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집: 하늘이 임재할 수 있는 안식처는 어디인가 1958년 01월 12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269 Search Speeches

예수님의 신부가 되어야 할 성도"

그러면 예수님의 서러움은 무엇이었던가. 말씀의 안식처가 없었던 것이 서러움이었습니다. 또 자신의 몸 마음의 뜻을 인계해 줄 수 있는 성도가 한 사람도 없었던 것이 서러움이었습니다. 자신의 말씀을 인계시킬 수 있는 사람이 없을 뿐만 아니라 자신의 몸을 하나님 대신의 몸으로 모셔줄 사람이 한 사람도 없었던 것이 예수님의 서러움이었으며, 하나님의 서러움이었고, 온 인류의 서러움이었던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과 예수님은 2000년 역사과정을 통하여 `나는 신랑이요 너희는 신부'라고 하면서 예수님 자신의 몸을 신부와 같은 여러분에게 맡기고 안식의 한날을 맞기를 소망하고 있는 것입니다. 바로 그 한날을 찾아 세우기 위하여 하나님과 예수님께서는 이 날까지 배후에서 염려하여 싸워 나오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는 여러분들이 하나님의 말씀을 지니고 산다 할진대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먼저 하나님의 말씀에 취해 살 수 있는 환경을 갖추어야 하겠고, 신랑되신 예수님을 대할 수 있는 신부로서의 자격을 갖추어야겠다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지금 이 시간도 예수님의 상대될 수 있는 존재가 나타나기를 고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하늘의 황태자이며 온 만물의 주인이며, 인류의 구세주이신 예수님을 여러분에게 의탁시키고자 하는 것입니다. 그럴 때에 여러분이 예수님을 신랑으로 모실 수 있는 신부의 입장에 서야겠다는 것입니다. 그리하여 여러분이 예수님의 이념을 통하고, 예수님의 생활을 통하고, 예수님의 역사적인 뜻을 통할 수 있는 가치의 존재가 되어야 예수님과 완전히 일체가 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또한 여러분이 이제 말씀을 통하여 실체를 이루어야 할 역사적인 사명을 짊어졌다 할진대는 여러분은 예수님의 말씀을 자신의 말씀으로 소유하여야 되겠고, 예수님의 몸을 자신의 몸으로 여길 수 있어야 되겠습니다. 뿐만 아니라 예수님께서 세계의 온 인류를 위하시던 그 간곡한 심정이 여러분 자신의 마음과 몸에서도 일어나야 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께서는 지금까지 2000년 동안이나 자신의 이념을 대신하고, 신랑인 자신을 모실 수 있는 신부를 찾아오고 계신 것입니다. 예수님 자신의 모든 뜻을 대신한 실체로서 자신이 염려한 모든 것을 밟고 올라서 오히려 예수님 자신을 위안시켜 줄 수 있는 참다운 신부는 어디에 있을 것인가 하고 이 시간도 찾고 계시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

그러면 이제 자신의 모든 것을 주기 위하여 30여 생애를 거친 예수님께서 나라와 민족이 반대하고, 종족과 가정이 배척하고, 심지어는 사랑했던 제자들까지도 불신하는 입장에서 십자가를 짊어지고 골고다의 길을 걸어가신 것을 여러분이 알고 있습니까? 그 예수님의 마음을 아십니까? 그 사정을 알았습니까? 또 예수님의 소망을 알았습니까? 어느 분이 압니까?

죽음의 자리에서도 하늘을 대해 변치 않고 십자가를 등에 지고 민족을 대신하여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을 넘으신 예수님의 그 모든 것을 여러분이 몰랐다면 여러분은 다시금 세계구원의 이념을 갖고 오시는 예수님을 만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는 민족을 대신하여 골고다의 길을 가셨습니다. 민족적인 환경에 안식해야 할 예수님이었는데 오히려 그들이 불신함으로 말미암아 그들을 위한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입니다. 하늘의 승리를 다짐해야 할 예수님이었는데 민족이 불신하고, 교단으로부터 쫓김당하고, 사회로부터 몰림 당하고, 가정으로부터 배척당하니 어디 갈 곳이 없었습니다. 이 땅을 대한 하늘의 소망을 품고 오셨는데 그것은 다 사라져 버리고 서글픈 사정에 처하게 되어 홀로 민족을 대신하여 십자가의 길을 가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 여러분은, 예수님 이후의 2000년 역사가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을 개척하기 위한 운명이 가로놓여 있는 역사라는 것을 알아야 하겠습니다. 그리고 민족적인 골고다의 길을 넘어서서 세계적인 제2이스라엘을 통해서 세계적인 골고다의 길을 넘고자 허덕이고 계신 분이 누구냐 하면, 바로 여러분이 맞고자 원하는 신랑이신 예수님인 것을 또한 여러분은 알아야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