버지의 슬픔과 아버지의 고통과 아버지의 비참함을 오늘날 이 땅 위에 살고 있는 이 인류들은 모르고 있었습니다. 역사노정을 거쳐오면서 뜻을 따라 나온 우리의 조상들도 몰랐습니다.

이와 같은 비참한 역사의 인연을 찾아나선 이들은 불쌍한 무리이옵니다. 하늘만이 저희들의 보호자요, 하늘에만 기댈 수 있고, 또 저희들은 하늘만 위할 수 있는 마음을 가진 무리들이옵니다. 저들은 당신의 귀한 안식처가 아니면 쉴 줄 모르는 그러한 입장에 서 있사옵고, 당신을 모시고 당신과 더불어 천지를 붙안고 아버지 앞에 영광을 돌릴 수 있는 한 날의 승리의 날을 맞지 않고는 먹을 것을 잊고 입을 것을 잊고 힘든 것을 잊어버리고 오늘 내일을 다투어 나가는 이 무리들인 것을 당신은 잘 알고 있사옵니다. 제가 그러하옵기에 이들도 그 길을 따라 그렇게 되기를 바라고 있고, 또 그렇게 지도받기를 원하는 것을 당신은 알고 있사오니, 부디 맡아 주시옵소서.

이와 같이 아버지가 당하여서는 안 될 것을 당한 억울함을 오늘날 저희들은 깨달았사오므로, 이 슬픔과 고통과 비참함을 오늘날 저희 시대에서 가로막고 본연의 소망이었던 아버지의 자유와 평화와 행복과 영광을 찬양할 수 있는 이 천지를 저희들은 다시 바라보기 위하여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내맡기고 세상과 대결하기 위해 나선 발걸음이었사오니, 이제 저희의 자세와 갖춘 모습을 하늘은 주시하고 있는 것을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돌이켜 보면 눈물 어린 과거 역사이오나 바라는 소망과 책임과 사명이 있기에 눈물 흘리며 이것을 지나가서는 안 되겠습니다. 다시 눈물을 닦고, 두 손을 부여잡고 아버지 앞에 맹세하던 날부터 하늘 앞에 한걸음 더 다가서야 할 우리 자신인 것을 생각하게 되옵니다. 갖추지 못한 우리의 모습은 아버지의 존전에 나타나기에 부끄러운 모습이옵고 찾아오신 주님 앞에 소원의 모습이 되지 못할까봐 심히도 떨리는 마음이오니,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소서. 완전한 자는 부끄러운 자리를 통하여서 부끄럽게 하겠다고 하시던 아버지의 말씀과 더불어 오늘날 저희들의 움직임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저희들이 바라보는 시선은 적진을 향하여 최후의 판가리의 싸움을 겨루기 위한 준비의 시선으로서 자기 자세를 갖추어야 할 때가 되었사옵니다. 최후의 승패를 결하여 아버지의 영광을 온 천지간에 세워야 할 사명과 책임이 끝날의 성도들에게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 민족 앞에 새로운 봉화를 들고 승리하는 제물 위에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이 떠나지 않게 해주시옵소서. 이 민족의 운명을 위해 통곡하고, 자유세계를 대신하여 제물이 되더라도 감사하며 나갈 줄 아는 하늘의 참다운 젊은이들이 되게 해주시옵고, 참된 효자 충신 열녀들이 되게 해주시옵기를 저는 바라고 있습니다. 아버지를 뵙기에 지금도 제가 민망한 것을 느끼게 될 때, 이들도 아버지 앞에 얼굴을 들기에 민망한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 부끄러운 처신을 피하기 위해서는 부끄러운 길에서 하늘을 위하여 충신의 도리를 세워야 하는 것이 제 책임인 것을 알고 오늘도 내일도 생애를 다하여, 지쳐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그 길 가기를 자처하고 나서야 되겠습니다. 그 길에서 아버지 앞에 감사하는 당신의 아들딸들이 남한 각지에 널려 있사오니 길이길이 보호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우리의 정성이 필요할진댄, 정성을 기울이기 위해 모든 것을 아끼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충성의 도리를 세우는 싸움의 노정에 있어서 아버지를 위하여 모든 것을 바쳐 나서라 하게 될 때는 그와 같은 명령과 그와 같은 뜻 앞에 있어서 절대 복종하고 나설 수 있는 저희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되겠습니다.

