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39집: 천운을 이끌어 가는 사람 1992년 11월 23일, 한국 국제연수원 Page #45 Search Speeches

경제적인 구상과 운용

하나님이 나를 잘 택했어요. 내가 역적이 아니면 왕이 될 수 있는 성격인데, 왕이 되기 전에 역적이 되어서 죽으면 안 되겠으니까 왕이 될 수 있는 도리를 다 가르쳐 준 것입니다.

경제교류의 루트(route;통로)를 만들어서 소련과 중국을 중심삼고 연결하면, 여기의 산업 기반이 그대로 이동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이번에 내가 가서 제안한 것이 뭐냐? 개성쪽에 천만 평 정도의 땅을 나에게 내놓으라고 한 것입니다. 공업단지를 만들자는 거예요. 천만 월남인들이 갖고 있는 산업 기반이 남한 어디에나 널려 있어요. 백 명 정도의 단위로 소단위의 모형적 공장을 만들어서 북한 사람들을 종업원으로 쓰는 것입니다. 열 배를 원하면 열 배, 백 배를 원하면 백 배를 확장하게 해 주는 거라구요. 거기에 열 배면 백 명 정도에게 기술을 전수해 주어 가지고 자기 고향에 모형 공장을 확대시키라고 하는 거예요.

그래 가지고 자기의 돈이 많아지면 10배, 20배의 공장을 그냥 세우라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남한에 와 있는 월남인들에게 자기 고향에 돌아가서 공장을 짓게 하는 것입니다. 남한으로 피난가서 다 죽어 없어진 줄 알았는데 그렇게 해서 돌아가면 환고향의 승리자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면 어떻게 되느냐? 그들의 산업 기반은 서울과 그대로 연결되기 때문에 자유세계로 수출하는 루트를 다 갖게 되는 것입니다. 북한에 필요하고 구소련과 중국에 필요한 수를 가지고 공장을 확대하면 중국과 구소련의 산업을 타고 들어가는 것입니다. 중국과 소련에 들어가는 루트는 그거 하나밖에 없습니다. 거기에 일본이 들어올 수 없어요. 그렇게 일본이 우리 꽁무니에 달려오면 그냥 그대로 밀고 올라가는 것입니다. 그게 선생님의 계획입니다.

그런데 지금 이것을 다 망치고 있다구요. 여러분은 이것을 어떻게 생각해요? 기분이 좋아요, 나빠요? 대한민국이 행정조치한 것이 잘한 거예요, 못한 거예요? 「못한 것입니다. 」 여러분은 정보관계에 대해서 나보다 잘 알잖아요? 어때요? 잘하는 거예요, 못하는 거예요? 「못하는 것입니다. 」 못하는 거라구요. 이것을 시정해야 되는데, 내가 지방에 가서 싸울 수 없고 정부와 싸울 수 없습니다. 나는 종교 지도자라구요. 종교 지도자는 싸울 수 없는 것입니다. 이게 한입니다.

내가 선두에 서 가지고 당 총재실을 찾아가서 멱살을 잡고 매일같이 싸워서라도 이론적으로 가르쳐 줄 수 있는 기백이 있습니다. 그렇지만 종교 지도자로서 그렇게 할 수 없다구요. 그러니 여러분이 선두에 서 가지고 해야 합니다. 이제 여러분의 때가 오는 것입니다. 천운이 여러분을 밀 것입니다. 틀림없어요. 벌써 수십 년 전부터 남북통일을 위해서 군사, 경제, 정치세계를 엮어 가지고 이것을 이용해서 삼팔선을 해방시키기 위한 준비를 해 왔습니다. 이제 다 와 닿았습니다. 말을 들어 보니까 어때요? 다 가능한 말이지요?

지금도 그렇게 준비하고 있다구요. 안 되면 제3루트를 생각할 것입니다.

소련으로 이동하든가 할 거라구요. 그 기지를 이미 소련에 닦았습니다. 우리 기술을 가지고 북한과 만주 일대를 중심삼고 대한민국 이상의 힘의 균형을 취할 수 있는 기반을 생각했기 때문에 중국 연변에 공과대학을 지은 것입니다. 민족을 사방에 벌려 놓고 관리할 줄 모르면 그 나라는 망합니다. 내 동포를 보호할 줄 알아야 돼요. 틀렸어요, 맞았어요? 「맞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