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8집: 제물의 완성 1971년 09월 05일, 한국 전본부교회 Page #126 Search Speeches

제물은 존재의식이나 소유관념이 -어야

제물의 자리라는 것은 존재의식을 갖지 않는 자리입니다. 제물은 존재 의식이 없는 것입니다. 또한 소유관념을 갖는 것도 아닙니다. 제물은 그래요. 제물이 되려면 ' 나는 살아 있다. 나는 존재한다. 나는 대한민국의 누구, 즉 통일교회 문선생이면 문선생이다'라고 하는 존재의식이 없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또한 소유관념이 없어야 합니다. 내가 나를 사랑할 수 있는 소유관념이 없어야 합니다.

통일교회 교인들은 뜻을 위해서는 존재의식이 없어야 됩니다. 소유관념, 자기에 대한 애착이 없어야 합니다. 소유관념에 있어서는 나라를 위하여 소유하고자 하는 관념이 자기를 위한 소유관념보다 강해야 됩니다. 존재의식에 있어서도 나라에 대한 존재의식이 자기 존재의식보다 강해야 됩니다. 그렇기 때문에 자기가 희생하는 것은 당연한 것입니다. 이렇게 죽으면 천국에 가는 것입니다. 우리 통일교회 교인들이 무서운 게 그거예요.

여편네들을 동원했는데 간부 중에서 누가 앓는다는 것을 소리를 들어서 알고 있지만, 죽음이 엇갈리는 경계선에 들어가면 어떤 태도를 취해야 되느냐? 저 협회장 부인 사길자 아주머니, 세상에서 그런 일을 당했으면 눈이 뒤집히고 다리가 후들후들할 거야. 그러나 남편을 누구 때문에 얻었느냐? 누구 때문에 얻었어? 나라 때문에 얻은 거라구. 그런데 남편이 나라를 찾지 못하고 갔으니 아내는 두 배의 일을 해야 되는 것이라구. 다르다는 거야. 그렇지, 길자!

사랑하는 남편이 죽었다고 붙들고 울기 전에. 내 나라가 망했을 때 그보다 천배 만배 울 수 있는 마음이 있는가 생각해 보고 있으면 울라는 것입니다. 자식이 죽었다 하더라도 자식이 죽었다고 통곡하기 전에 나라가 망했을 때, 그 몇십배 울 수 있는 자리에 서라는 것입니다. 선생님도 그런 비참한 일을 당해도 눈물을 못 흘렸어요. '내가 통일교회 책임자로서 나라의 서러움과 나라의 비운을 바라볼 때, 십배 이상 백배 이상 눈물지을 수 있는 자리에서 통곡을 하지 못하고는 자식을 잃었다고 붙들고 울 수 있겠어? 이놈의 자식아'라고 하는 사상을 가진 사람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오늘날 세계의 어떤 민족 앞에 서더라도 나라를 사랑하는 데 있어서는 지지 않습니다. 눈물을 흘린 것으로 하더라도 누구보다도 하나님을 위해 많이 흘렸습니다. 오늘날 기성교계면 기성교계, 혹은 수많은 종단을 중심삼고 볼 때, 내가 뼈대 있는 사람 중의 대표적인 사람입니다. 통일교회는 누구를 따라가지 않습니다. 그러므로 내적인 마음을 중심삼고 세계의 종단을 대표한 제물이 되어야 됩니다. 제물 중의 제물이 되자는 것입니다. 외적인 실권에 있어서는 공산권을 타파하고도 남을 수 있는 실권을 갖자는 것입니다. 그것이 안 되면 죽어서라도 그런 전통적인 사상을 남기고 가겠다고 해야 하는 것이 우리 통일교회의 주류사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