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07집: 통일 방안 1990년 11월 11일, 한국 본부교회 Page #312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지, 한국 땅에 돌아왔습니다.

지내는 날들이 복잡하고 많은 사연이 엮어진 그 날들을 헤쳐 가기에 숨가쁜 때가 많았지만, 당신을 모시고 당신의 뜻을 펴야 할 더 시급하고 긴박한 사정이 가로놓인 것을 알기 때문에 오늘도 바쁘고 내일도 바쁩니다. 저녁이 되더라도 내일 하루를 찾을 수 있는 시간이 있다면 밤이라도 달려가서 내일 하루를 찾으려는 통일의 무리들의 움직임을 기억하시는 아버지여, 이들을 버리지 마옵소서.

제 생애의 노정을 생각해 볼 때 마치 파노라마같이, 지난날의 꿈 가운데 지내던 영상과 같이 흘러갔습니다. 그 가운데 오로지 남는 것이 있다면 자기 자신을 기억하고 탄식하는 것보다는 하나님의 뜻을 알았기 때문에 자기의 어려움을 잊고 하늘의 심정을 중심삼고 몸부림치던 사연들을 동정하시던 하나님이시라는 것을 안 것입니다. 그런 생각 할 때 그것이야 말로 통일교회의 재산이요, 문총재의 힘이요, 환란과 핍박 가운데 쓰러지지 않는 지주가 돼 있다는 사실을 생각할 적마다 오늘의 영광과 오늘의 승리적 기반이 이 온 지구성에 드러난다 할 때 그 모든 전체의 시작도 당신이었고, 끝도 당신이었고, 과정도 당신의 눈물의 터전 위에 엮어진 사실임을 이 자식은 누구보다 잘 알고 있습니다.

이제 한국에 돌아왔습니다. 이 나라를 긍휼히 보시옵소서. 책임질 수 있는 사람이 하나도 없는 것을 알았습니다. 교단도 믿을 수 없고 나라도 믿을 수 없고 주권자도 믿을 수 없는 상황을 놓고, 그러지 않기를 바라던 모든 소원과 간구하던 모든 목적을 상실한 슬픔이 얼마나 기가 막히는지 한국땅을 밟으면서 눈물이 앞을 가리는 것을 느꼈습니다.

아버지, 오늘 이 시간, 남북한총선거를 대비하지 않으면 안 될 때가 다가오고 있습니다. 김일성이가 오늘이라도 결의하여 일주일, 10일 이내에 총선거하자고 제의하면 남한 정부가 반대할 길이 없습니다. 요전번 대통령선거를 16일 동안 지켜보면서 생각할 때 긴박한 정세가 눈앞에 먹구름같이 감도는 것을 느꼈습니다. 이런 환경에 있어서 하나님이 중심이 되어 주시옵소서.

이제 길거리에서 불쌍하게 천대를 받고 조롱을 받을 수 있는 비참한 길을 찾아가려고 하는 통일가의 앞날을 기억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통일 방안이 어떻다는 것을 알고 장자권 복귀라는 역사적 엄숙한 기준을 알았기 때문에 민주세계와 공산세계를 극복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을 알았습니다. 그런 한의 길을 허덕이면서 절망의 골짜기에서도 절망하지 않고 그 자리에 쓰러지더라도 하지 않으면 안 될 사실을 앞에 놓고 몸부림치며 배밀이하면서 와 보니 모두가 하늘의 지켜 주심과 보호하심이 있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이제 가야 할 길이 멀지 않은 것을 알았습니다. 3년 이내에 결판을 지어야 할 때를 맞이한 이 시대에 통일가의 전체는 결심을 다짐해 가지고 몸에 몸을 붙안고 호소와 더불어 심정을 다하여 하늘의 불길을 높일 수 있는 제물이 되어야 되겠습니다.

부디 이 가운데 오늘 말씀과 더불어 통일 방안을 도울 수 있는 재창조의 역군이 되어서 자기 생애 앞에 하늘이 지켜 줄 수 있는 결과와 실적을 남기고 죽겠다고 결의하는 용자들이 많이 나타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아버지,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부터 또 달려야 할 길! 70이 넘었지만 나이를 기억하기 싫어하는 이 자식을 아시는 아버지, 지칠 때가 있거든 아버지께서 지치지 않는 것을 본받아서 지칠 수 없다고 선언하지 않으면 안 될 입장에 있고, 가지 못할 때에 가야 된다고 하나님을 중심삼고 외쳐야 할 것이 남아 있는 것을 압니다. 그러니 전진과 모든 투쟁의 행로 앞에 지칠 줄 모르는 강하고 담대한 게릴라 대장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제 11월이 얼마 남지 않았사오니 전국대회를 계획하는 모든 일체 위에 당신의 긍휼의 사랑과 화평으로 지켜 주시옵고, 아버지의 억울한 심정의 해원성사를 통해서 만국에서 살다 간 모든 영인들, 영계 전체가 천사장 세계를 대신하여 아담 일족들을 지키는 데 있어서 권한을 가지고 행사할 수 있게끔 천명을 통하여 선포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남아진 그날이 저희들을 부르고 있사옵고, 승리의 한 날의 모든 영광이 만민과 더불어, 만우주와 더불어, 하나님과 더불어 해방의 깃발을 들고 찬양할 수 있는 그날을 기다리고 있는 것을 향하여 전진 전진 전진을 다짐하는 통일 용사의 무리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이들밖에 없는 것을 알게 될 때 이들 앞에 불을 질러 주시옵기를 간절히 부탁하면서 나날이 찾아오는 모든 날들의 자랑스러움이, 영광의 행로와 더불어 연결되시옵고, 당신의 소원과 뜻하신 미래상과 더불어 일체가 되시어 승리 자체만이 찬양의 조건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기를 재삼 부탁드리면서, 모든 말씀 참부모님의 이름으로 아뢰었사옵나이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