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2집: 우리들 1981년 04월 12일, 한국 본부교회 Page #167 Search Speeches

기도

아버님 ! 제가 당신을 몰랐던들 오랜 역사시대의 그 어느때에, 가겠다고 몸부림치다 사라진 지성인, 철인, 종교인의 하나의 형상과 같이 사라져 버렸을 것입니다. 그렇지만 핍박의 길도 개의치 아니하고, 우주의 종착적 이상향은 새로운 기원이 여기서부터 시작된다는 것을 알고난 그날서부터, 아버지가 그러했고 아버지가 거쳐가는 길이 그런 것을 알고 난 철부지한 그때서부터 생애를 걸고 달려오다 보니 망할 길이 천만 번 있었지마는 망하지 않고, 죽을 자리가 있었지만 당신이 죽음의 고비를 넘기게 하신 것을 생각하게 될 때에, 눈물로 감사드리오며 자랑할 아무런 것이 없는 것을 느끼게 되옵니다.

아버지 ! 이 대한민국을 사랑하시옵소서. 대한민국의 주인은 그 누구 주권자가 아닙니다. 당신이 되어야겠습니다. 대한민국의 백성은 그 누구의 백성도 아닙니다. 아버지의 백성이요, 그 아버지는 만우주의 주인인 동시에 만존재의 어버이입니다. 만인류는 그 사랑의 부모를 중심삼고 자녀가 되고 백성이 되어야 된다는 사실을 저희들은 알았습니다. 역사시대에 남아진 탕감의 길이 저희 앞에 있는 한 수난길을 모면할 수 없기에 오늘도 내일도 동서남북 사방으로 죽고 쓰러지는 자를 바라보면서 극복하고 가야 되옵니다. 그러기에 그렇게 가자고 권고하지 않을 수 없었던 것이 이 자식의 길임과 동시에 당신의 길이었던 걸 생각할 때마다, 당신은 숱한 역사노정에서 그와 같은 반복적인 길을 걸으면서도 위로받을 수 없지마는, 이 자식은 지상에 자녀들과 식구들이 있어서 위로받을 수 있는 환경을 가졌으므로 더러 아버지 앞에 면목 없음을 느끼게 되옵니다.

이들을 아버지 앞에 맡기옵니다. 제가 이 조국, 모국을 찾아와 가지고 남기고 싶은 것이 무엇이냐? 복받고 놀고 살라는 것이 아니옵니다. 사랑의 주인이 되어 달라고 부탁을 했사오니, 아버님, 우리들의 선을 연장하다가 보니 거기에는 흑인도 달려 있고, 백인도 달려 있습니다. 오색 인종이 달려 있습니다. 그 달려진 끝에는 우리의 이상의 목적 완성을 위한 필연적인 평화의 한 기점이 필요하다는 것을 알고 인류의 소망적인 종착점이 향기를 풍겨 만우주 전체가 화합할 수 있는 때를 고대하고 있습니다. 저 역사에, 인류역사에 사춘기가 오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습니다. 그사춘기에 필요한 것이 무엇이냐 하면, 주체자는 대상을 요구하고, 대상자는 주체를 찾는 것입니다. 그래 가지고 환경적 여건을 전부 다 포괄하고 남아 직선상에 있어서의 종횡 기준, 90도 중심 가운데서 폭발할 수 있는 힘의 사랑의 기준을 세워야 되는 것입니다. 이것이 너와 나 사이에, 하늘과 부모 사이에, 부자지간에 이식이 되었던들 이 우주 세계는 번개와 마찬가지로 사랑의 빛으로 충만한 세계가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 경지를 인간의 타락으로 말미암아 잃어버리고 역사적인 아버지의 한을 품고 지금까지 인류의 배후를 방황하면서 찾아오시는 처참한 모습을 이 자식은 잘 알고 있습니다. 제가 눈물짓기 전에 당신이 눈물지었던 것을 위로할 길이 없어서 통곡하던 자신을 발견하고, 제가 싸움터에서 화살을 맞고 억울하게 쓰러져 피 흘리는 자리에 있을 때 당신은 언제나 염려했다는 사실을 생각하게 될 때, 수고로우신 아버지를 위로할 수 있는 한날의 행복의 기지가 남기를 바랐습니다. 그 기지야말로 사랑으로써 나와 네가 하나될 수 있는 그런 자리라는 것을, 아버지와 아들이 하나될 수 있는 기지라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당신과 더불어 미친 자식같이 허덕이며 나왔던 그 과거들은 당신을 위한 것이었고, 사랑을 위한 것이었고, 전체를 위한 것이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 이제 고국 땅을 찾아오게 될 때마다, 불쌍한 대한민국 백성이 어디로 가느냐 하는 것을 생각하면 할수록…. 통일교회 여기에 모인 무리들이 책임이 얼마나 막중한가를 다시 한 번 자각하고 결의할 수 있는 이 시간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부모의 심정과 자식의 심정이 끊어진 이 땅 위에 우리 아무 상관도 없는 통일교회 교인들은 하늘의 심정을 중심삼고 오늘 그 누구도 갖지 못하였던 심정적 유대를 가지고 서로 위하고 서로 희생하겠다는 마음의 폭발이 부가 되어, 그 열기가 세계를 넘게 될 때 거기에 채여 쓰러지는 한이 있더라도 인류가 그 자리에서 감사하고 찬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보겠다고 미친 놀음을 하는 무리들임을 감사하면서 갈 수 있게 허락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오늘의 모든 것을 아버지 앞에 맡기옵니다. 우리들이 필요합니다. 나를 중심삼은 것이 아니옵니다. 단 한 가지 알아야 할 것은 내가 나를 중심삼고 사랑하고 싶더라도 우리들을 사랑하고 난 후에야 나를 사랑할 수 있다는 기준이옵니다. 이것을 오해하고 자기 중심삼아 상대를 따버리고 나만 위주하여 사랑하겠다는 것은 방향이 틀리옵니다. 그러나 그 본성의 마음은 같다는 것을 알게 하여 주시옵소서. 상대를 사랑하고 나서는 억천만도의 도수를 갖추어 자기를 사랑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모르고 있는 이 인류 앞에 새로운 복음으로 그러한 길을 갈 수 있게끔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가르쳐 주어야 되겠습니다. 가르쳐 줘 가지고 가지 못하면 보여 주고, 보여 줘 가지고도 안 될 때에는 또 가르치고 깨우쳐 주는 길을 생애를 거쳐서 갈 수 있게 하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드립니다.

이제 제2회 3차 7년노정을 본격적으로 출발하였습니다. 부모님이 가던길을 축소시켜서 가정적 기반 위에 이와 같은 심정의 유대를 다시 찾을 수 있는 놀음을 하라고 '가정교회는 나의 천국'이라는 표어를 세워 가지고 출발하였사오니 거기에 정성을 다하여 위함으로써 사랑의 질서의 도리를 세울 수 있는 무리들 되게 하여 주시옵길 부탁드립니다. 이제 모든 사정 친히 맡으시옵소서. 이루어 주실 그날을 위하여 가는 길 앞에 어떠한 험산준령, 어떠한 고빗길이 부딪치더라도 감사하고, 사랑을 위한 질서에 순응해 가는 아름다운 자녀들 되어 효자의 모습, 충신의 모습, 성인의 모습들을 갖추는 통일교회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써 축원하였사옵나이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