불쌍한 행로에서 하늘을 부여안고 울음길을 걸어오는, 그 길을 따르는 그들도 불쌍한 걸음을 걷고 있는 것이요, 불쌍한 처지에 놓여 있는 것을 당신이 아시오니,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과거에 뜻을 대신한 수많은 우리의 선조들은 시대적인 환경을 넘지 못하여서 아버지를 슬프게 한 사실들을 저희들은 알고 있습니다. 노아 때에도 노아의 가정이 그러하였고, 야곱 때에도 야곱의 가정을 중심삼은 민족이 그러하였고, 모세 때에도 그러하였고, 예수님 당시에도 그러하였고, 현세도 그러한 것을 저희들은 알고 있사옵니다.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이념을 붙안고 서로 다른 경지에서 하늘을 위하여, 한 곳을 위하여 눈물짓고 기도하는 그들 위에도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남아진 복귀의 싸움터를 지키고, 하늘의 거룩한 충효의 도리를 닦아 만세 만민이 거룩한 승리의 터전이라고, 우리의 탄탄한 성현이 닦아 놓은 승리의 영광의 길이라고 참을 부르고 따라올 수 있는 이길을 살아생전에 닦아 놓고 갈 수 있는 통일의 용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오늘날 사망의 근원을 동기로 삼고 엉클어져 있는 모든 사회적인 환경을 저희들이 바라보게 될 때에, 스스로 아버지 앞에 맹세한 자체를 찾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되었사옵고, 스스로 아버지 앞에 장비를 갖추어 최후에 일격을 가하기 위한 하나의 영광의 모습을 갖추지 않으면 안 될 시대적인 최후의 때가 저희들 앞에 다가오고 있습니다.

이제 남아진 이 기간 위에 주님이 오실 수 있는 하늘의 역사를 승리의 결과로서 거두어 주시옵시고, 이 민족 앞에 무한히 주고, 무한히 남길 수 있는 하나의 조건으로 남기고 돌아올 수 있는, 아버지의 역사로 시작하며 아버지의 역사로 거두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오늘날 저희들이 이 세계사적인 책임을 앞에 놓고 이와 같은 크나큰 싸움과 크나큰 사명을 책임지고 이 환경을 타개하기 위해 스스로 자기의 모습을 아버지 앞에 세우지 못하는 자는 끝날에 아버지가 불러 명령하시는 최후의 싸움터에서 쓰러지고, 그렇지 않으면 낙오되는 결과밖에 없다는 것을 저희들은 스스로 깨달을 줄 아는 아들딸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시간 위에, 남아진 생애 위에 아버지의 영광의 손길이 길이 길이 떠나지 말고 친히 지키시옵고, 친히 보호하여 주시옵고, 친히 권고하시옵고, 친히 싸움의 노정 위에서 친히 붙드시사 승리의 자리에까지 동참하는 무리들로서 남을 수 있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이젠 자기 마음을 일깨우고 몸을 스스로 충고하여 아버지 앞에 겸손히 무릎을 꿇고 모든 내적 자세와 외적 자세를 솔직히 고백하여 아버님이 새로이 분부하는 명령 앞에 복종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을 다시 한 번 모색하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지금까지 죄악에 얽매였던 과거의 환경적인 인연의 조건들을 스스로 몸 마음에서 청산할 수 있는 자기 자신을 발견하지 않으면 안 되는 때가 저희 앞에 다가오고 있사옵고, 그런 현실에 당하고 있사오니, 이와 같은 시대에 처한 자기 자신이 당신을 대신하여 이미 나섰사오니, 이미 아버지 앞에 맹세를 하고 모든 것을 저버리고 나선 걸음이었사오니 주저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당신이 경륜하는 곳을 향하여 진격하여, 용진하여 최후의 승리를 바라보고 싸워 나갈 줄 아는 하늘의 용사들이 극히 필요한 때가 되었사옵기에, 아버지, 이 민족의 혼란상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세계적인 모든 불쌍한 참상을 바라보면 바라볼수록 하늘의 정병이 필요하다는 것을 절절히 느끼옵니다.

