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집: 새로운 목표 1973년 05월 0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167 Search Speeches

참된 효자의 생활이란 부모의 모순을 대신한 생활이다

우리가 바라는 목표는 하나님이 바라는 목표와 마찬가지라구요. 하나님의 사랑의 대상을 찾겠다고 하는 길이기 때문에, 하나님 앞에 우리가 대상이 되어 하나님의 사랑을 받고 나서는, 다른 사람들이 하나님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길을 열어 준다면 그는 하나님 앞에 누구보다도 가까운 사람이 되는 거라구요. 또 우리로 말미암아 하나님과 먼 거리에 있던 나라와 백성을…. 형제들을 위해서 다른 나라도 가깝게 만들어진다면, 그는 그 백성들에게 그 누구보다도 제일 사랑받을 수 있는, 제일 존귀함을 받을 수 있는 자리에 들어갈 것임에 틀림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기서 부모의 심정을 지니고 종의 몸을 쓰고, 눈물과 피와 땀을 흘려 가지고 인류와 땅과 하늘을 위하자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왜? 하나님이 그렇게 해왔기 때문입니다.하나님이 눈물과 땀과 피로써 역사를 대신해 왔기 때문에, 그의 사랑의 대상으로서 사랑을 받은 우리는 그 사랑을 갚을 수 있어야 한다는 거예요. 갚으려니 그분을 위해서 가는 것보다도 그분이 가야 할 길을 가자는 것입니다. 이것이 우리가 나가는 길인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되겠습니다. 눈물을 닦으면서, 땀을 식히면서 서 있는 길이 아니라 눈물을 흘리면서도 가야 되고, 피를 흘리면서도 가야 할 길입니다. 6천년 동안 눈물을 흘리고, 피땀을 흘리면서 헤매 온 아버지인 것을 여러분이 진정 안다면, 그 아버지를 대해 가지고 참된 효자의 생활을 하기 위해서는 내가 그 아버지의 모습을 대신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은 당연한 말이라구요.

하나님은 어디에나 계시기 때문에, 그 하나님이 어디서나 눈물 흘리고 피땀 흘리는 그런 역사적인 터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 마을로 가나 이 산골로 가나 혹은 들로 가나, 어디에든지 하나님의 눈물자욱이 있고 핏자욱이 남아 있다는 것을 생각해야 합니다. 우리가 어디에 가든지, 이곳에 찾아온 것은 우리 아버지의 눈물자욱과 피눈물 흘린 인연을 내가 체험하고 그것을 해원성사해 드리기 위해, 마음을 가다듬고 효성의 도리를 다하기 위해 이 자리에 왔다고 생각하면서 나가라는 것입니다.

자기가 서 있는 곳이, 머무는 곳이 도시라도 좋고 농촌이라도 좋다는 거예요. 그 마을 사람 하나만 만나게 된다면 이 한 사람에게 하나님의 눈물의 흔적이 있고, 여기에 아버지의 발걸음이 멈춘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 개인까지도 해원성사해 주기 위하여 그를 붙들고 울 줄 아는 사람이면 하늘의 아들이 될 수 있는 것입니다. 형님과 같은 입장에서 그 한 사람을 붙들고 사랑할 수 있는 마음, 아버지 대신 눈물 흘리고 동정할 수 있는 마음이 깃들어야만 하늘은 움직인다는 것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아버지 앞에 데려가게 될 때는, 자기는 고생을 하더라도 옷을 갈아 입혀 깨끗하게 해 가지고 아버지께서 찾아진 그 아들을 보시고 반가와 붙들고 사랑할 수 있게 하는, 그런 것을 보고 좋아하는 내가 되겠다는 마음이 있어야 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