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26집: 뜻 앞에 선 통일교회의 어제와 오늘 1983년 04월 24일, 한국 본부교회 Page #238 Search Speeches

보다 주체적 존재가 관-할 수 있" 내용의 -사를 지닌 게 사'

옛날에 유교에서는 그런 말을 했지요? 음양의 이치를 아느냐? 남녀의 사랑에 대한 것을 음양의 이치라는 말로 썼다구요. 음양의 이치가 어디 있는지 나 모르겠다구요.

그렇지만 깊은 영적인 세계에 들어가게 되면 자기가 푸근한…. 모든 작용이 벌어지는 거예요. 그런 뭐가 있다는 거예요. 그렇기 때문에 내가 이렇게 살아 남고, 일을 해먹고, 지금까지 뻐떡거리고 있지요. (웃으심) 그렇지 않으면 외로워서, 서러워서, 분해서 어떻게 살아요? 안 그래요?

시어머니 시아버지 층층시하에서, 그 무지한 시어머니 시하에서 하루종일 죽을 고생을 하지마는 며느리 되는 그 사람에게 밤에 남편이 고생하는 그 이상 사랑하는 마음으로 간절하게 '당신 사정을 내가 잘 알아' 하면 다 풀어지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무슨 요지경인지 모르지만 조화가 무쌍하더라 이거예요. (웃음)

자, 그러니까 방향을 바로잡으면 그것은 현현하는 거예요, 방향을 바르게 잡으면. 마찬가지 이치예요. 하나님도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통일교회 하나님은 관념적인 하나님이 아니라 생활적인 하나님입니다. 알겠어요? 통일교회 하나님이 그만큼 여러분들한테 멀어요, 가까워요? 기성교회에서 말하는 '아! 하나님의 종!', 기도하는 자마다 '하나님의 종! 긍휼히 여기사…' 사랑의 마음을 가진 그 하나님이 종을 긍휼히 여기는 것을 아들딸을 사랑하는 사랑을 가지고 하겠어요? 아니예요. 종은 종의 사랑이지.

그렇기 때문에 내가 종이라는 소리를 제일 듣기 싫어하는 사람이예요. 왜? 하나님의 아들! 아들 중에도 애꾸눈 아들이 아니예요. (웃음) 눈이 똑바로 생기고, 미남이고 말이예요, 안팎이 아름다운 입장에 선, 하나님이 홀딱 반해 가지고 사랑하지 않을 수 없는 아들! 그거 어때요? 아멘이지요? 「아멘!」 욕심도 많구만. (박수)

며느리를 얻어야 할 시부모가 있고 부인을 얻어야 할 아들이 있는데, 며느리를 누가 먼저 사랑해야 되느냐 하면 아들이 먼저 사랑한 며느리는 부모는 다 싫어해요. 그 말은 뭐냐? 연애해서 결혼하겠다 하면 부모는 다 싫어한다 이거예요. 며느리를 누가 먼저 좋아해야 되느냐? 어머니 아버지가 먼저 좋아하고 아들이 좋아하면 그것은 '우리 집에 필요하다' 이렇게 보는 거예요. 알겠어요?

그게 뭐냐? 보다 주체적인 존재가 관여할 수 있는 내용의 역사를 지닌 것이 사랑의 힘이다 이거예요. 동양식 부모들이 욕심이 많아서 그런 게 아니라구요. 본질적인 역사의 과정이 그렇다는 겁니다. 질서가 그렇다 이거예요. 더 높은 것의 본질적 사랑을 대하는 전통적 역사가 남아 있기 때문에 우리의 본심은 그 전통을 가르쳐 주지 않아도 안다는 거예요.

여러분이 영계에 가 가지고 그 미지의 세계에서 어떻게 박자 맞춰서 살아요? 일시에 다 안다는 거예요. 거기에는 사랑의 나사가 있어요. 사랑의 기계가 있으면 축이 있습니다. 모터로 말하면 돌아가는 모터의 축이 있어요. 축이 있다구요. 축을 전부 다 풀면 사랑이예요, 사랑. 돌아가는 것도 사랑 때문에 돌아가는 거예요. 그 질서의 조화라는 것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 이거예요. 본질적인 사랑을 중심삼고 살아가면 그 세계는 어디를 가나 다 이 세포와 마찬가지예요.

여러분의 피가, 머리에 가던 피가 발목 아래에는 못 간다 하는 그 경계선이 있어요? 이 무좀 먹은, 제일 냄새나는 발가락에도 다 통하게 돼 있지요. 여러분이 싫어하는 홍무니(항문) 꺼풀 안까지 통하게 돼 있어요. '아이고, 냄새 나서 안 가겠다'고 그러나요. 이런 얘기는 아예 자극적인 얘기고 안된 얘기지만 할 수 없다구요. 잊어버리지 말라고 그런 얘기 하는 거예요.

'아이구, 통일교회는 욕심도 많아' 하겠지만, 교회라는 것은 무엇이냐? 종교의 집합소예요. 그 집합소를 전부 다 통일하겠다고 합니다. 통일이라는 말의 통 자는 거느릴 통(統) 자예요. 거느린다 이거예요. 자, 그러니까 '문 아무개는 욕심도 많아, 도깨비 할아버지 모양으로' 한다구요. 욕실 많아도 좋다는 거예요. 그 욕심이 하늘땅보다도 더 두꺼울지 모르지만, 그 욕심이 사랑의 욕심이면 그만이다 이거예요. 참사랑을 많이 품겠다는 욕심은 하나님도 찬동합니다. 그렇지 않아서 하나님이 걱정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무한 환영이예요.

여러분 중에 축복받은 사람 다 손들어 봐요. 아이구, 떼거리가 많구만, 죽을 떼거리들이. 사랑하는 아내의 방이나 남편의 방을 갈 때는 마음놓고 웃음으로 찾아 들어갈 수 있는 것인데, 내가 사랑을 얼마만큼 동경했느냐 하는 그 비례에 따라서 나타나는 모양은 다른 거예요. 거기에 경계선이 있어요, 여러분?

할아버지들도 계시는데, 할머니가 와 가지고 '아이구, 추워' 하며 겨드랑이에 손 넣으면 '엉─' 하고 할아버지가 물어요? 또 신경질 덩어리가 된 할머니가 있는데 말이예요, 그 영감님이 '아이구, 추워!' 하면서 겨드랑이에 손을 넣으면 '앙─앙─' 하고 물어요? 그런 이상사태는, 이상 기운은 없는 거예요. '아 그래요? 어서 오소!' 하는 거예요. 완전 양보예요, 완전 양보. 완전히 줄 수 있고, 완전히 받을 수 있어요.

미국식은 뭐냐 하면 말이예요, 가족끼리 저금통장을 따로 갖고 있거든요. 그건 돈 가치 이하의 사랑이다 이거예요. '내 저금통장 가지고 가는 날에는 이혼이야' 그런다구요. 우리 동양식은 여편네가 저금통장을 암만 싸놨더라도 물어 보지 않고 투전판에서 다 날려 버려도…. 제멋대로예요. '쌍것, 쌍것' 하고 욕은 해도 벼락을 맞아 죽어라 하는 말은 하고 싶지 않더라 이거예요. 별의별 욕은 다 해도 '그래, 그랬으면 됐다' 그런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아무리 잘못해도 남편은 무사통과다 그 말이예요. 그게 무엇이 있기 때문에 그래요? 사랑이 무엇인지 모르지만 사랑이 있기 때문에 그렇다는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