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6집: 오늘과 내일 1973년 04월 15일, 미국 벨베디아수련소 Page #85 Search Speeches

하나님이 섭리해 나가" 오늘과 내일의 방향- 일치되어야

우리가 봄을 맞이해 가지고 모든 자연에 있어서 꽃이 피고 새로운 잎이 나는 것을 바라볼 적에, 이봄은 반드시 겨울을 지난 후에 온다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이제 이 봄이 지나가면 여름이 온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오늘 이 봄이라는 것은 여름을 이어받을 수 있는 준비의 날인 것을 우리는 알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가 계절을 보고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지만, 우리 사람을 두고 보아도 그렇게 생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우리가 젊은 청년을 바라보면, 그 청년에게서 봄과 같은 것을 느끼게 됩니다. 그 청년이 청년시대를 지내면 장년시대가 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 것입니다. 또, 노년시대를 거치면서 일생의 길을 가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는것입니다. 한 시대에 있어서 우리 일생을 두고 보면, 지금 살고 있는 이 시대가 있으면 다음 시대가 있는 것을 알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날의 세계 정세를 바라볼 때, 복잡한 정세에 놓여 있는데 현세 다음에 오는 시대는 어떤 시대일 것이냐 하는 것을 우리는 궁금히 생각해보게 되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 세상을 두고 보아도 그렇지만 하나님의 복귀섭리도 마찬가지라고 우리는 생각하게 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귀섭리해 나가는 데에도 지금 시대와 다음 시대가 있다고 하는 것을 우리는 생각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그러면 인간이 가는 오늘과 하늘이 복귀섭리하는 오늘이 어떻게 다르냐하는 것은 여기서 자연히 우리가 생각하지 않을 수 없는 문제인 것입니다. 하나님이 복귀섭리를하고 난 후의 미래상과 우리가 바라는 미래상은 어떻게 다를 것이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우리 인간들은 하나님편에서 하나님이 걸어 나가는, 하나님이 섭리해 나가는 방향과 언제나 일치되어 있지 못하기 때문에 하나님이 섭리해 나가는 오늘과 내일의 방향에 일치된다고 볼 수 없는 것입니다. 그래서 종교는 하나님과 우리 인간과의 관계에 대해서 언제나 문제시하고 다루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지금 내려가고 있느냐 올라가고 있느냐하는 문제, 현재에 있어서 하나님의 섭리가 어떻다는것을 안다는 것은 가장 귀한 문제가 아닐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올라가고 있는데 우리가 내려가면 안된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내려가는데 우리가 올라가서는 안 된다는 것입니다. 또한,하나님이 왼쪽으로 가는데 우리가 바른쪽으로 가서는 안돼요. 언제나 방향을 같이해서 가지 않으면 안 될 문제가 여기에서 연결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기쁜 마음을 갖고 가느냐 슬픈 마음을 갖고 가느냐 하는 문제를 우리는 언제나 알지 많으면, 생각하지 않으면안 된다는 것입니다.

아무리 어렵더라도, 아무리 내려가는 길이라도 내일이 보장되고 소망의 터전이 거기에 깃들어 있다면 내려가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아무리 올라가기 좋은 길이 있다 해도 여기에서 내일이 보장되지 못하게 된다면 거기에서 우리는 후퇴하지 않을 수 없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섭리나 우리 인간의 생활이나 다 마찬가지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