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9집: 인간에 대한 하나님의 소망 1973년 10월 20일, 미국 조지워싱턴대학 리스너 강당 Page #81 Search Speeches

하나님의 완전 투입체로서의 인간

여러분은 하나님을 닮아 있습니다. 여러분은 여러분 자신을 위하는 때가 있다구요. 자기를 위하려고 전부 다…. 하나님은 천지만물을 짓고 인간을 짓기 전에는 자기를 중심삼고 움직였다는 거예요. 그래서 하나님을 닮았기 때문에 우리도 자신을 중심삼고 생각할 때가 있다는 거예요. 그러한 하나님이 천지만물을 창조하기 시작했다는 것은 대상의 세계를 전개시키기 위한 것이라는 거예요. 결국은 또 다른 자기의 상대 존대를 만들자는 거라구요. 그래서 하나님 자체를 투입한 거라구요. 보이지 않는 하나님에서 보이는 하나님으로 전개시키자는 것입니다.

창조역사를 한다는 것은 힘의 투입을 말하는 것입니다. 창조란 힘을 소모시키는 거라구요. 자, 투입했는데 얼마나 투입했느냐? 사람들이 성경을 보고, 하나님이 말씀으로 '어! 이래라' 해 가지고 장난식으로 창조한 것처럼 알고 있다구요. 아닙니다. 여기에는 참된 생명을 완전히 투입하고, 참된 사랑을 완전히 투입하고, 참된 이상을 완전히 투입한 거라구요.

창조하기 전과 창조하고 난 후가 다른 것입니다. 창조하기 전에는 자기를 생각했지만 창조를 하기 시작하면서부터 대상을 위하는 시대로 절로 전환된다는 거예요. 내가 있는 것은 나를 위해서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해 있다, 아들딸을 위해 있다, 이렇게 되는 거라구요.

그렇기 때문에 여러분이 이것을 알아야 돼요. 사랑과 이상이라는 말은 대상을 두고 하는 말이기 때문에, 이상적인 존재의 기원은 자기를 위하는 데에 있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위하는 자리에서 출발하는 것입니다. 이것을 알아야 됩니다. 하나님이 백 퍼센트를 투입했는데…. 손해가 나게 되면 하나님은 안 한다구요. 돌아올 때 90퍼센트가 되어 10퍼센트가 손해나면 안 한다는 거예요. 그 이상으로 돌아올 것이 있기 때문에 한다는 거라구요.

백 퍼센트를 투입함으로써 없던 것이 생겨났습니다. 대상이 생겨났다구요. 그뿐만 아니라 그 대상이 내가 바라던 사랑을 갖고 오고, 생명을 자극시키는 이상적 대상으로 나타난다 이거예요. 하나님도 사랑에는 끌려간다구요. 그 대상이 끌면 끌려가는 거예요. 그들이 좋아하는 곳에는 하나님도 갑니다. 내가 나를 보고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를 보고, 그 상대가 보면 볼수록 좋다는 것입니다. 인간 창조는 자기의 완전 투입입니다. 인간은 그로 인한 최고의 걸작품입니다.

여기 유명한 화가가 있다면, 그 화가는 장난으로 쓱쓱 그린 그림을 중요시해요? 밥을 먹지 않고 정신을 집중하고 모든 정력을 투입해 가지고 하나하나 신중하게 자기 자체 이상을 투입한 작품에 대해서 걸작품이라고 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 원작은 자기가 갖고 다니고 보관하고 사랑하고 싶은 것이 아니냐.

그렇기 때문에 참된 하나님은 상대를 만드는 데 있어서 완전 투입함으로 말미암아 보다 가치적이고 이상적인 완전형을 전개한 것입니다. 하나님도 아담 해와를 지어 놓고는 아담 해와를 위해서 있겠다는 거라구요. 하나님을 위해서가 아니라구요. 자기를 위하던 때에서 상대를 위하는 때로 전개되는 것입니다. 이상적 존재라는 것은 자기를 위주하지 않습니다. 이상적 존재는 남을 위하는 데에, 대상을 위하는 데에 있는 것입니다. 이 원칙이 우주의 근본이라는 것을 확실히 알아야 되겠습니다. 이것을 알아야 되겠다구요.