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집: 하늘이 원하는 선의 수확이 되자 1957년 03월 03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81 Search Speeches

선의 뿌리·사'의 뿌리·생명의 뿌리

그러면, 선의 결실체로서 수확되기 위하여 오셨던 예수님께서 어찌하여 돌아가신 후 다시 오시기를 소망하시며 이땅의 인간들에게 실천적인 믿음을 요구하고 계신가를 여러분이 알았다면, 여러분은 어떠한 시련과 고통, 싸움의 노정이 앞을 가로막는다 하더라도 이 길을 끝까지 혜쳐 나가겠다는 각오로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되며, 나아가서 자기 자신을 중심삼고 자기 하나만을 위하려는 생활을 해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금까지 인간들이 자신을 중심삼고 자신만을 위하는 생활을 해 왔고, 또 그렇게 사회활동을 해 나왔기 때문에 하나님께서는 서러워하시는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들은 그렇게 살아서는 안 되는 것입니다.

하루하루 짧은 생활을 통해서는 자신을 중심삼고 생활할 수 있을 것이로되 생애를 통하여서는 자신의 중심으로 삼을 수 있는 어떠한 기준을 찾지 않으면 안 되는 것입니다. 다시 말하면, 한날 한날의 생활을 통하여서는 자신을 중심삼고 모든 관계가 직접적으로 잘 이뤄질 수 있지만, 생애를 걸어 놓고는 자신을 중심삼고 자신있게 살아가지 못하는 인간이 있다면 그는 하나님께 선한 수확물로 바쳐질 수 없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생애를 통해 예수님과 부자(父子)의 관계를 맺을 수 있는 그 한날을 고대하고, 그 한 중심을 찾기 위하여 고난을 받으며, 모든 어려움을 참고 넘어가는 터전을 만들어 놓지 않는다면 여러분이 소망하고 예수 그리스도가 염원해 온 선의 수확의 결실을 이땅에서 거둘 수가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자신만의 생애노정으로는 선의 기준을 세울 수 없습니다.

왜냐하면, 이 세상에 선한 말이 있고 선한 사람이 있는 것 같지만, 아직까지 선의 원천이요 선의 아버지 될 수 있는 분이 나타나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사랑이니 선이니 생명이니 하고 저마다 말하고 있지만, 그들은 모두가 자기의 생애를 표준으로 하여 말하는 것입니다. 선의 뿌리, 사랑의 뿌리, 생명의 뿌리가 될 수 있는 하나의 실체가 내 마음을 통하고, 몸을 통하고, 생활을 통하고 전 생애를 통하여 자신 속에 들어와서 자신이 그 본체와 통할 수 있는 기준이 되기 전에는 선의 실체가 될 수 없는 것입니다.

예수님은 우주 만물, 즉 억조창생의 아버지로 오셨고, 이 세상 모든 생명의 뿌리가 되셨던 분임을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은 이 땅 위에서 참생명의 뿌리를 찾지 못한 인간들에게 선의 뿌리가 되어 주셨습니다. 또한, 예수님은 하나님이 이상하신 섭리역사가 막연하게 이어지는 인간세상에서 하나님의 뜻을 이뤄드리는데 있어 선의 뿌리가 될 수 있는 기준을 소개하기 위해 오셨습니다.

예수님도 영과 육을 갖고 계셨기 때문에 내적이고 영적인 일이 있었을 것이며, 외적이고 육적인 일이 있었을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그분의 생애에 있어서도 내적인 생애와 외적인 생애가 있었을 것입니다. 예수께서는 이런 생애에서 안팎이 겸한 생활을 거쳐 생명의 중심좌표를 설정하셔서, 이 땅위에서 뜻을 위한 실체의 노정을 걸으면서 소망하신 기준을 이루시려고 활동하셨던 것입니다.

예수님은 그러한 사명을 완수하시고자 그에 맞는 생활을 하셨으나, 그 목적을 완전히 이루지 못하셨기 때문에 다시 오시기 위하여 2천년을 기다려야 했던 것입니다. 만일 당시에 그 목적이 완전히 이루어졌다면 성신과 예수와 하나님은 우리와 함께 생활하게 되었을 것입니다.

오늘날 우리가 하나님과 예수와 성신에게서 계승해야 할 것이 무엇이겠는가?이 땅 위의 인간들은 예수님이 소망하시고 세워 놓으셨던 실체적인 선의 이념을 이어받아서 그것이 자신의 몸 마음에 통하고 하나님의 심정까지 통할 수 있는 선의 관념, 선의 종교, 선의 표준을 세워 놓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러한 예수님의 선한 이념의 뿌리를 지니게 되면 아무리 잘라내어도 싹이 돋아날 수 있게 됩니다.

우리 신앙인들은 그러한 선의 뿌리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사랑의 뿌리가 무엇인가, 하나님의 생명의 뿌리가 무엇인가, 그리고 하나님이 세우신 뜻의 뿌리는 어디에 있는가 하는 것들을 알아야 합니다. 그러한 뿌리를 잃어버린 인간들의 생애에서는 시간성(時間性)과 공간성(空間性)을 초월할 수 없습니다. 그러나, 오늘 우리가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받고 있는 입장에서 이것을 탈피하여 선과의 영원한 관계 속에서 살 수 있는 선의 뿌리를 찾아내게 된다면 우리는 시공세계를 초월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