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1집: 현재의 통일식구 1971년 02월 13일, 한국 용산교회 Page #82 Search Speeches

현재의 나의 입장과 가치

그러면 현재의 나의 입장과 가치를 볼 때, '나는 나라를 대표했다. 나는 하늘땅을 대표했다. 나는 아버지를 대표했다'고 하는 그런 자리에 서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내가 살아 남아 있는 한 아버지가 바라는 새로운 가정이 나오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 남아 있는 한 아버지가 바라는 종족이 나오는 것입니다. 내가 살아 남아 있는 한 아버지가 바라는 나라가 형성되는 것입니다. 시일이 문제이지, 내가 살아 있는 한 아버지가 바라는 세계는 나로 인하여 나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하늘을 대신하고 하늘나라를 대신하는 입장입니다. 나는 나라를 대신하고 민족을 대신하고 가정을 대신하고 나아가 승리적 나라를 대신하는 입장인 것입니다. 그렇게 될 때에 비로소 천상천하에 유아독존(天上天下 有我獨存) 이라는 말이 나오는 것입니다. 내가 없으면 안 된다는 말입니다. 알겠어요?

형제간에도 열 형제가 있으면 그 형제 가운데서 화목을 잘하게 하는 형제가 있습니다. 이 형님, 저 형님, 이 동생, 저 동생을 모두 좋게 하는, '야, 개가 없으니 섭섭하다'고 할 수 있는 사람이 있습니다. 여러분이 그와 같은 사람이 되라는 것입니다. 여기 용산지구에서도 '아무개가 없으면 재미가 없다', 지구장도 '재미가 없다', 학생들도 '재미가 없다', 아줌마들도 '재미가 없다', 처녀들도 '재미가 없다', 아저씨들도 '재미가 없다' 하면서 그가 안 오면 '아무개 안 오나' 하며 기다리게 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 '있으나 없으나…' 그런 사람은 틀린 사람입니다. 그런 사람은 세상에서도 좋아하지 않지만 하나님은 더 좋아하지 않습니다. 여러분은 유입니까, 무입니까? 여러분은 있으나 없으나 한 무가치한 존재가 되지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녀석은 생각이 그릇돼 있어요. 그런 녀석들은 자기를 위하여 이용하려고 하는 녀석들이라구요. 그런 녀석은 그 누구도 절대로 좋아하지 않는 것입니다.

내가 중심이 되어야 됩니다. '내가 하나님 대신이요, 세계 대신이요, 국가 대신이요, 민족 대신이요, 가정 대신이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고할 수 있는 사람이 되어야 됩니다. 통일교회 문선생도 그런 사상을 가지고 있습니다. 내가 별의별 일을 다 했지. 공산당 세계에 들어가서도 감옥 생활을 했고, 민주세계에서도 감옥생활을 했고, 일본에서도 감옥생활을 했고, 이 대한민국에서도 감옥생활을 했지만 그런 건 문제가 아니라는 것입니다. '내가 아니면 안 된다, 아무리 큰소리를 하는 사람이 있다 하더라도 내가 아니면 안 된다. 대한민국 그 누구라 하더라도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신이 있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지금까지 버티어 죽지 않고 남아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들도 선생님이 필요합니까? 얼마나 필요합니까? 이게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쓰다 남은 무슨 종이 짜박지만큼 필요해요, 신다 벗어 내버린 신짝만큼 필요해요? 나 그거 싫습니다. 재미없어 매일같이 싸우는 남편만큼 필요해요? 나 그거 싫어. 하다 말고 그만둘까 말까 하는 사정 만큼 필요해요? 나 그거 싫습니다. 대통령 중심삼고 서로가 사기 모략해 가지고 뭐 해먹겠다고 할 때 그 대통령만큼 필요해요? 나 그거 싫어. 나 자신이 그런 사람의 입장은 싫습니다. 그 이상으로 필요해야 됩니다.

인간 몸뚱이 중심삼고 바라는 것은 시시하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몇 해가 지나가게 되면 몸뚱이의 인연과 더불어 다 흘러가 버리는 겁니다. 마음은 늙어요, 안 늙어요? 여기 50 넘어 보이는 아저씨, 마음이 늙어요, 안 늙어요? 저렇게 50이 넘었어도 마음은 아가씨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재미난다는 것입니다. 노인들과 얘기하는 것은 재미가 안 난다는 겁니다. 마음은 언제나 봄동산이라는 것입니다. 그것은 뭘 말하느냐 하면 마음은 늙지 않았다는 것입니다. 몸뚱이의 인연은 몸뚱이가 늙어지면 인연이 끊어지게 되고 흘러가 버리지만, 마음의 인연은 순간적인 것이 아니라 영원 영생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제나 젊어 가지고 꽃이 되어 향기가 풍기듯이 주체와 대상이 좋아할 수 있는, 하나님의 아들딸이 되어 가지고 사랑받고 사랑할 수 있는 그 자리에 한번 들어가 보면 얼마나 좋을까 !

통일교회 문선생은 그런 맛을 알았기 때문에 지금까지 욕을 먹고 별의별 수난을 겪으면서도 지치지 않고 후퇴하지 않고 버텨 나왔습니다. 망할 줄 알았던 통일교회가 발전해 나왔다는 것입니다. 이 용산지구는 크지 않지만……. 여기 이렇게 이게 뭐예요? 다음에 올 때는 이걸 전부 헐어 치워 버려야겠어요. 나라를 대표한 패들이 이게 뭐예요? 나도 이북에서 나올 때는 주먹 갖고 나왔습니다. 감옥에서 나올 때는 수의(囚衣)를 입고 나왔습니다. 일전 한푼 없이, 그러나 이제는 내가 부러울 것이 없습니다. 뭐 부러울 게 없을 정도로 기반 닦아 놨습니다. 여러분이 도와줬어요? 내가 남에게 신세지지 않고 내가 아니면 안 된다는 자신을 가지고 나왔습니다. 신세지고 살지 말자는 것입니다.

'본부에서 좀 도와주면 좋을 텐데. 본부에서 다른 지구는 도와주는데 용산지구는 지구장이 못났기 때문에 본부의 원조도 못 받아온다. 저 지구장은 무능력자다' 이렇게 말하는 사람이 있다면 그는 죽어야 돼요, 안 그래요? 그렇게 생각할 게 뭐예요? 본부 대신 내가 도와주고 내가 능력자가 되겠다는 생각을 하면 얼마나 좋아요?

마실 것을 단 것만 갖다 놨구만. 물을 좀 갖다 놓지. 매운 것도 필요하고, 짠 것도 필요하고, 신 것도 필요한데 전부 다 단 것만 갖다 놓았군. 어디나 가면 이런 단 것만 갖다 쥐요. 며칠 동안 순회를 하게 되면 자기들은 정성을 다한다고 해 가지고 이런 것만 갖다 줍니다. 물이 제일 맛있는데, 그것도 모르고 이 집 가도 이렇고 저 집 가도 이렇습니다. 나중에는 보기만 해도 싫증이 납니다. (웃음) 여름에 순회를 하게 되면 어디 가든지 수박뿐입니다. 어떤 때는 수박이 원수 같다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