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1집: 새가정과 통일조국 1993년 01월 0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95 Search Speeches

마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주인

그야말로 어느 누가 손댈 수 없을 만큼 엉망진창의 세계가 되어 버렸습니다. 이러한 세계를 누가 만들었느냐? 하나님이 만들었다면 하나님은 없다는 말이 됩니다. 하나님이 만들었다면 그런 하나님은 믿을 수 없다고 보는 것입니다. 누가 만들었느냐? 하나님이 만든 것이 아니라 악마가 만들었습니다.

그러면 인간이 악마를 아느냐? 자기를 이렇게 망하게 만들어서 죽음의 길, 영영 멸망의 길인 지옥으로 끌고 가는 것을 내가 확실히 알았다면 그 악마에 대해서 투쟁을 해야 되겠어요, 안 해야 되겠어요?「해야 됩니다.」

그런데 인간은 악마를 몰라요. 하나님은 영적인 존재이므로 영적인 악신들을 볼 수 있어서 모든 것을 다 알지만, 우리 타락한 인간들은 영안이 막혔습니다. 영적인 오관이 전부 마비되어 버렸기 때문에 영적인 존재를 보지 못합니다. 보지 못하니까 악마의 소견대로 악마가 심어 놓은 그 본성에 끌려가는 것입니다. 몸뚱이만을 위하는 생활을 하는 것입니다. 몸은 자기가 편한 길을 가라고 하지요? 그러나 양심은 반대입니다.

여기에 온 사람이 한 4백 명쯤 되겠는데, 이 4백 명에게 내가 돈을 1억 원씩 나누어 주면 얼마나 좋아하겠어요? 정월 초하룻날 세배하게 되면 세뱃돈을 주지요? 손자들은 몇 푼 안 되는 그 세뱃돈을 받기 위해서 1년 동안 기다립니다. 통일교인들은 내가 1억 원씩 나누어 준다면 좋아하겠지요? 매해 그런다면 서울시민이 전부 몰려들 것입니다. 사람 사태가 날 것입니다. 압사사태가 일어나서 문제가 벌어질 것입니다. 그래, 돈을 주어서 뭘 하느냐 이겁니다.

또, 내가 통일교인들에게만 그렇게 주었다면 마음은 '왜 통일교인만 줘? 온 사람은 다 주지.' 합니다. 그래서 왔던 사람에게 다 주고 나면 마음은 '다 했으니 쉬어라.' 하지 않습니다. '서울 사람 1천만 명에게 전부 1억 원씩 주면 얼마나 좋아!' 하는 거예요. 1천만 명에게 다 나누어 주었다 하면 또 마음은 '왜 1천만 명만 나누어 줘? 4천만 남한 사람에게 나누어 줘라.' 합니다. 4천만 명에게 나누어 주면 '왜 4천만 명에게만 나누어 줘? 이북 사람까지 7천만 명에게 나누어 줘라.' 하고, 그렇게 나누어 주고 나면 아시아 사람 전부에게 나누어 주라고 합니다. 한이 없어요. 마음은 그렇다는 것입니다.

몸은 어때요? 정초에 집에 만들어 놓은 떡이 있다면, 마음은 그것을 친구들에게 나누어 주겠다고 하는데 반해 몸은 '에이, 놔둬! 내일 먹고 일주일 후에 먹지' 하면서 감추려고 합니다. 이렇게 몸은 있으면 있을수록 안 주려고 하고 자기에게 쌓아 두려고 하는 것입니다. 이런 두 세계의 내가 있는 것입니다. 그걸 알아야 합니다.

몸뚱이는 자꾸 쌓아 두려고 합니다. 돈 많은 사람이 돈을 많이 모았다고 해서 안 벌려고 해요, 더 벌려고 해요?「더 벌려고 합니다.」벌면 벌수록 더 벌려고 합니다. 그러면서 망해 갑니다. 그러면서 죽어 간다구요. (웃으심) 양심은 돈을 벌었으면 전부 선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고 불쌍한 사람에게 나누어 주려고 하는데, 몸은 그것을 마다하는 것입니다. 나에게 이렇게 두 사람이 있습니다. 그런데 둘 중에 주인이 누구예요? 마음의 사람은 하나님이 주인이기 때문에 마음은 영원히 위해 주려고 합니다. 내용이 다르다구요. 몸뚱이의 사람은 영원히 나를 위하라고 하는 것입니다.

시집가려고 하는 아가씨들은 시집가게 되면 남편이 영원히 자기를 위해 주기를 바라지요? 자기가 영원히 남편을 위해 주겠다는 마음을 먼저 가져요, 남편이 영원히 나를 위해 주면 좋겠다는 생각을 먼저 가져요? 어떤 게 먼저예요? 생각해 보라구요. 내가 영원히 남편을 위해 주고, 희생하겠다는 생각을 가져요? 남자도 그래요. 내가 영원히 여자를 위해 희생하겠다고 하지 않는다구요. 여자에게서 이익을 보려고 생각한다는 것입니다. 이게 문제입니다. 둘 다 자기 이익만 취하려고 하니 싸움이 벌어지는 것입니다. 돈 보따리 놓고 싸우고, 좋은 것이 있으면 그 이권을 놓고 싸우고, 권력 가지고 싸우는 것입니다.

이 싸움을 어떻게 말리느냐 하는 문제가 하나님에게도 골칫거리고 사탄에게도 골칫거리입니다. 일방통행이 안 되거든요. 마음이 때로는 길을 막거든요. 여러분, 마음이 모르게 행동할 수 있어요? 없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