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2집: 하나님의 날에 대한 의의와 그 유래 1972년 01월 01일, 미국 워싱턴교회 Page #253 Search Speeches

기도

사랑하는 아버님, 이 땅 위에 수많은 날들이 있지만, 그날 중에 하늘이 축하할 수 있는 날은 많지 않은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땅 위에 수많은 인간들이 아무리 훌륭하게 기념할 수 있는 날들이 있다 하더라도, 자기의 나라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그날을 기념하고 축하하는 날 혹은 그 나라의 백성 전체가 동원되어서 축하하는 그런 축하의 날이 있다 하더라도 그런 날들보다, 우리 교회에서 지키는 이 4대 명절 이야말로 이 땅 위의 어떤 날보다 가치 있다는 것을 저희들은 몰랐습니다.

그러나 이제 설명을 듣고 보니 알게 되었사옵니다. 그러니 그런 역사적인 인연을 갖춰왔다는 것을 몰랐던 과거를 용납하시고 이제부터 앎으로 말미암아 저희에게 맡겨진 책임과 저희들이 감당해야 할 시대적 사명을 하늘 땅 앞에 부끄러움 없이 수행할 수 있는 당신의 자녀들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아버님, 제2차 7년노정까지 저희들이 넘어야 할 고개 고개가 여기에 남아 있습니다. 우리는 민족복귀라는 엄청난 숙원을 앞에 두고 오늘과 내일 다짐하고 달음질 쳐 가지 않으면 안 될 사명이 가로 놓여 있다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 믿고 순응하였더라면 헐어진 담벽을 밟고 올라서서 그 나라를 건국하여야 할 사명을 했을 것입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뜻을 배반한 무리들로 말미암아 다시 싸움의 길은 계속되었습니다. 나라를 앞에 놓고도 또다시 싸움의 길이, 세계를 앞에 놓고도 또다시 싸움의 길이 가로막혀 있는 것을 바라보게 될 때, 아버님, 당신이 원하시는 그 최후의 승리의 기준까지 힘을 다하여 가고자 결심하는 무리들 위에 축복하여 주시옵소서. 저에게는 선두에 서서 이 길을 개척하여야 할 사명이 남아 있는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떠어떠한 길을 가야 된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지내고 보니 철없이 따라나온 이 자녀들이 당신 앞에 실수도 많이 하였고, 당신의 원망과 저주 아래 채찍을 받을 일들도 많이 했지만, 여기서 있는 이 자식이 그들을 원수시하지 않고 도리어 복을 빌겠다는 마음을 갖고 나왔기 때문에 오늘 통일교회를 중심삼고 수많은 무리가 남아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당신의 사랑이 아니고는 세계를 당신 앞에 복귀해 드릴 수 없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담 해와가 부모였기 때문에 그 부모의 사명을 완결하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이 교회가 가는 운명의 길인 것을 알고 있습니다.

제가 짊어진 책임이 무엇인가를 알고 있습니다. 때로는 불효막심한 무리들을 대하여 저주의 발언과 더불어 하나의 화(禍)의 근원을 제시하고 싶은 마음이 있더라도, 그것이 형제지간에는 될 수 있을는지 모르지만 부모의 자리에서는 그럴 수 없다는 것을 알았기에 지금까지 참아나왔습니다. 당신만이 아시고, 당신만이 지키시어, 오늘까지 이끌어 준 은사에 감사드립니다.

아버지, 이제 한 나라를 찾아야 할 당신의 뜻 앞에 세계에 널려 있는 통일의 무리들은 모두 일체가 되어야 되겠습니다. 자기 스스로 그 무엇을 바라는 것이 있거들랑, 천상세계가 천년 만년 걸려도 이룰 수 없는 하늘의 길이 있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깨닫고, 오늘을 기하여 과거를 반성하고, 다시 당신 앞에 엄숙히 무릎을 꿇고 스스로 충효의 마음을 다짐할 수 있는 거룩한 자세를 갖추지 않으면 안 될 것이 오늘 통일교회를 따르고 있는 무리들의 입장이요, 사명을 짊어진 무리들이 가는 길인 것을 알고 있사오니, 부디 하늘이 원하시는 뜻 앞에 일치되게 하여 주시옵기를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복귀노정을 개척하는데 있어서 그 자리들을 하늘이 다 당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아무리 외롭고 아무리 고통스럽더라도 고통을 당하는 무리들을 위로하여야 하는 당신의 마음을 잘 알고 있습니다. 채찍을 맞는 그들을 위해서, 채찍을 맞는 자리에서도 그들을 구해 줘야할 당신의 서러운 자리를 잘 알고 있습니다.

