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1집: 하늘이 가는 길 1971년 11월 04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53 Search Speeches

자신의 신앙의 자세를 재검토하라

여러분이 알다시피 어떤 대학을 우리가 지금 인수할 계획을 세우고 있지만, 돈이 있어서 하는 것이 아니라구요. 사무친 심정이 하나님을 울릴 수 있는 입장에 서면 기적이 벌어지는 거라구요. 땅 위에서 하나님을 얼마나 통곡하게 했느냐, 나를 위해서 하나님이 얼마나 눈물을 지으셨느냐? 문제는 거기에 있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지극한 정성을 다하는 효자 앞에 밤잠을 이루지 못하고 밤을 새워 가며 그 아들을 축복해 주고 싶어하는 것이 부모의 마음이 아니냐는 겁니다. 그러므로 하나님을 중심삼고 그러한 마음을 갖고 가는 단체, 그러한 입장에 선 사나이가 있다면 망하지 않을 것입니다.

지금까지 내가 결심한 것에 대해서 반대하는 것은 꺾여 나가더라는 겁니다. 그것이 안 되더라도 하나님은 그 이상의 것을 갖다 주기 마련이기 때문에, 그것을 결정해 놓고도 걱정을 안 하는 것입니다. 통일교회도 마찬가지입니다. 지금 나와 있는 여러분들이 만일에 통일교회를 못 따라가게 된다면 여러분은 망할는지 모르지만 통일교회는 안 망한다구요.

이러한 등등의 문제를 두고 있는 시급한 현시점 위에서, 앞으로 남북 통일을 민족의 과제로 삼고 그 운명길을 가려 가야 할 것이 통일교회의 길입니다.

가인 아벨의 복귀를 못 하면 하늘나라에 못 가지요? 부모를 못 만나지요? 그렇죠? 「예」 가인 아벨의 싸움으로 뿌려진 것이 국가적인 가인 아벨로 열매맺어 이북은 가인이요, 이남은 아벨인 것입니다. 이것의 통일권을 갖추어야 할 아벨의 사명을 완결하지 못하고는 부모를 복귀하지 못하는 것입니다. 복귀를 못 하게 될 때는 부모를 잃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지 않아요? 가인 아벨이 하나되지 않고는 부모를 만날 수 없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책임을 못 했기 때문에 여러분을 대신해서 선생님이 이중적인 책임을 하고 있다는 것을 여러분이 알아야 된다는 거예요. 그것이 좋아요? 여러분은 빚지고 있는 것입니다. 여러분이 그것을 가리느라 일생 동안 뼈가 녹아나더라도, 일생 동안 정성을 다해도 갚을 수 없는 빛을 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 주제에 뭐 어떻고 안 알아주고…. 그것은 다 행차 후에 나발 부는 것과 같은 것입니다.

여러분보다 내가 더…. 내가 여러분보다 더 고달픈 길을 가고 있는 것입니다. 매를 맞아도 더 맞고 있는 것이요, 수난의 길을 가도 더 가고 있는 것입니다. 자기 개인을 중심삼은 사정을 가지고 가는 사람이 하늘의 수난길을 짊어지고 가는 그분 앞에서 알아주지 않는다고 탄식을 해요? 그 탄식이 얼마나 가는지 보라구요. 애원할 수 없는 것임을 여러분이 알아야 돼요.

그렇기 때문에 하늘이 가는 길은 여러분이 가는 길보다 7년 앞서 있습니다. 한 단계 앞서가는 거예요. 종족적 시대를 마련하기 위해서는 하늘은 민족적 수난의 길을 간다는 것을 여러분은 알아야 돼요. 민족이라든가 국가적 시대를 맞기 위해서는 세계적 수난의 길을 가야 되는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하늘은 세계와 더불어 싸운 터전 위에서 복귀해 나오는 것입니다.

이런 것을 알고 현재 여러분의 신앙의 자세를 재검토해야 되겠습니다. 민족적 비운을 목전에 두고 앞으로 여러분의 결의와 이 해결점이 엇갈리게 되면 어떻게 해결될 수 있느냐 하는 문제를 두고 볼 때, 보다 여러분이 희생하고 자신을 다짐하는 자리에 서지 않고는 하늘이 가는 길에 협조할 수 없고, 따라갈 수도 없다는 것을 잘 알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말씀을 드렸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