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7집: 우리의 갈 길 1972년 05월 29일, 한국 중앙수련원 Page #133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우리의 갈 길에 대해 말하였습니다. 우리는 개인으로서 아버님의 사랑을 완전히 받아야 될 자리를 찾아 나가야 되겠고, 부부로서 완전한 아버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나가야 되겠고, 부모로서 완전히 자녀를 사랑할 수 있는 자리를 찾아 나가야 되겠습니다. 이것이 타락한 인간으로서 거쳐 나가지 않으면 안 될 중대한 중심점인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원리에서 가르쳐 주는 삼대상목적이 여기에 있고, 창조목적인 사위기대완성이라고 하는 것이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연결되는 자리가 이 자리인 것을 비로소 알았습니다.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주체적인 개인과 상대, 그리고 그 자녀들이 아버님을 중심하고 삼대상사랑의 주체권을 형성하는 데서 승리의 권한이 성립되어 평화와 영광의 세계가 벌어진다는 것을 저희들이 비로소 알았습니다.

오늘날 타락한 인간들은 원치 않는 부모를 갖고 있습니다. 원치 않는 형제를 갖고 있습니다. 원치 않는 자녀를 맞이해야 할 입장에 있습니다. 이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저희들은 죽더라도 원치 않는 이 길을 다시 가지 말아야 되겠사옵니다. 이것을 확실히 알고 아버님을 중심삼은 자녀의 입장과,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은 새로운 부부의 입장과, 아버님을 중심삼은 종횡의 사랑의 실체가 되어서 그것을 합한 사랑을 가지고 자녀를 사랑할 수 있는 입장에 서는 선한 부모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자식과 부모지간에 있어서, 부모가 자식에게 둘도 없는 사랑의 중심이요. 둘도 없는 스승의 중심이요, 둘도 없는 친구의 중심이 되는 자리가 여기에서 설정된다는 것을 우리는 알아야 되겠습니다.

우리 통일교회의 축복받은 가정은 사랑하는 데에 있어서 자나깨나, 남자는 자기만을 중심삼은 남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고, 여자도 자기만을 중심삼은 여자가 되어서는 안 되겠고, 부부도 자기들만으로 맺어지는 부부가 되어서는 안 되는 것이요. 부모를 중심삼은 자녀의 관계에서도 자기들만을 중심삼은 부자의 관계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개인에서부터 상대, 그리고 자녀까지의 삼대상사랑은 아버님을 바탕으로 한 사랑의 터전을 이어받지 않고는 모든 것이 수포로 돌아간다는 것을, 이제 확실히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나를 불러야 되고,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상대를 찾아야 되며, 아버님의 사랑을 중심삼고 자식을 낳아 사랑하고 길러야 될 이 엄청난 사명을 저희들은 몰랐습니다.

타락권내에서는 그것으로서 모든 것을 대신한 것같이 나왔지만, 하늘은 그 사랑을 끊어 버리기 위해 지금까지 역사노정에서 수고하신 것을 아옵니다. 끝날이 되면 이 사랑을 산산조각으로 헤쳐 버려야 되기에, 남편이 아내를 알아보지 못하고, 아내가 남편을 알아보지 못하며, 자식이 부모를 알아보지 못하고, 부모가 자식을 알아보지 못하게 된다는 것 또한 아옵니다. 이제 그러한 때가 왔기 때문에, 이것으로 끝나면 인류는 망하게 되어 절망밖에 남아질 것이 없을 것이나, 이와 같은 파탄적인 종말의 시대가 눈앞에 나타남과 더불어, 본연의 심정을 중심삼은, 아버님의 참다운 사랑을 중심삼은 아들딸의 인연과 부부의 인연과 부자의 인연을 새로이 설정해 놓고 접붙이는 작용을 하여 그 모든 것을 다시 복구하려는 당신의 뜻이 지상에 현현함으로써 상대적인 악의 세계, 악의 권한이 무너지고 있는 사실을 목전에 바라보는 현시점에 당도하였습니다.

