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55집: 타락선을 넘자 1965년 10월 27일, 한국 춘천교회 Page #169 Search Speeches

타락으로 말미"아 행복의 세계가 되지 못한 이 세계

통일교회 들어온 지 6개월 미만 되는 사람 손들어 봐요. 거 다 오래됐구만. 내려요.

이 땅 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살고 있어요. 그 사람들은 각각 나라를 갖고 있어요. 또 이 세계 전체를 쪼개서 말하면, 동양과 서양으로 갈라서 말할 수 있습니다. 하여튼 이 지구상에는 현재 많은 나라가 있고 많은 민족과 수많은 인류가 살고 있는 것입니다. 그 가운데 우리들은 한국 백성으로 태어났고 한국 사람으로서 살고 있습니다. 또 그중에서도 강원도 사람입니다. 강원도 사람 가운데서도 오늘 이와 같이 모인 통일교회 사람입니다. 그렇게 돼 있지요?

수많은 사람과 수많은 나라와 수많은 역사노정이 단지 무엇을 표준하고 살고 있으며 움직이고 있느냐 하는 문제를 생각하게 될 때, 그것은 반드시 목적을 바라보고 그 목적의 때를 기다리면서 나오고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만일에 수많은 인류가 어떠한 행복한 새 세계를 이루어서 그 목적의 세계에서 산다면 이 땅이 평화로운 땅이 안 될 수 없으며 행복스런 세계가 안 될 수 없을 것인데, 현하의 수많은 인류가 살고 있는 이 땅은 아직까지 행복의 세계요, 행복의 땅이라고 생각할 수 없습니다.

세계가 그러하고, 오늘날 대한민국이 그러하고, 우리가 살고 있는 사회가 그러하고 내가 살고 있는 가정이 그러합니다. 내 개인을 중심삼고 볼 때 내 마음과 몸도 역시 불안한 가운데 자기도 모르는 초조한 기로의 경계선에 서서 내일의 소망을 향하여 허덕이는 인생이라는 것을 우리는 부정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의 마음에서는 그 무엇인지 모르게 선을 향하여 시시각각으로 재촉하고 있으되 여러분 자신이 생활환경이나 사회생활에 있어서 선을 지향해 나갈 수 없는 현실인 것입니다. 이 현실적인 이 무대를 선한 세계라 하고, 올바른 세계라고 하고, 우리들이 기뻐 살 수 있는 세계라고는 인정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나만 그런 것이 아니요, 대한민국 사람만 그런 것이 아니요, 세계 어느 나라 민족, 어느 나라 백성을 막론하고 그와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 것을 보게 될 때, 이 인류가 살고 있는 이 세계가, 혹은 이 땅이 선한 데서부터 출발하였더라면 그렇게 될 수 없었을 텐데 그 무엇인지 모르지만 근원이 잘못돼 가지고 원치 아니하는 세상이 이루어졌다는 것을 우리들이 생각지 않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그런 것을 우리 종교적인 입장에서는 말하기를 타락한 세상이라고 합니다. 알겠어요? 타락한 세상. 타락됐기 때문에, 타락의 결과로 말미암아 이 세계는 이와 같은 결과의 세계가 되었던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우리들은 이 세계를 박차고 새로운 세계를 향하여, 새로운 목적을 찾아서 헤매지 않으면 안 되고, 내일을 소망삼고 혹은 미래를 소망삼고 싸워 나가지 않으면 안 될 그런 운명권에 놓여 있다는 거예요.

이것은 우리가 안식할 수 있는 복지가 아니라 어차피 지나가야 할 과정적인 세계요, 나그네와 같은 행로에 머문 세계인 것을 우리들은 알아야 된다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고로 '인생은 고해'라고 한 것도 우리들이 슬픈 세상을 거쳐가지 않으면 안 될 운명권에 처해 있는 사실을 여실히 증거한 말이라는 것입니다. 이와 같은 환경은 타락의 보응으로 말미암아 되었으니 이것을 박차고 새로운 목적의 세계를 향하여 가지 않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만일 이 세상에 하나님이 계신다면 어찌하여 인류세계가 이와 같은 타락의 세계, 이와 같은 슬픈 세상이 됐느냐 하는 것이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만일에 하나님이 구상한 창조목적이 있어서 이 천지만물을 창조하셨다면 이 세계를 선의 세계, 혹은 행복의 세계, 자유의 세계로 만들려고 계획했을 것은 틀림없는데 그것이 계획대로 되지 않고 어찌하여 이와 같은 악한 세상이 되어서 오늘날 우리가 슬픔의 세상에서 살지않으면 안 되는 결과의 세계가 되었느냐? 이것이 지금까지 문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