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4집: 뜻과 우리의 책임 1969년 08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77 Search Speeches

책임을 완수하라

여러분들이 모시고 따라 나가는 선생님이 가는 그 길은 무가치한 길이 아닐 것입니다. 여러분이 바라보는 스승이 가는 길은, 이 스승이 통곡을 하면 하나님이 통곡할 수 있는 사연이 엉클어져 있는 입장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지금까지 6천년 동안 섭리해 나오셨는데, 이제 한국 강토를 중심삼고 뜻을 이룰 그 한때를 찾아 나오시는 것입니다.

선생님은 이 길을 가는 데에 숱한 시련을 겪어 왔습니다. 내 개인의 감정을 중심으로 이 민족을 볼 때에는 집어치우고 싶고 저주하고 싶지만 그럴 수 없었습니다. 왜냐하면 6천년 동안 고빗길을 찾아나오신 슬픈 하나님, 불쌍한 하나님이 계시다는 것을 알았기 때문입니다. 그러기에 하나님의 뜻을 중심삼고 오늘도 이 민족을 대신해서 또다시 가야 되는 입장에 서지 않을 수 없다는 사실을 여러분은 알아야 합니다.

이러한 현시점에 있어서 사람이 사람다운 사람이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뜻을 아는 사람, 뜻을 위해 태어난 사람, 뜻을 위해서 가야 할 자기 자체로 세워 놓고 여러분이 가야 할 길은 여러분 스스로가 책임져야 할 것입니다. 다시 한번 반성하면서 하나님이 우리보다 더 불쌍하다는 사실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지금까지의 역사과정에 있어서 하나님의 한을 알아야 합니다. 예수님을 십자가에 내 주시던 하나님의 그 마음을 헤아릴 수 있는 여러분들이 되어야 하겠습니다. 또 수많은 선조들이 뜻을 위하여 죽음의 자리를 가야만 했던 그 한을 여러분들이 알아야 합니다. 그리고 우리가 앞으로 가는 길에 있어서 그럴 수 있는 무대가 너무도 많이 남아 있다는 것을 여러분들이 알아야겠습니다.

그러면 누가 이것을 책임지겠는가? 통일교회 교인들이 이것을 책임지지 않으면 누가 책임지겠는가? 선생님이 책임지겠습니다. 내 자신은 이미 하늘 앞에 이것을 책임질 것을 기도하고 나선 몸입니다. 이 책임을 수행하는데 있어서는 어떠한 희생도 치러야 되고, 어떠한 탕감도 치러야 하기 때문에 선생님은 몸이 부서지는 탕감이라도 달게받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런 길을 가는 선생님을 따라오는 여러분이 심각한 입장에 처해 있는 이 민족과 한걸음이라도 보조를 맞춰 주지 않고는, 앞으로 국가와 이 민족에게 참소를 받을 것이고, 후손에게 참소를 받을 것이고, 선조들에게 참소를 받을 것입니다. 그러면, 앞으로 영계에 가서 여러분의 체면을 어떻게 세울 것이냐?

선생님이 고충을 느끼는 것은 여러분이 체면을 세우지 못한 그 기준을 세우려고 선생님 일생에 걸쳐 기도했던 결과가 이렇게 되었다는 사실입니다. 그러므로 영계에 가서 견딜 수 없는 괴로움을 당하기 전에 오늘 현시점에서 탕감할 수 있는 여러분이 되어 주기를 바라는 것이 스승의 마음인 것을 알아 주기를 바랍니다.

이제 여러분은 미래 세계의 행복을 요구하기 전에 오늘의 시련 무대에서 내일의 행복의 터전이 될 수 있는 탕감노정을 어떻게 해서라도 자기 스스로 탕감시켜 나가야 합니다. 이렇게 탕감시켜 나가는 싸움에 있어서 서슴지 않고 가담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야겠습니다.

설령 그 길이 어려운 길이라 할지라도 하나님에 대해서 섭섭하게 생각하지 마십시오. 섭섭하게 생각하면 여러분 자신들이 책임을 수행하지 못하는 결과를 가져옵니다. 항상 반성하는 입장에 서서 하늘과 내심적인 인연을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기를 부탁합니다. 알겠습니까? 「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