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70집: 국제과학통일회의와 학계의 기반 1987년 12월 04일, 한국 한남동 공관 Page #302 Search Speeches

복귀를 하려면 세상- -" 기록을 남겨야 돼

보라구요, 성진이 어머니 이름이 최선길이예요. 먼저 선(先) 자, 최선길이예요. 여자 이름이…. 그래서 최선생이, 최원복이 통일교회에 있어서 여자를 대표해서 수고한 것입니다. 요번에 재판사건 때문에 최선생 이름이 아주 뭐 똥통에 빠진 식이 됐다구요. 문사장까지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어? 문사장! 「예」 최선생이 전부 다 잘못 했다고 생각했지? 솔직이 얘기해 봐. 「확정적으로 최선생이 잘못했다는 것보다도 확인서를 써준 데 대해서요. 그건 사건이 터진 이후에 써서…」 그런 얘기는 그만하고 답변만 해, 다 아는 거야. 「예, 의심했습니다.」 의심보다도 그렇게 알았잖느냐 말이야. 나보고도 몇 번씩 얘기하지 않았어? 내가 아니라고 해도 말이야.

저 최봉춘이는 또 자기가 주님 되겠다고 저러고 있잖아요? (웃으심) 그게 그렇게 무서운 거예요. 탕감복귀, 인과원칙이라는 건 무서운 거라구요. 최씨들이 복받는 거예요. 성진이 어머니만 반대 안 했으면 통일교회는 벌써 세계를 지배했다는 것입니다. 원리가 지금 나온 게 아니라구요. 기성교회가 세계적으로 반대하지 않았어요? 그 똥감태기를 내가 전부 다 쓰고 혼자 빠져 나온 것입니다. 한국만이 아니예요, 세계적입니다.

성진이 어머니가 반대 안 했으면, 절대적으로 남편만 믿었으면 세상 모르게 뜻이 다 이루어져 나가는 거예요. 통일교회가 왜 전세계적으로 반대를 받아요? 감옥은 왜 다니고 말이예요. 성진이 어머니가 반대함으로 말미암아 준비했던 모든 단체들이 희생 당한 거예요. 복중교도 다 그렇게 되고, 기성교도 다 그렇게 된 것입니다. 그러니 민주세계가 다 걸려 넘어가는 거예요. 내가 그걸 생각하면, 그것을 일대일로 생각하고 복수심을 가진다면 벼락을 쳐 버려야지요. 그렇지만 세상을, 지옥까지 복귀해야 된다는 말이 있기 때문에, 전번에 내가 왔을 때 성진이 어머니가 사는 집 앞까지 우리 어머니를 모시고 갔었다구요. 어머니가 그걸 안 하고 반대하면 곤란하다는 거지요. 세상으로 생각한다면 그곳이 어디 어머니가 따라갈 곳이예요? 돌아서야 된다는 것입니다. 돌아설 때는 걸어 잡아당기면 안 됩니다. 못 잡아당기게 다 청산짓고 가야 된다구요. 집을 사 주는 것도 어머니가 사주고, 전부 다 어머니를 시켜서 사주게 하는 것입니다. 지금까지도 생활비 대 주지? 「예」 세상에 그런 법이 어디 있어요? 그렇기 때문에 갈라진 가운데서도 지금까지 남편 노릇을 하고 나왔다는 것입니다.

복귀가 그렇게 힘든 거예요. 지금 만나게 되면 내가 욕을 퍼붓고, 목을 밟아 죽여야지만 세상에 없는 남자의 기록을 남겨야 돼요. 내가 좋은 백금 반지를 가졌다면 그것을 빼서 다시 끼워 줄 수 있어야 된다는 것입니다. 복귀의 길이 그렇게 힘든 거예요. 그래야 사탄이 후퇴하고, 사탄이 떨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으면 안 떨어진다는 거예요.

갈라진 남편으로 보게 될 때, 세상에 갈라진 남편으로서 나같은 사람이 있을 수 없다구요. 그 기록을 남겨야 돼요. 내가 관계했던 모든 일에 대해서도, 임자네들을 대해서도, 축복가정을 대해서도 그렇다구요. 36가정에 대해서는 누구보다도 내가 할 책임을 다 했어요. 그런 관점에서 책임을 하고도 남았지요.

우리 애들은 의붓자식 취급하면서 여러분을 친자식보다 더 사랑했어요. 그거 사실이라구요. 곽정환이 그렇게 생각해? 「예, 그렇습니다」 선생님을 가까이 모시는 녀석들은 그게 아니라고 할 녀석이 없다구요. 그렇기 때문에 우리 애들이 그래요. 큰 애들, 예진이라든가 효진이가 한때 문제를 일으킨 게 뭐예요? 엄마 아빠는 자기 엄마 아빠가 아니라고 했어요. 그걸 내가 알아요. 다 알아요. 세상이 그랬으니 그렇게도 됐지요. 우리 성진이만해도 지금까지 그러고 있었잖아요? 아버지가 무슨 아버지냐 이거예요. 요즘에 뜻을 알고 나서는 그래야 했던 아버지라는 것을 알 거라구요. 효진이랑, 예진이랑 그거 다 알지요. 아버지가 가르쳐 준 내용이, 가인 아벨을 중심삼고 가인을 사랑했다는 조건이 세계적인 기준을 넘고 사탄까지 사랑했다는 조건을 세우지 못하면 천국에 아들을 데리고 들어가지 못하는 것이거든요. 원리의 가르침을 받아 알고 철들어서 이해하니까 다 그렇지요.

그렇기 때문에 요즘에는 집이 얼마나 편안한지 모릅니다. 그걸 알거든요. 효진이만해도 자기가 지난 날 어머니 아버지 마음 쓰게 한 것에 대해 얼마나 미안해 하는 줄 몰라요. 비참할 정도예요. 내가 이렇게 정색을 하고 바라보면 얼굴을 마주 못 보는, 그런 부끄러움을 지금도 느끼는 거예요. 자기가 철이 없어서 그랬다는 걸 이젠 알지요. 그거 일가로 보면 비참한 거예요. 우리 일족으로 보면 비참한 것입니다. 우리 일족은 전부다 망하다시피 했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