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96집: 뜻과 감사 1978년 02월 12일, 미국 맨하탄센터 Page #263 Search Speeches

종교생활은 마음을 '심삼고 몸을 끌고 가려" 것

보이지 않는 내 자신의 마음이 있다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내 자체를 위해 있는 것이 아니라 어떠한 것을 위해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결국 마음은 결과적 존재인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마음은 어떤 보이지 않는 그 실체의 중심을 대할 수 있는 본성이 있기 때문에 높아지려고 한다는 거예요. 이렇게 마음을 중심삼고 몸뚱이를 끌고 가려고 하는 것이 종교생활인 것입니다. 강제라도 몸뚱이를 끌고 가려고 하는 거예요. 종교생활은 그게 다르다구요. 알겠어요?「예」 이 몸뚱이를 강제로라도 끌고 가려고 한다구요. 몸뚱이가 좋아하는 것이 있으면 전부 다 반대하는 거예요. 아침이 되었으니 몸뚱이는 밥을 먹고 가려고 하는데 마음은 '야야야, 치워 버리고 빨리 가자' 하고 재촉하는 거예요. 또, 몸뚱이는 '아이구, 나는 자고 가야 할 텐데' 하고 자고 싶어하는데, 마음은 '얘 이 녀석아, 자지 마라 칵!'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마음은, 몸뚱이가 '아하' 하며 눈을 뜨고 이렇게 오는 것보다도 졸면서 따라오는 것을 보고 더 기뻐한다구요. 몸뚱이가 투덜투덜 불평하면서 안 가려고 '에이, 에이' 하면서 악을 쓰는 것보다 투덜투덜하고 졸면서라도 가는 것이 귀한 편에 든다구요. (웃음) 그래서 한 층만, 한 고개만 넘어가면, 다시 넘어올 수 없는 때가 온다 이거예요. 넘어올래야 넘어올 수 없는 그런 일이 벌어진다 이거예요. 그게 습관화가 되게 되면, 그 습관을 뺄 수 없다구요.

여기에 있는 여러분들은 빵을 좋아하지요? 선생님은 밥을 좋아한다구요. 그거 왜 그러냐, 왜? 습관화되었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좋은 빵을 가져와서 먹으라고 해도, 아무리 나쁜 밥이라도 밥이 있으면 밥을 먹으려고 하지 그거 안 먹으려고 그래요. 그러한 습관화를 시켜 가지고….

그래서, 여러분들이 지금 환드레이징하고 뭐 이렇게 고생을 하고 다 그러는데, '그게 좋아, 그게 좋아' 하게끔 그게 습관화되어야 한다구요. 어느 정도까지 되어야 하느냐? 눈을 뜨게 되면 문을 열고 어디 밥 먹으러 가는 것이 아니라 환드레이징하러 나간다 하는 그런 정도가 되어야 된다구요. (웃으심) 그래야 된다는 거예요. 그래서 그 고개를 넘기 위한 놀음을 하는 거예요.

자, 그러면서 인류를 위하고 하나님의 뜻을 위해 올라가는 거예요. 마치 여러분들이 통일교회 문선생과 케이블카를 타고 가는 거와 마찬가지예요. 이 통일교회가 뭐냐 하면, 케이블카와 마찬가지예요. 케이블카와 마찬가지인데, 높은 산에 올라갈 때, 선생님이 하라고 하는 대로 그 안에서 뭐 이러다 보니, 결국은 산을 넘고 저 히말라야산까지 넘어간다 이거예요. 무슨 말인지 알겠어요? 3년 동안 그러한 것을 즐겨서 하지 않게 되면 습관화가 안 되기 때문에 통일교회는 3년 공생애를 가게 하는 거예요. 그러다가 통일교회를 나가서 딴 데를 가면, 딴 데서는 재미가 없다는 거예요. 자극이 없다는 거예요. 그래서 또 들어온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