우리는 이와 같은 입장에서, 하늘이 바라던 소원의 한때가 우리 시대에 집중적으로 나타난 것을 알고, 이제는 이상적인 개인을 찾고, 이상적인 가정을 찾고, 이상적인 자녀를 찾아서 이상적인 세계에 연결시켜야 되겠습니다. 이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 1972년을 기하여 아버님을 중심삼은 주권 옹호와 인류 옹호와 평화의 기원을 바라보면서 세계에 없는 기동대를 편성하게 된 이 놀라운 사실을 저희들은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얼마나 얼마나 수많은 성인들이 이날을 고대했지마는 목전의 이날을 맞지 못하고 슬픈 낙엽과 같이 서러운 죽음길에 쓰러져 갔습니까? 그렇게 쓰러져 간 애혼들이 얼마나 많았는가 하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기동대를 편성하여 그들의 해원성사는 물론이요, 눈앞에 다가오는 목적의 때를 맞아 최후의 일격을 가함으로써 사탄주관권을 넘어서 세계적인 승리의 권한을 세우고, 하늘주관권을 세울 수 있다면 그 얼마나 놀라운 일이겠습니까? 이런 사실들을 이 시간 저희들이 깨닫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들은 결심하였습니다. 중심을 부정하는 사탄이 있는 것을 알았기 때문에 중심을 절대적으로 시인하는 나 자신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이런 자신을 자각할 수 있음에 스스로 감사해야 되겠습니다. 중심을 사랑하지 못하였던 사랑의 원한의 터전을 알았으니, 중심을 절대적으로 사랑하는 저희들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통일교회 사람들은 하나님을 빼놓고, 참부모를 빼놓고 사랑의 길을 갈 수 없는 것을 배웠습니다. 이러한 인연을 오늘날 이 현실적인 생활무대에 전개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아내와 남편이 하늘을 중심삼고 하나되고자 하는 마음이 자기들끼리 하나되고자 하는 마음보다도 앞서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는 무리이옵니다. 그들이 하나되는 것은 아버님을 모시기 위한 것이요, 부모의 발판을 넓히기 위한 것입니다. 그 발판을 넓힘으로 말미암아 자식들이 해방의 터전을 갖추게 되고, 후손이 수난길을 피할 수 있다는 사실을 두고 볼 때에, 부모를 위하는 것이 곧 미래를 위하는 결과가 되는 것을 알게 되옵니다. 아버님이 지금도 살아 계셔서 우리에게 이와 같은 인연으로 역사하시는 사실을 보고 있는 저희들, 그것을 감사히 여길 줄 알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가정들이 연합해 가지고 사탄세계의 가정을 빼앗아 오고, 사탄세계의 백성을 빼앗아 오고, 사탄세계의 만물과 사탄세계의 주권을 빼앗아 옴으로 말미암아, 세계 만민을 복귀하고자 하는 데 있어서 그 복귀의 한의 절정을 밟고 넘어설 수 있는, 승리의 개가를 올리기에 마땅한 결의를 하고 나서는 통일의 아들딸들이 됨과 동시에, 세계로 향하는 본연의 길에 천명을 받은 통일된 기동대의 명분을 갖추는 참된 아들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흘러가는 역사 속에 물거품과 같이 나타났다가 사라져 버리는 물건들이 되기 위해서 모인 무리가 아니옵니다. 역사의 축을 바로잡고, 역사의 방향을 바로잡기 위한 엄숙한 과제를 앞에 놓고 명령받기 위해 모인 무리가 통일의 기동대임을 자각하고 나서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비록 연한은 짧을지라도, 뜻을 안 심정의 인연은 얕을지라도 새로운 결의가 그 어떤 결의보다도 강할 때, 새로운 역사를 창조해야 할 이 민족 앞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할 수 있는 운동이 이들로 말미암아 벌어질 줄 알고 있사오니, 아버지, 여기에 같이하여 주시옵소서. 자나깨나 자기 혼자 가는 길이 아니라 하늘과 더불어 가는 길이요, 싸우는 것도 하늘을 위해 싸운다는 것을 자각하게 하시옵소서.

하늘의 작전은 맞고 빼앗아 나오는 것이기 때문에 희생하는 데서만이 하늘의 판도가 넓혀질 수 있다는 원칙을 이들이 알아서, 희생하는 것을 숙명적인 과제로 알고 이 길을 개척하여 국가와 민족을 해방하고 세계 주권을 아버지 앞에 봉헌할 수 있는 하늘 앞에 효자 충신이 되고, 하늘 앞에 남아질 수 있는 성인의 무리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이제 저희들의 갈 길을 똑바로 알았사옵니다. 나를 참다이 희생시키는 데서 참다운 가정의 출현이 벌어지는 것이요, 참다운 부부를 희생시키는 데서 참다운 자녀의 교육과 더불어 종족 후대가 성립된다는 것을 알았사옵니다. 가정은 종족을 위해 희생하고, 종족은 민족을 위해 희생하고, 민족은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국가는 세계를 위해 희생하는 것이 선이 이어지는 발전적 단계의 노정이라는 것을 알고, 그것을 심중에 깊이 지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리하여 오늘도 내일도 젊은 시대에도 장년시대에도 노년시대에도, 생애 전체를 바쳐서 그렇게 살게 될 때 그 생애는 아버님과 마찬가지의 행로를 걸은 입장으로 보장되어 아버님 앞에 상대적인 입장을 취하게 됨으로써, 이는 아버님의 아들이요, 아버님의 남편이요 아내요, 하늘 부모의 자리를 대신할 수 있기 때문에 하늘나라 이상천국에 머물 수 있고, 어디서든지 환영받을 수 있는 주체적 존재로 남아진다는 것을 확실히 깨닫는 무리가 되게 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하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역사의 사명을 저희들이 책임을 지고 완수하겠다고 하늘 앞에 결의하는 시간이오니, 당신이 기꺼이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합니다. '우리의 갈 길에 있어서는, 아버지여, 염려 마시옵소서' 하는 효자가 되고, 충신이 되고, 성인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길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기쁘신 뜻 앞에 영원히 사랑할 수 있고, 영원히 자랑할 수 있고, 영원히 내세워 모든 권한을 상속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하늘의 왕자 왕녀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