아버지, 통일교회를 사랑하시거든 당신의 역사적인 심정을 잊어버리고 사랑하기를 바라는 것이 아들의 마음이요, 통일교회를 지키고 싶으시거든 당신께서 타락으로 인한 인식을 잊으시고 지킬 수 있는 아버지로 모시고 싶은 것이 저희들이 소원이오니, 금후의 갈 길을 당신이 기뻐하시는 뜻 가운데에서 이들을 이끄시옵고, 당신이 안식할 수 있는 이상적인 터전을 개척하기 위해 모인 모습들이 되게 허락하여 주옵길 간절히 바라 옵고 원하옵니다.

미국 땅, 미국의 중심인 수도 워싱턴에 통일교회가 서 있사옵니다. 이 무리들을 이끌어 어디로 끌고 가겠습니까? 세계를 향하여 나아가는 당신의 복귀노정의 주류를 따라가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그 누구를 바라보고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당신을 바라보고 이 길을 가야 되겠습니다. 누구의 권고를 받고 이 길을 가는 것이 아니라, 아버지가 그러하기 때문에 아니 갈 수 없는 자신임을 발견하고 갈 수 있는 무리들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이 아침, 한국과 일본과 중국과 이 미국땅과 그 외에 연결된 수많은 나라들을 아버지께서 경륜하시는 뜻 가운데 세우시옵소서. 최후의 승패를 다짐하여야 할 격전의 한날이 저희 앞에 남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우리는 전체가 통일되어야 되겠습니다. 그리하여 최후의 그 운세를 직시하지 않으면 안될 역사적인 사명을 불러일으켜야 될 것이 우리의 입장인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 자리, 그 날, 그 뜻을 완성할 그때까지 죽지 않고 참고 남아, 아버지의 영광을 찬양하고 쓰러질 수 있는 각오를 갖는 무리들 되게 하여 주옵기를 간절히 바라옵고 원하옵니다.

1972년을 중심삼아 가지고 영계에 있는 수많은 영인들과, 더욱이 예수님을 위주한 12사도와 그 외에 2천년 역사과정의 수많은 선지 선열들, 기독교도들을, 아버지, 불쌍히 보시옵소서.

오늘, 이 땅 위에서 해원성사해야 할 국가의 표준을 놓고 가름질하는 이 마당에 있어서, 저희들에게는 천사세계권내와 같은 입장에 있는 온 영계를 동원하여 지상세계를 협조하게 하시어 악의 사탄권을 대해 싸워서 승리의 안식권을 마련하여야 할 천적인 사명도 있다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그렇기 때문에 금년에는 예수님을 중심삼은 상대를 결정하기 위한 뜻적인 의의가 있는 것을 알고 있사옵니다. 이제 또 다시 저희들이 영육을 통하여 일체화되어 가지고 당신이 협조 협력할 수 있는 사람이 되는 가운데 해방의 국가기원을 이룰 수 있게 하여 주시옵소서. 그럼으로 말미암아 아버지께서 찾아오시는 복귀도상에서 한숨을 놓으시고 비로소 한자리를 잡고 안식하실 수 있게끔, 저희들이 정성을 다짐하고 결의를 다짐하는 이 시간으로 보내고자 하오니 기꺼이 받아 주시옵기를 간절히 바라옵니다.

1972년도가 승리의 해가 되게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저희는 충효의 도리를 다할 것을 맹세하옵니다. 그리하여 저희들은 아버지가 슬퍼하시는 자리에서 쓰러질 것이 아니라, 장엄한 투쟁 가운데 하늘이 바라보시고 칭찬할 수 있는 용맹스럽고 담대한 용사로서, 승리의 개선가를 아버지 앞에 돌려 드리는 승전장군이 되기 위한 무리들이 되게 하여 주시옵소서.

만민 앞에, 온 천주 앞에 내세워 자랑할 뿐만 아니라 영원히 내 사랑권내에서 사랑을 받으며 나의 위업을 상속받아 천년 만년 행복할지어다 하는 자랑과 더불어 축복을 받기에 부족함이 없는 이 무리들 되게, 아버지, 지키시고 인도하여 주시옵고, 길러 주시옵기를 재삼 부탁드리옵니다.

모든 것을 뜻하신 대로 이루시옵소서. 저희들은 그 날이 가깝다는 것을 알기에 진심에서 그 날을 맞도록 아버지 앞에 간절히 바라면서 이 모든 말씀 참부모의 이름 받들어서 아뢰었사옵니다. 아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