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8집: 탕감이 가는 길 1967년 06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54 Search Speeches

탕감조건을 살아서 세우" 사람과 죽어서 세우" 사람

그러면 하나님이 사랑한다는 것이 무엇이냐? 인정한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이 지극히 사랑한다는 것은 탕감조건을 세울 수 있는 사람이 나오게 된다는 것입니다. 그것을 다시 설명한다면, 여기에 박이면 박, 김이면 김, 어떤 사람이 있는 데, 하나님이 그 사람을 사탄세계로부터 빼내어 사랑할 때까지는 그 사람이 전부를 탕감받고 나가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사탄 사이에 협상이 이루어지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야, 사탄아, 내가 그를 사랑해도 되지? ' 하면 '글쎄요' 한다는 것입니다. 또, 하나님이 '나를 위해서 충성하고 밤이나 낮이나 만민을 위해 공적인 생활을 하는 사람이다. 혹은 세계 인류를 구원하기 위해서, 해방시키기 위해서, 복귀시키기 위해서 일하고, 모든 행복의 여건을 중심삼고 만천하를 대표할 수 있는 사람이다. 사탄아, 너도 그렇다는 것을 알지? '하면 '글쎄요. 지내 보아야 알지요'라고 대번에 그런다는 것입니다. 지내보겠다는 말이 무슨 말입니까? 싸워 보겠다는 말입니다.

그리고 '말일 네가 알아 보아서 그렇다면 어떻게 하겠느냐? ' 하면, '그러면 인정하지요' 이런 식으로 진전 된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이 '좋다! 그러면 알아봐라. 해봐라'하게 되면 그때부터 사탄이 시험을 하게 됩니다. 이제까지 인류가 당해 오던 모든 시련 고통을 그 사람, 즉, 대표급에서 수고하고 있는 사람에게 전부 옮겨다가 들이 퍼붓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그 사람은 편안하겠어요? 그저 복받고 편안하게 살겠느냐 말입니다.

만일에 사탄이 '하나님, 그 사람 손을 베어 버렸으면 좋겠습니다'라고 한다면 '그래, 그러면 그 손을 잘라 봐라' 한다는 것입니다. 여러분은 하나님을 위해서 충성하고 손까지 자를 수 있겠습니까? 또 그 사람이 많은 재산을 사랑하는 것을 사탄이 시험해서 모든 재산을 홀랑 벗겨가 버린다 할 때 '아이고 하나님 난 싫습니다' 하게 된다면 탕감이 되겠습니까? 절대 안 됩니다. 만일 사탄이 벌거숭이를 만들어 놓겠다고 할 때, 더우기 밀실에서 벗기는 것도 아니고 종로 네거리에서 벗긴다고 할 때, '아이고, 그것만은 안 되겠습니다. '나 원 참 하나님도 사정을 좀 알아주셔야지요. 이건 너무 합니다'라고 불평을 하거나 거부해서는 탕감이 안 된다는 것입니다. 종로 네거리가 문제가 아니라 그 보다 몇백 배 더 번창한 뉴욕의 한복판에서 벗겨 놓는 다 하더라도 '벗기려면 벗겨라' 하면서 그것을 넘어 설 수 있어야 됩니다.

그 다리가 어정어정대고 있으니 그 놈의 다리를 잘라 버려야 되겠다 할 때는 , 하늘을 대하여 어물거리고 있어서 아주 귀찮으니까 잘라 버려 주십시요 하며 두말없이 내놓아야 합니다. 목을 자르겠다 해도 좋게 내주어야 합니다. 그래서 사탄이 그것을 잘라 내면 어떻게 되느냐? 죽는 것입니다. 죽는 거예요.

사람은 죽어서 탕감조건을 세우는 사람도 있고, 살아서 탕감조건을 세우는 사람도 있습니다. 역사과정에 있어서 수많은 선지선열들이 왔다 갔지만 탕감조건을 세우는 데에 있어서는 죽어서 세운 사람이 있고, 살아서 세운 사람도 있습니다. 충성이 천상에까지 사무치게 하고 반대하던 사탄까지고 눈물 흘리게 만들면 사탄이 못 친다는 것입니다. 사탄도 본래는 천성의 인연을 가지고 나왔기 때문에 자기가 한 일을 뉘우칠 줄 알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사탄이 자신도 모르게 눈물 흘리는 감정을 가지게 되면 그 사람은 살아서 탕감조건을 세우는 사람이 되는 것입니다.

살아 생전에 사탄으로 하여금 스스로 회개하는 감정을 불러일으켜 주지 못하는 사람은 탕감복귀노정에서 중심인물로 등장할 수 없는 것입니다. 알겠습니까? 가인과 아벨의 제단에 있어서도 하나님은 깊이 사랑하시는 아들을 중심삼고 이러한 섭리를 해 나오시는 것입니다. 사탄은 여기에 반기를 들고 나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