모든 말씀 주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 *

하늘의 정의의 칼을 뽑아, 하늘의 정의의 심정과 외적인 무장을 갖추어 아버지 앞에 충성의 도리를 다하겠다고 하며 나설 수 있는 하늘의 정병이 되기를, 오늘날 저희 자체를 통하여 아버지는 통고하시고, 저희 자신을 통하여 아버지는 울부짖고 가라고 명령하시고 그곳을 향하여 가야 할 책임적 사명을 절절히 느끼고 있는 것을 저희들이 망각하지 말게 하여 주시옵소서.

오늘 여기에 모인 당신의 통일의 용사들을, 아버지, 기억하여 주시옵고, 이들의 마음이 완전히 아버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불타게 하여 주시옵고, 이들의 마음이 아버지의 원수를 미워할 수 있는 마음으로 불타게 하여 주시옵소서. 이들은 사탄을 분별하는 분별적인 생활, 즉 심판을 대행할 줄 아는 아버지의 참다운 아들딸이 돼야만 되겠습니다. 이것이 개인을 대신하고, 이것이 가정을 대신하고, 종족·민족·국가·세계를 대신하고, 온 천주를 대신하여 아버지 편에 있어서 입증을 받고 또, 이것을 입증시킬 수 있는 자신들이 되지 않으면 안 될 엄숙한 책임과 과제가 저희 생활무대에 전개돼 있사오니, 이 엄청난 사명을 짊어지고 가는 걸음 걸음에 있어서의 저희들은 모든 것을 다 드려,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아낌없이 스스로 바치면서, 스스로 죽음길을 찾아가면서 감사할 줄 아는 아버지의 아들딸이 되게 하여 주시옵길,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3년노정은 이미 지났사옵고 4년노정의 1년이 더 지나갔사옵니다. 이제 여름 기간을 통하여, 한 기간을 작정하여 아버지가 명령하신 새로운 싸움터를 향하여 나가야 할 중대한 책임을 이 시간 저희들이 느끼고 모였사오니 이 자리에 친히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여기에 모인 자녀들은 한 형제이옵니다. 같은 아버지의 이름을 부르고 있사옵고, 같은 심정을 통하여 태어난 아들딸이었사옵고, 얼굴과 그 모든 모습과 그 모든 자체는 다를지라도 아버지의 이념 가운데서는 하나이옵고 아버지의 목적하신 그 권내에서는 동지요, 한 지체이옵고, 한 몸이옵니다. 전체가 합하여서 아버지의 승리를, 혹은 개인을 통하여, 가정을 통하여, 종족·민족을 통하여, 국가·세계를 통하여 이루어야 할 것이 아버지의 복귀의 사명임을 저희들이 잘 알았습니다. 알았으면 이것을 실천해야 되겠고, 실천하는 데는 반드시 사탄을 굴복시켜 아버지 앞에 영원히 매장해야 할, 영원히 심판해 버려야 할 책임이 저희 앞에 있는 것을 스스로 깨달을 줄 아는 당신의 아들딸이 돼야 되겠습니다. 더우기 비참한 이 민족의 환경을 책임지고 하늘을 향하여 저희들이 끌고 갈 수 있는 하늘의 선각자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3천만의 힘과 저희의 힘을 비교하게 될 때 저희가 아버지 앞에 서 가지고 끄는 힘이 더 강해야 되겠습니다. 이래야만 이 민족을, 아버지, 새로운 방향으로 돌이키고 새로운 목적지로 이끌 수 있다는 것을 저희들이 스스로 알고….

아버지, 저희의 염원하는 손길이 3천만 민중의 손길을 대신하고 저희의 몸을 일깨워서 아버지 앞에 나서서 맹세하게 될 때는 3천만 민족의 맹세를 대신하여 나설 줄 알며 세계를 대신하여 책임을 지겠다고 하며 나설 수 있는 하늘의 용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시간 모였사오니 친히 주관하여 주시옵고, 전체를 아버지 뜻 앞에서 시작하였사오니 뜻 앞에 거두어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만만사의 영광이 아버지 뜻과 더불어 길이길이 함께하셔서 저희의 생활무대에 있어서, 저희의 실천무대에 있어서 소망하시는 그곳까지 가는 데 낙오자가 되지 말게 허락하여 주시옵고, 끝까지 아버지의 영광 앞에 승리의 개선가를 부르면서 아버지의 사랑의 손길에 축복을 받을 수 있는 아들딸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옵니다.

모든 것을 맡기었사오니 뜻대로 주관하여 주시옵소서. 주의 성호받들어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