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5집: 사랑을 이한 한(恨) 1970년 10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95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서글" 사정

그러면, 아담과 해와의 타락은 아담 해와 스스로가 책임을 져야 하겠지만 아담 해와를 타락시킨 천사장은 어떻게 해야 하겠습니까? 그 천사장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랑이 파탄되고 하나님의 한이 남았으므로 이 원흉의 목을 쳐서 없애야 할 것입니다. 그럴 것이 아니겠어요?

그러면 왜 천사장이 그들을 타락시키게 되었느냐? 사랑의 감소감을 느꼈기 때문입니다. 알겠어요? 그럼 천사장은 하나님으로부터 완전한 사랑을 받아 보았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그러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여기까지 가는 것입니다.

천사장에게 '네가 타락의 원흉이지만 이 모든 천지를 품고 사랑의 희열이 넘칠 수 있는 완성권내에서 오늘의 기쁨을 네 기쁨으로, 오늘의 영광을 네 영광으로 삼겠다' 할 수 있는 내정적 심정을 다 주어 사랑하지 못한 한이 남아 있다는 것입니다. 이 한을 풀어 주기 전에 하나님이 우리에게 사랑을 받겠다고 하는 것은 역설적인 이야기라는 것입니다.

천지의 중심 되시는 하나님께서도 자신이 해야 할 책임을 다 한 다음에 책임을 추궁해야 하는 것이 도리인 것입니다. 여기에서 하나님은 원수까지도 사랑하지 않을 수 없다는 논법이 성립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왼뺨을 때리면 오른뺨을 갖다 대라고 하는 것입니다.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그런 경우가 있어요? 함부로 약탈, 겁탈하는 세상인데 그런 법 가지고 살아 남아질 것 같아요? 그렇지만 천리의 법도에 따라 사랑의 결과를 갖지 못하게 되면 사랑의 이상을 실현하실 수 없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원수를 사랑하는 자신을 세워 놓지 않고서는 원수를 사랑했다는 결과의 자리에 서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하나님이 6천년 동안 사랑하는 아들딸의 목을 자르는 것을 수천만번 자행해 온 천사장을 추궁하지 못하는 것은 천사장을 완전히 사랑해 주시지 못한 책임이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지금까지 누가 잘못하면 '하나님! 저 아무개가 이렇게 하려고 합니다'라고 하면서 의논하지 않으면 안 되는 서글픈 역사의 배후가 있었다는 것입니다. 이러한 내용은 오늘날 통일교회가 나왔기 때문에 알 수 있는 것이지 아무도 몰랐던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