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3집: 심정과 공적 생활 1970년 08월 11일, 한국 부산 동명장여관 Page #162 Search Speeches

뜻을 완성시키기 위해 만난 부부

선생님은 여러분들이 경제기반을 닦을 수 있도록 문제를 어떻게 해결해 주려고 여러 가지를 생각하고 있지만 문제는 그것이 오히려 여러분들이 하늘길 가는 것을 막게 된다면, 결국은 선생님이 여러분들이 하늘의 길을 가는 것을 막아 버리는 동기가 되지 않겠느냐는 것입니다.

이런 문제를 두고 볼 때에, 여러분들은 다시 한 번 자아를 비판해 가지고 여러분의 가정문제가 뜻 앞에 플러스가 되느냐, 마이너스가 되느냐를 알아야 합니다. 그리하여 만약 마이너스가 되는 동기가 되었다면 이것은 뜻길을 가는 데 있어서 말할 수 없는 화근인 것입니다. 이런 가정을 도와주는 것은 독약을 먹는 것과 마찬가지입니다.

그래서 선생님이 금년 들어서면서부터는 고생하라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불평하는 사람이 있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고생을 못 하겠으면 보따리싸 가지고 집으로 돌아가라는 것입니다. 그런데 사업부장을 중심삼고 시시부지해 가지고 3개월만에 3백만원을 잘라 썼다고? 그래 가지고는 앞으로 아무것도 안 되는 것입니다.

우리는 앞으로 대한민국의 부패상을 혁명해야 됩니다. 부패상을 우리의 손으로 혁명하지 않으면 안 된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여러분들 가정이 부패하게 되면 결국은 전부 다 마찬가지라는 거예요. 그것은 망하는 것입니다. 너희들도 부패되지 않았느냐는 그런 말 듣고 살겠느냐는 것입니다. 지구장이라 하면 몇 개의 군을 책임진 사람이 아니냐 이 말이예요. 이것을 여러분들이 확실히 알아야 됩니다.

여러분들을 중심삼아 가정적으로 새로운 체제를 갖추어 제물적 입장에서 보다 차원 높은 출발을 해야 되겠다고 하는 이런 차제에 있어서 여러 분이 옛날에 혼자 있을 때보다도 가정을 가진 지금 뜻 앞에 보탬이 되고 있느냐, 안 되고 있느냐 하는 것을 반성해 보라는 것입니다. 만일 아내가 '뜻이고 뭣이고 다 집어치우고 나만 사랑하면서 살아요' 한다면 그 입을 찢어 버려야 합니다. 그런 아내는 원리적으로 엄격하게 교육시켜야 됩니다. 우리는 선생님을 중심삼고 이것을 하기 위해서 만났다고 하면서 원리적인 입장에서 눈에서 피눈물이 쏟아지도록 아내를 교육시켜야 되는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들이 위신을 잃어버리고 끌려다니면서 말을 못하고 있습니다. 여러분들이 교육을 시켜야 합니다. 아내를 교육시켜서 보다 나을 수 있는 입장을 모색해 나가야 합니다. 이것을 모색하기 위해서 이번에 가정적인 활동을 강화하려고 하는 것입니다. 그런 시대가 온다는 것입니다. 알겠어요? 「예」

그러니 여러분 개인을 중심삼고 다시 한 번 비판해 봐야 합니다. 공과 사를 중심삼고 결혼 전과 결혼 후에 있어서의 차이가 뜻적인 입장에서 전진할 수 있는 내용만 있으면 좋겠지만, 여기에는 틀림없이 후퇴할 수 있는 내용이 개재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나 자체와 내 가정이 보다 차원이 높은 공적인 기준만을 향해 가는 것이 아니라 차원이 낮은 사적인 기준에 끌려들어가는 내용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가정은 빨리 혁명을 해야 합니다. 그런 가정은 생이별을 해야 됩니다. 지구장들부터 모범을 보여야 됩니다.

'김봉철! 결혼하고 나니까 어떻든가? 결혼하고 나서 뜻길을 가는 데 지장이 있었나?' 「지장이 없었습니다」 '지장이 없었어?' 「예」 '그럼 보탬이 되었나?' 「예」 '그래 결혼하기 전보다 나아? 부담은 안 느껴?' 「예」

부부가 한마음이 되면 번식이 벌어지게 됩니다. 뜻을 중심삼고 부부가 하나되면 반드시 번식이 벌어진다는 것입니다. 남편이 어디 순회를 할 때에 아내가 새벽같이 일어나서 목욕재계하고 흰옷을 입고 기도하고 정성들여 보라는 것입니다. 그런 가정에는 살풍이 불 수 없습니다. 그 가정은 항상 봄철과 같은 것입니다. 그런데 남편은 순회를 나갔는데 아내가 집에서 낮잠이나 자고 일어나서 입맛이나 쩍쩍 다시면서 쓸데없이 맛있는 것 없나 하고 방 바닥에 엎드려 공상이나 한다면, 그따위 여편네는 데리고 살지도 말라는 것입니다. 그런 여편네는 재교육시켜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러지 않고는 안 된다는 거예요. 그런 여편네가 낳은 자식들이 뭘 하겠어요? 이런 관점에서 여러분들이 다시 한 번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