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4집: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 1972년 03월 21일, 영국 후렌즈미팅하우스 Page #129 Search Speeches

이상세계를 이루려면

자, 그러면 제물된 입장에서 이 세계를 위해서 희생할 수 있는 교단, 하나님이 '너희는 세계를 구해 주기 위해서 죽어라' 하면 죽을 교단이 있어요? 그런 교단만 있으면 거기서부터 길이 열린다는 것입니다.

지금 영국이 '세계를 전도하자. 새로운 하나님의 뜻을 이루자' 해 가지고 옛날과 같이 세계로 전도 내보내고 있어요? 그렇게 부흥하고 있어요? 전부 후퇴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후퇴하고 있습니다. 여기에서, 새로이 이 세계를 위하여 대양을 건너고 대륙을 넘어서 하나님의 사랑을 대신 뿌려 줄 수 있는 운동이 기독교를 통해서 일어나야 합니다. 그러지 않고는 하나님이 자유세계, 즉 기독교 문화권을 중심삼아서 섭리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여러분, 재미있는 것은 사탄하고 하나님하고 싸우는데, 맨 처음에는 사탄이 머리 부분인 상류계급을 통해서 하나님을 반대했습니다. 하나님은 그런 급(級)을 빼앗아 나온 것입니다. 1차대전 이전까지의 역사가 그런 역사입니다. 사탄은 이것을 빼앗겼으니 쫓겨 내려갑니다. 다음에는 힘을 가지고 한번 해보자 하는 것입니다. 그러니 힘이 있어야 되는 거라구요. 그래서 중류계급을 대표하는 군벌시대로 들어간 것입니다. 이것이 2차대전까지의 현상입니다. 그 힘에 의한 것도 하나님은 빼앗아 나온 것입니다. 그러니 이제는 맨 아래 계층으로 내려가는 것입니다. 상류계급도 세계를 흔들어 봤고, 중류계급도 세계를 흔들어 봤으니, 이제는 하류계급도 세계를 흔들어 봐야 된다는 거예요. 여러분, 1차대전도 맨 처음에는 먼저 친 녀석이 이길 것 같았고 2차대전도 그랬지만, 3분의 2까지 갔다가 뒤집힌 것입니다.

하류계급을 중심삼고 사탄이가 주장하는 것이 노동자와 농민입니다. 만일 사탄 마귀가 여기에서도 쫓겨나는 날에는 갈 곳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지금까지 자기가 주관하던 인간을 하나님 앞에 몽땅 넘겨 주게 되니까 하나님도 없다고 하고, 사탄도 대접 못 받는 공산주의를 내놓은 것입니다. 그것이 유물사관, 즉 하나님이 없다는 사관인 것입니다. 이것을 방비해 가지고 밀어내게 되면 앞으로 세계적인 전쟁은 여기서 끝나는 것입니다. 지금이 바로 그런 때인 것입니다.

그러니까 앞으로 오시는 주님은 사상적으로 공산세계를 능가할 수 있고, 종교적인 면에서도 수많은 종교를 수습할 수 있는 내용을 가지고 와서 종교와 사상계를 총합하여 하나의 세계로 인도해야 합니다. 하나님이 보내는 주인된 메시아, 그는 인류의 조상으로서 만민을 품어 가지고 잃어버린 자식을 되찾는 기쁨을 맞이하여 지상에 행복의 동산을 이룰 것입니다. 그것을 위해서는 하나님과 인간이 합하지 않으면 안 되기 때문에, 그것을 통해야만 이상세계가 되겠기 때문에 오늘 여러분 앞에 '하나님과 인간을 위한 이상세계'라는 제목으로 말씀드린 것입니다.

여러분에게 한 가지 말씀드리고 싶은 것은, 어떻게 초민족적인 입장에서 잘 믿는 크리스찬을 동원해 가지고 그분을 위한 나라를, 지상기반을 형성하느냐 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숙제를 남기고 여러분들과 작별하려 합니다.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